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가면 좋은 산 좋은 길 5선
오늘은 단풍이 깊어지는 계절 11월에 가면 좋은 전국의 명산 5선을 추천해 드려 볼게요. 유례없는 여름 폭염이 9월까지 지속되면서 단풍시즌도 그에 따라 늦게 찾아온 것 같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단풍의 절정을 지난 곳도 있겠고, 이제 막 곱고 아름답게 단풍이 피어나는 곳도 있을 텐데요. 등산하며 가을 정취를 느끼고 단풍 감상하기에도 딱 좋은 11월 전국 명산 5선 지금부터 저와 함께 하시죠...
11월 좋은 산 5선
1) 경북 청송 주왕산
주왕산은 매년 가을이면 곱고 예쁜 단풍을 보기 위해서 찾는 등산객들의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릎건강으로 인해 높은 산을 오르기 어려운 분들은 주왕산 계곡탐방로를 찾으시면 정말 좋습니다. 이곳은 무장애 탐방구간이며 완만한 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인 분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주왕산 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길은 대전사를 지나 용추폭포로 이어집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계곡을 따라서 걷다 보면 곳곳에 가을 꽃들도 감상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등산코스: 주왕산 주차장 ~ 대전사 ~ 용추협곡 ~ 용추폭포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
2) 경기 성남 남한산성
수도권에서 늦가을 단풍 산행지를 꼽으라면 남한산성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산 자체 높이는 낮은 편에 속하지만 가을이면 단풍나무를 비롯한 활엽수가 많아서 11월 산행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남한산성은 남한산과 청량산 사이에 걸쳐 있는 산성인데요. 조선 인조 2년인 1624년에 축성 공사를 시작해서 2년 뒤 지금의 모습으로 완공되었답니다. 201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될 정도로 역사적인 가치성을 인정받았는데요. 산성 길을 따라 걸으면서 울긋불긋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고 서울은 물론 경기 하남과 성남, 광주 등의 전경도 조망할 수 있어서 추천할 수 있습니다. 산악인 분들 뿐만 아니라 초보자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는 산행길입니다.
추천코스: 마천역 ~ 산성 서문 ~ 북문 ~ 동문 ~ 남문 ~ 서문 ~ 마천역
소요시간: 5시간 내외(14Km)
3) 충남 예산 덕숭산
아름다운 계곡과 각양각색의 기암들이 많아 예로부터 ‘호서의 금강산’이라고 불려왔다는 곳이 바로 덕숭산입니다. 예산 덕산온천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해발고도는 495.2m로 차령산맥 줄기를 따라서 솟아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덕숭산은 이 지방 현인들이 모여 수양을 하다가 산에서 죽음을 맞이하였다고 해서 한때는 수덕산이라고도 불렀지만 현재는 덕숭산이 정식 명칭입니다. 덕숭산에는 무려 1,500년이란 역사를 품은 충남의 대표적인 고찰 ‘수덕사’도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은 늦가을 단풍의 정취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추천코스: 수덕사 주차장 ~ 수덕사저수지 ~ 기암괴석능선 ~ 덕숭산 ~ 전월사 ~ 수덕사 주차장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
4) 경기 파주 감악산
감악산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전국의 명산 중에 파주와 거창을 들 수 있는데요. 그 중 파주 감악산은 파주시 적성면과 양주군 경계에 위치한 해발 675m 산으로 삼국시대부터 명산으로 이미 알려져 왔습니다. 고려사나 동국여지승람에도 감악이라는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답니다. 감악이라는 이름은 감빛 바위가 출중한 바위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감악산은 특히 출렁다리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2016년 개방할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교로 유명해졌으며 전국에 출렁다리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도 바로 감악산이었답니다. 특히 출렁다리를 사이에 두고 푸른 산과 높은 하늘, 그리고 단풍으로 흐드러진 가을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11월까지는 매주 토요일마다 경관조명을 밝히는 야간개장행사 ‘감악산 신비의 숲’을 일몰 후 2시간 동안 운영하니 11월이 지나기 전 방문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등산코스: 만남의광장 ~ 출렁다리 ~악귀봉 ~장군봉 ~통천문 ~정상
소요시간: 왕복 4시간
5) 경기 동두천 소요산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해발 고도 536m의 산입니다. 산세가 수려해서 경기도의 소금강이라는 별칭이 있는데요. 전철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수도권전철 1호선 소요산행 열차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바로 동두천에 있는 그 소요산이 맞습니다. 2002년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 명산 100선에도 꼽힐 정도로 지명도가 있어요. 저 역시 왜 산 이름이 소요산인가 궁금했는데 조선시대 매월당 김시습과 화담 서경덕 등이 자주 소요하였다 해서 ‘소요산’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가을이면 등산로마다 울긋불긋 치명적인 단풍의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중 소요산 공주봉이 으뜸입니다.
등산코스: 주차장 ~ 일주문 ~ 원효굴 ~ 속리교 ~ 공주봉
소요시간: 왕복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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