도화동 염전공원 방문해 보셨나요? [도화동 인근 공원 소개]
지난 설 명절 연휴 동안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는데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워낙 갑자기 불어닥친 강추위로 인해 명절 이후 나머지 연휴 동안에도 외출하기가 상당히 부담되었답니다. 그런데 집에만 있기 너무 답답해서 단단히 중무장을 하고 약 1시간 거리로 산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늘의 목적지는 도화동에 위치한 작은 공원이었어요. 공원 이름은 '염전공원'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바로 시작해 볼게요...
계단을 통해서 공원 안쪽으로 내려가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원 초입에 웬 동상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바로 내려가 볼게요... 무슨 작업을 하는 동상들 같은데요?
이 조형물은 마치 외발자전거를 손 놓고 타는 듯한 동상의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가까이 조형물로 다가가 보니 웬 하얀 물질이 가득 담겨있는 통을 메고 있는 청년의 모습이 보여요... 하얀 빛깔의 정체는 뭘까요? 알고 보니 소금입니다...
왜 이런 조형물들이 있는 걸까요? 바로 이곳 지금의 염전공원이 있는 이 자리가 예전에는 소금을 채취하던 염전이 있던 장소라고 해요... 그걸 기념하기 위해서 이렇게 동상 조형물과 장비들을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아까 조형물 옆에는 또 하나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요. 앞에서 마치 외발자전거 타는 청년 같다는 바로 그 작품입니다... 염전과 관련된 일을 하신 분들은 바로 보시면 아실 텐데요. 염전에 반드시 필요한 작업을 하는 중인 듯합니다. 마치 물레방아 같은 이 기구를 타면서 소금을 채취하는 거 같아요.
조형물들을 지나서 운동장 쪽으로 내려오면 우레탄 바닥에 족구장 그리고 농구 코트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렇게 한산한 건 설 연휴이기 때문도 맞겠지만, 워낙 날이 매섭게 추워서였어요. 저희도 그 당시 얼마나 추웠던지... 최강한파가 적절한 표현입니다.ㅎㅎ
염전 공원 바로 뒷편으로는 아파트가 보이는데요...
조형물 두번째 작품을 다시 한번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마치 계단을 올라서듯 하나하나 올라서면서 앞쪽으로 소금이 뽑아져 나오는 거 아닐까 싶네요.ㅎㅎ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염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밀대로 소금을 한가운데로 몰아넣는 두 명과, 소금을 가득 통에 담은 채 어깨에 메고 있는 이들이 업을 분담해서 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도화동에 위치한 '염전공원'은 일반적인 공원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위 안내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염전공원 내 저류지입니다... 어쩐지 공원이 일반공원과는 다르게 아래로 깊게 내려가 있어서 궁금증이 생기던 차였습니다.ㅎㅎ
저류지란 무엇일까요?
도화구역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하여 증가하는 우수유출량을 일시 저류하여 하류부의 주변도심 및 인근 수계에 영향이 없도록 설치된 방지시설이라고 해요...
쉽게 위급한 상황 즉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인근 도심에 피해가 없도록 이곳 염전공원 저류지에 물줄기를 틀어서 방류하여 모아두겠다는 것이죠.
비가 정말 많이 올때 이 공원 저류지로 물이 모여들까 궁금해하실 분은 없으시죠? 너무 위험합니다. 비가 올 때는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으니 될 수 있으면 방문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기 구명환이 보이네요...
구명환 맞습니다... 이게 왜 필요한지도 이제 아시겠죠?ㅎㅎ 비가 많이 와서 이곳에 물이 가득찰 경우 혹시라도 사람이 빠지게 되면 사용할 수 있도록 예방용으로 설치되어 있답니다. 사람이 물에 빠지는 일이 없으면 가장 좋겠지만 혹시나 위급할 경우에는 구명환을 던져주세요...
염전공원 윗쪽으로 산책할 수도 있고, 이렇게 운동장 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선택의 여러분들의 몫이죠. 그나저나 워낙 추운 겨울철이다 보니 황량하네요. 그러나 봄이 되면 파릇파릇 초록으로 뒤덮이게 될 테죠...
염전공원 바깥에 있는 아파트는 금강건설에서 지은 브랜드 아파트 '펜테리움'이라고 합니다. 101동에서부터 105동까지 입주하고 있는데요. 지금 보이는 이 곳은 105동이 아닐까 싶네요.ㅎㅎ
여느 생활체육시설 공원들 처럼 운동기구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책하다가 가볍게 운동기구를 이용해서 운동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앞에서 본 운동기구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기구도 보입니다. 이런 건 피트니스 센터에서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다양한 분들이 각자의 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절도 가능한 거 같아요... 관리상태도 무척 양호하게 잘 되어 있네요.
바로 저기 보이는 파란색이 방류되는 자리같아요. 저곳을 통해서 우수들이 이곳 염전공원 저류지로 스며드는 거 같습니다. 아직 한 번도 유심히 보지 않았기에 방류되는 것은 보지 못했는데요. 궁금하셔도 비가 정말 많이 오는 날 이곳에 방문하는 건 삼가 주세요. 너무 위험합니다... 염전공원에서 운동하는 건 날 좋은 날만 하시는 걸로 할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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