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가을 풍경, 황금물결!!! [논이 점차 사라진다... 논에 사는 생물과 논의 중요성]
봄과 여름에도 자주 방문했던 강화도이지만 계절상 한로를 지난 후 가을에 가본 강화는 역시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날이 쌀쌀해지면서 나뭇가지들도 점차 앙상해져 가고, 황량하고 쓸쓸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가을에는 모든 오곡백과가 익어가고 영글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오늘은 강화의 가을 들녘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하시죠.
강화 선원면 근처를 달리다보니 들녘에 황금물결이 예쁘게 보여서 잠시 차에서 내려서 이 풍경을 담아봅니다. 날이 금세 비라도 쏟아질 것처럼 흐려있는데 바람까지 부니, 이제 농부의 수확만을 기다리고 있는 벼들이 서로 부딪히며 사~~~ 악 소리를 냅니다.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좋더라고요.ㅎㅎ
가을은 감익는 계절, 밤 따는 계절이라고 하죠.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식이라 할 수 있는 쌀을 수확하는 가을걷이를 하는 계절이라 중요하다고 하겠네요...
벼 이삭들이 알알이 잘 영글어 있는 모습입니다...
벼 이삭이 이토록 주렁주렁 실하게 잘 영글어 있는 모습을 보니 농부들이 한해 얼마나 애지중지 마음을 다해서 키워냈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날이 흐려있지만 구름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과 들녘을 가득 채운 황금물결이 조화롭게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드넓은 강화 평야를 가득 채운 벼이삭들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강화의 해풍을 머금고 잘 자라난 벼 이삭들이 수확과 타작을 통해 강화섬쌀로 탄생한답니다. 우리는 돈 주고 쌀을 사면 그만이라 생각하지만 농부들의 정성과 땀방울이 없었다면 가당키나 할까요?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무수골 마을의 논농사 짓는 곳입니다. 산비탈 밑 작은 논에서 대를 이어서 농사를 짓는 분이 계셨는데요.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이용해서 농사를 짓고 있답니다...
논은 사람에게만 유익한게 아니랍니다. 위에서 보시는 수많은 생물들에게도 논은 소중한 보금자리인데요... 좌측 상단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물자라, 산골조개, 미꾸라지, 물방개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지정된 '금개구리'의 모습도 논에서 볼 수 있습니다. 논은 이들의 귀중한 안식처요 서식처라 할 수 있답니다...
이처럼 논은 생물다양성을 위한 소중한 습지와도 같습니다. 벼만 있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소중한 곳!!!
위에서 보시는 드넓은 평야는 바로 학창시절에 배웠던 김포평야의 모습입니다. 전북 김제평야와 더불어 그 규모나 면적에서 절대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서울 가까이에 위치한 대규모 농경지라 할 수 있는 이 넓은 평야를 보는 것도 올해가 끝이라는 뉴스 기사를 보았습니다. 내년부터는 이곳에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논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콘크리트로 뒤덮일 날도 머지않았다는 말이죠...
우리가 간과하고, 잊고 있는 사이에 논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땅은 우리에게 곡식만을 안겨주지 않았는데요. 우리는 그걸 모르고, 개발지상주의를 이 시대의 덕목이라 여기고 귀를 닫고, 눈을 가리고 있네요.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논은 서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 목동이 그 대표적인 논농사의 주된 자리였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그 많던 논이 130.7만(ha)에서 73.2만(ha)로 절반 가까이 줄었답니다.
논의 중요성, 논의 역할은?
-논, 탄소흡수능력 매우 뛰어남...
-대기질 개선, 폭염 저감효과
-적정수준 농지는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함...(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45.8%)
-다양한 생물들의 소중한 서식지 역할...
모든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 가을, 가까운 농촌에 가서 황금물결로 넘실대는 우리의 소중한 논과 벼, 그리고 쌀도 구경하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강화도 가을 풍경... 강화의 황금물결!!! [논에 사는 생물과 쌀의 유익함]"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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