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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직원횡령 주요 사건일지 [동진쎄미켐 지분공시,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정지]

남아론 2022. 1. 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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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횡령 주요 사건 일지 [동진쎄미켐 지분공시,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정지]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일지 썸네일

 

임인년 새해 벽두부터 엄청난 핵폭탄이 주식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화제성만큼은 가히 독보적이라 할 만큼 일명 슈퍼개미의 슈퍼 횡령이라는 대사건이 주식시장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은 모양새입니다. 대체 어떻게 된 사건인지, 그리고 추후 이 문제는 어떤 파급력으로 커져갈지 예측해 보는 내용으로 오늘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시면 오스템임플란트와 동진쎄미켐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도 명쾌하게 정리가 되실 듯합니다.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선 오스템임플란트라는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아야겠지요.

 

1. 오스템임플란트는 어떤 기업인가?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1997년 건강보험 청구 소프트웨어 시작해 임플란트로 급성장한 기업입니다.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며 아시아 1위, 글로벌 4위를 유지한 중견기업으로 입지를 견고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 2020년 기준 매출은 6316억 원이며, 2021년 매출은 8000억 원 돌파가 예상되며, 1조 클럽 입성도 가시화되던 상황이었습니다. 2020년 영업이익은 981억 원으로 YoY +128.6% 급증한 바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조 386억 원이며, 코스닥 2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전 거래일 종가 14만 2700원이었지만, 기업분석 증권사 3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17만 2575원일 정도로 업사이드(상방)가 충분히 열려있다고 평가할 정도로 2022년이 어느 기업보다도 전망이 밝았는데요. 임인년 새해 벽두부터 주식 거래가 열리지도 못한 채 기약 없는 거래정지에 처해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티브이나 유튜브에서는 광고가 나오더군요. 다현양와 태연양 너무 너무 예쁘네요... 

 

오스템임플란트 광고

 

 

2.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의 주요개요...

 

동사의 자금 담당 직원인 이모씨가 약 2~3개월 동안 잔액증명서를 위조, 사사로이 공적 자금을 개인 주식 계좌로 이체해 횡령한 사건입니다.  횡령한 금액으로 지난해 10월 1일 동진쎄미켐의 주식을 391만 7천여주를 취득하기도 하면서 단숨에 동진쎄미켐 주식발행 총수의 약 7%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지분 전자공시도 낸 바 있습니다. 이 공시를 통해서 파주에 사는 이모씨, 77년생이라는 신상도 털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12월 30일 잠적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일각에서는 30일 잠적 후 곧바로 해외로 출국한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고소장 접수 후 31일에서야 출국금지 조치가 이루어졌으니 최악의 해외도피 시나리오도 터무니없는 말은 아닌 것이겠지요.

 

 

3. 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 이모씨(45세)는 누구인가? 

 

2018년 부장급으로 오스템임플란트에 입사한 이모씨 (이름도 알지만 아직은 피의자 신분이 아니기에 밝히지는 않습니다.) 는 회사에 정기적으로 계좌 잔고 증명서와 입출금 내역을 보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실로 적시된 건 아니지만 여러 정황상, 게다가 경찰에서도 오스템임플란트의 이모씨와 동진쎄미켐 슈퍼개미가 동일인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 중입니다. 

 

결국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관리팀에서 근무하며 팀장의 직위를 이용해서 잔액증명서를 위조 회삿돈 1880억을 횡령해서 그 돈으로 동진쎄미켐 주식을 사들인 것인데요. 머니투데이(MTN)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한 이모씨가 지난해 10월 1일 동진쎄미켐 지분 7.62% 약 1430억 원어치를 단번에 사들여 화제가 되었던 파주 슈퍼개미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어제 2022년 1월 3일 자 기사를 통해서 보도한 바 있습니다.  

 

횡령은 그전부터 이모씨의 주도면밀한 범행으로 시작되었고, 오스템임플란트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30일이 되어서야 재무부서에서 내용을 체크하다가 횡령 사실을 파악하게 되었고, 다음날인 12월 31일 강서경찰서에 횡령 혐의로 이모씨를 고소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새해 1월 3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게 되었습니다. 

 

 

4. 과연 이모씨의 단독범행인가? 

 

현재까지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단독으로 진행한 횡령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회사 측도 자금관리 직원이 잔액증명서를 위조해 범죄행위를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내부 직원 아니면 회사 측의 방조나 도움이 없었는지도 반드시 파악해 봐야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모씨 혼자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 자본의 91.81%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돈을 횡령하는 게 가능한지 말입니다... 기업 가치 시총 2조원급의 회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 불가한 사건입니다. 저 역시 이 부분은 의심의 시선을 거두기가 어렵습니다.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하겠습니다. 

 

 

5.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의 횡령 액수는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나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 자본 2047억 6057만 9444원 중 91.81%에 해당하는 1880억 원 규모입니다. 역대 상장사 가운데 최대 수준의 횡령 규모이며, 저 역시 지난 1년간 주식시장을 지켜봐 온 이래로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6. 오스템임플란트의 현재와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매매는 현재 중지된 상태입니다. 새해가 되어 벌써 2 거래일이 지났지만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 정지는 이제 시작단계이며 앞으로 언제 주식거래 재개가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어쨌든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에게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는 대금회수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요. 모든 관련 계좌를 동결해 대부분의 횡령 금액을 회수할 계획이라고는 밝혔습니다. 

그리고 추후 재발방지 차원에서 재무시스템을 대폭 정비하겠다고 회사 측은 밝혔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은 아닌지 아쉽기만 합니다. 

아직까지는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해 최악의 경우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기업의 영속성, 투자자 보호 등을 감안하면 상장 폐지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밝히곤 있습니다. 선의의 투자자인 소액주주의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과거에도 대주주 및 직원의 대규모 횡령사건이 발생한 경우에 15 거래일 이내에 거래 재개로 이어진 사례도 있긴 합니다. 추이를 민감하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7. 이모씨가 횡령한 자금의 용처는 어디인가요?

 

동진쎄미켐 주가차트

 

오스템임플란트 자금관리 직원 이 씨는 개인투자자 자격으로 지난해 10월 1일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 7431주를 사들였습니다. 이때 동진쎄미켐 주식 취득단가는 였다. 3만 6492원... 엄청난 매수량으로 주가는 장중 상한가까지 찍었지만 결국 윗꼬리 달고 내려오며 3%대 상승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이후 주가가 3만 원대에서 횡보하자, 이 씨는 같은 해 11월 18일~12월 20일까지 336만 7431주를 처분했고, 이때 평균 매도단가는 약 3만 4000원으로 취득단가 대비 7%가량 낮은 가격에 손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모씨는 이때 주식을 처분하면서 현금화한 1112억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여전히 보유 중인 동진쎄미켐 지분만 해도 1.07% (주식 55만주)에 이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8. 한국거래소는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 배임 사건이 공시된 1월 3일 오전 8시 35분부터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6조 제1항 제3호 나목의 규정에 의거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가 발생했다고 알리고, 해당 종목의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시켰습니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상장사 직원이 자기 자본의 5% 이상을 횡령, 배임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고, 거래소는 횡령, 배임 등 실질심사 사유 발생이 확인된 날로부터 15 거래일 이내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해 최종 결정해야 합니다.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회사는 15일 이내에 개선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거래소는 회사가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서를 바탕으로 기업심사위원회 (기심위)가 열리며 42~57 거래일 간의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유지 거래 재개,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여부 등이 최종 결정됩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고 추측과 가능성들만 난무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주식시장 초유의 횡령 사건으로 오스템임플란트가 오는 3월 회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기업은 회계법인으로부터 매년 회계감사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감사보고서에는 반드시 회계감사의 적정의견을 받아야 하는데 만약 의견거절을 받으면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거래소가 바로 상장 폐지하진 않습니다.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이 거래소에 이의 신청을 하면 최대 1년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을 수도 있게 됩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 재개를 위해서는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하면 거래는 즉각 풀리게 될 수도 있지만 현재재 상황으로는 그렇게 녹록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설령 심사대상이 아니라고 결정 나더라도 회사 경영시스템 및 투명성에 대한 신뢰도 추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횡령금액을 회수한다고 해도 전액 회수를 어려울 전망입니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횡령으 인해서 오스템임플란트가 받을 타격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첫째, 대규모의 횡령에 대한 감시시스템 미비로 인한 ESG 리스크 상승 및 낮아진 회사 신뢰도로 인한 주가 하락이 가능할 것이며 둘째로, 만약 계좌 동결 가능시 횡령금액은 회수할 수 있지만 일부 회수가 미비한 경우에는 2021년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치며, 영업외 손실로 반영이 가능해 추후 횡령자금에 대한 회수 여부가 오스템 임플란트의 주가 방향성에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9.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들은 어떻게 되나요?

 

이번 횡령사건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 우려되는 이들이 바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주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피해가 극심하겠지만 감시 미흡으로 인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들이 가장 걱정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가총액 2조 원대의 코스닥 23위 우량주에서 발생한 유례없는 횡령 사건인 데다,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를 보유한 소액주주만 2만 명에 달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분 비중이 45%에 육박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1년 새 3배나 오른 주당 14만 2700원에 2021년 증시를 아름답게 마감했는데 신년 개장일부터 날벼락이 떨어진 것입니다. 이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자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들은 대체로 날벼락을 맞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해벽두부터 어처구니없는 소식이라면서 구멍가게도 아니고 상장기업에서 단 한 명의 직원이 1900억 원을 횡령하고 인출하는데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또 다른 주주들도 코스닥 우량주 중 한 곳인 오스템임플란트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너무 황당하다면서 코스닥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제가 만약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주였다면 얼마나 분통이 터질 일이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하물며 소액 주주분들께서는 어떤 심정일지 가히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10.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의 주요내용 총정리!!!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일지

 

오스템임플란트와 동진쎄미켐이라는 중견 기업들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끼친 주범 이모씨는 어서 속히 잡히길 바라는 마음이고, 오스템임플란트 선의의 피해자들인 소액주주분들께도 최대한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모씨가 체포되어야 모든 사건의 전말과 아울러 또 다른 공범은 없는지, 회사 측의 또 다른 잘못은 없었던 것인지가 백일하에 드러날 테니까 말입니다.

 

저 역시 오스템임플란트를 임플란트 대장주로 점찍어두고 지켜봐 왔던 참 좋은 종목이라 여겼습니다. 이번 횡령사건이 솔직히 오스템임플란트에 치명타가 될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네요. 단번에 추락한 신뢰도와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기까지 또 얼마나 오랜 기간이 걸릴지 아무도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부디 이 일을 계기로 오스템임플란트는 대대적인 혁신과 부실기업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해야 하겠습니다. 

 

슈퍼개미의 슈퍼 횡령은 이번 일로 더 이상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 또한 간절합니다. 앞으로 조기에 사태가 수습되길, 이 모든 사태의 원인제공자 이 모씨는 속히 자수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오늘은 최근에 논란이 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씨의 횡령과 관련된 내용을 포스팅으로 나누어보았습니다.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댓글, 공감 꾸욱 눌러주실 거죠?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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