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실전 매매일지 (23.8.28~9.1) 8월 5주 차 매매: 첫 매매를 신중하라!!
주식투자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주도 성공적인 투자 하셨나요? 저는 잘 나가던 8월 마지막 주간에 살짝 템포가 꼬이고 어긋나면서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오늘은 정말 할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 포스팅 하단에 작성해 보았던 이번주 주식일기를 통해서 갈음해 보려고 해요.
그렇다면 제가 이번주 2023년 8월 5주차 매매했던 내용들을 매매마크와 매매일지를 통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해 보도록 할게요.
8월을 100% 수익으로 마감하는 역대급 수익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매매에서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게다가 미수를 사용하면서 매도대금담보대출 수수료를 계산해 보니 100% 수익에서 딱 500원이 모자란다. 그 500원 수익 내자고 가벼운(?) 마음으로 양자컴퓨팅 관련주인 '우리로'가 갑자기 시세줄 때 혹 하는 마음으로 진입했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100% 수익률을 지키고자 들어갔는데, 결국 손실, 또다시 진입했다가 또 손실, 그리고 한 번만 큰 수익이면 모두 복구하고 매도대금담보대출 수수료까지 벌 수 있다는 마음에 완전히 사로잡혀서 결국 큰 손실을 안은 채로 8월의 주식장을 마감하게 된다.
매매할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복기를 해보니 내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그제서야 알 거 같다. 그래서 나 역시 멘탈 멘탈!!! 기법보다 멘탈이 전부라는 걸 기억하려 하는 것이다. 아!!! 아직도 나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 나 스스로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휘둘리거나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유지하는 법을 배우고 가다듬고 건강하게 관리하기를 소망한다.
<주식일기> 2023. 8. 30 (수)
오늘도 주식장을 떠나 있었다. 지난 8월 마지막 2번의 거래에서 행했던 무시무시한 분노와 뇌동매매, 그리고 매매중독 등을 치료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내 소중한 도화지에 그동안 나는 도대체 무슨 그림을 그리는 지도 모르게 휘갈기며 엉망진창의 난장판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다시 지우개로 지우고, 되돌리고 하얀 도화지 그 자체로 돌아가려고 한다. 이대로 매매를 계속하는 건 무의미하다. 잘못된 습관 위에 계속해서 그 습관들을 덧씌우면 남는 건 손실과 더불어 교훈 없는 매매일 것이다. 그럼에도 가끔씩 영웅문을 켜서 시세와 내 관심종목을 확인해 본다. 오늘도 수많은 종목들이 튀고, 수급을 받으며 상승하지만, 내가 좋게 바라본 종목 중 KG ETS와 마음 AI 등이 15% 이상의 급등 중이었다. 마음 AI는 전일 상한가 종목이며, 삼성그룹과 협력 기대감 등으로 재료가 크다고 생각해서 체크해 보았는데 역시 오늘도 상승하며 재료가 지속되었다. KG ETS 또한 지난주 목요일 터졌던 시황, 중국 비야디와의 협력 기대감 소식에 상한가 후 이번주 월화 잠시 조정을 주었고 바로 오늘 추가 상승을 보인 것이다.
만약 내가 어젯장 차트롤링하면서 오늘의 매매를 준비하는 것이었다면 나는 이 두종목만을 내 PC 화면에 담아두고 째려보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조금 까다로운 자리와 매매였겠지만 잘 잡고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요즘 읽는 책에서 혼마 무네히사는 이렇게 말한다. 첫 매매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이다.!!! 참고 기다리고, 애매하게 좋은 자리 말고, 확실하게 내가 기다리던 자리를 기다렸다가 신중하게 하루에 단 한번 매매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사람인이상 하루동안에도 수많은 종목들을 모두 내 것으로 삼고 대응할 수 없다. 그래서 멘토는 꾸준하게 하루에 가장 좋은 종목 4 종목, 그리고 매매할 때는 그중에서도 두종목으로 추려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나도 9월 가평 여행을 다녀온 뒤로는 이렇게 두종목만 째려보고 매매를 계획할 것이다. 9월 한 달 완전히 망가지고 헝클어진 내 매매를 가다듬고, 성공의 습관을 다시 내 것으로 삼기 위해서 노력해 볼 것이다. 지금은 잠시 쉬며 도끼날을 가다듬는 시간이다. 아쉬울 것도 없고, 매매 못한다고 서운해할 것도 없다. 오롯이 내 잘못으로 인해 성찰하는 시간이다. 면벽참선을 끝내고 나면 나는 다시 전보다 더 높게 비상할 것이다. 아자아자 파이팅!!
<주식일기> 2023. 8. 31. (목)
어제 오펜하이머 영화를 감상하였다. 조조라 그런지 우리를 비롯해서 관람객들은 정확히 네 명...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고 3시간이 후딱 지난 느낌이었다. 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의 인간적인 고뇌, 과학적인 발견이 탐욕스러운 이들에 의해서 어떻게 변질되고 악용될 수 있는지를 영화는 고발한다.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많지만, 그중에 내 가슴에 와닿았던 대사가 있다. 극 중 닐스 보어는 이렇게 말한다.
"준비되지 않은 채로 돌을 들추면 뱀에 물리게 된다."
나는 왜 그때 주식에 연관 지어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요즘 읽고 있는 책 '거래의 신 혼마'에서 혼마가 강조했던 말, 첫 거래는 너무 중요하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준비 없이 주가가 상승한다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종목을 매수하다간 뱀에 물리는 것 같은 아픔과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8월 마지막 주 3일 계속해서 매매를 멈추고 나를 돌아보고 있다. 도화지에 무슨 그림을 그리는 지도 모르게 그려놓았던 엉망진창 된 그 종이를 차근차근 정리하고 지우고 새하얀 도화지로 만드는 중이다.
오늘 소중한 강화도 나들이 겸 데이트를 가지는 중에도 나는 영웅문을 켜서 딱 한 종목을 지켜본다. 로봇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야기 좀 해야겠다. 만약 내가 오늘 매매를 진행하는 날이었다면 어제장 차트롤링하면서 가장 강해 보이는 종목 4 종목을 추릴 때 어제까지의 일봉차트로 본다면 레인보우는 내 관심영역 밖이다. 그랬던 레인보우가 오늘 9시 46분경 시황이 터져 나온다. "로봇이 만드는 급식, 삼성웰스토리, 조리로봇 도입박차" 역시 그 수혜주는 레인보우다. 주가는 그 영향을 받아 무려 10억이 터지며 1% 정도 상승한다. 그 자리를 깨지 않고 단기 고점에서 옆으로 횡보하는데 9시 11분 기록했던 118,600원 전고점도 계속 지지하며 결국 10시 8분 빵 터지며 박스권돌파와 무려 85.61억의 거래대금을 기록한다. 이때는 무조건 들어가야 하는 자리다. 혹시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성이 있더라도 이런 자리에서는 붙어봐야 한다고 멘토는 강조한다.
쌤 역시 오늘의 레인보우를 지켜봤다면 이 자리를 절대 놓치지 않았을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10시 37분경에는 "특징주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AI 탑재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착수 강세" 소식이 나온다. 결국 오후 14시 37분 상한가에 안착한다. 만약 내가 오늘 단타매매할 종목을 픽하면서 4 종목만 눈에 불을 켜고 보고 있었더라면, 그래서 오늘 레인보우에 호재로 작용할 시황을 전혀 볼 수 없었더라면, 나는 이 종목을 놓쳤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시황뉴스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다.
매매는 냉정하고 고요하게, 단 한 번의 타이밍으로 진입해야 한다. 9월은 무조건 하루 단 한 종목, 단 한번의 매매만 할 것이다. 혹여 이것 때문에 좋은 종목을 놓친다 할지라도 상관없다. 9월 2주 동안의 10 거래일 동안 이를 완벽한 습관으로 삼도록 노력해 보리라. 이것을 내가 과연 지켜낼 수 있는지, 나 자신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나 반드시 마음을 가다듬고 멘탈을 붙잡을 것이다. 원칙매매, 좋은 습관 들이기가 내 1차 목표다. 수익은 그다음이다. 초조한 마음 버리고 고요하고 평온한 매매를 한다면 시장은 내게 좋은 결과를 허락하리라 믿는다...
<주식일기> 2023. 9. 1. (금)
주식장에서 한발 떨어져서 조금씩만 시황을 살피고, 오늘의 주도주를 바라보고, 가장 센 놈의 호가창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중이다. 심장의 쿵쾅거림도 얼굴의 화끈거림도 사라졌다. 당연하다. 내가 시장의 참여자가 아니라 방관자, 구경꾼으로 자리교체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만약 내가 매매를 진행하는 자로서도 심장이 두근대거나, 안면홍조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이다. 왜 심장이 두근대고, 얼굴이 상기될까? 이는 호흡이 거칠어지고, 심장박동이나 맥박이 불규칙적이기 때문이다. 뭔가 사람이 흥분하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안정적이지 못한 것을 나타내는 지표들이다. 매매를 함에 있어 살짝 손에 땀이 난다거나, 약간의 긴장감은 필요하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인 거 맞다. 피 같은 돈을 들고 처절하고 피 터지는 주식장에 임하는 순간 게임하고 장난질 칠 때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과도하거나 지나칠 때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이다. 멘토는 끊임없이 언급한다.
불안하거나 흥분상태로 매매하지 말라고 말이다. 오히려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이것이 마인드셋과 멘탈관리의 전부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요즘 '거래의 신 혼마!'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차근차근 소화시키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중이다. 혼마 시대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과, 왜 굳이 쌀이어야 했는지, 그리고 혼마가 의 공익 중시, 사람 중시를 배웠다. 그리고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혼마의 거래에 임하는 멘탈과 마인드를 배우고 있다. 사카타에서 큰 부를 거머쥔 뒤 에도 쿠라마에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그 당시 혼마의 심정이 느껴진다. 나 역시 그랬다. 밤새워 거래를 준비하고, 심기일전하고, 매매에 열중해도 손실 나며 자신감도 떨어지고 수중의 돈도 떨어진다. 빈털터리가 되는 것은 당연하고, 꿈과 패기도 잃어버리고 의기소침한 실패자로 전락한다. 그때 그를 잡아 일으켰던 건 고향 산사의 주지스님의 차분한 말 한마디였다.
"저 깃발이 흔들리는 건 바로 자네 마음이 흔들리기 때문이라네."
마음이 지어내는 온갖 허상과 그러한 허깨비들에 내 마음이 흔들린다는 말은 너무나 깊이 공감이 된다. 지금은 매매를 멈추고 한발 떨어져서 시장에 훈수 두는 사람으로 서 있지만, 직접 매매에 다시금 참여하고 주식장에 발을 들여놓으면 또다시 흔들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호가창을 보면 사람의 마음이 그에 따라 수없이 달라진다. 시장에서 날아가는 수많은 종목들을 보면 심장이 쿵쾅댄다.
주식장에서 중요한 건 이런 천변만화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알고 자신을 붙잡아야 하는 것이다. '거래의 신 혼마'를 통해 나는 이것을 배운다. 이번주 차분한 마음을 되찾기 위해서 노력했다면 다음 주 가평 산책을 통해서 나는 주식장에 임하기 전, 거래에 나서는 내 습관과 원칙, 멘탈을 생각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다. 이 시간이 내게 너무나 중요하다. 혼마가 고향산사에서 보냈던 그 시간들이 결국 오사카 도오지마에서의 연전연승을 가능케 했던 것처럼 다음주 가지려는 2박 3일의 시간들은 결국 올해 말과 내년으로 이어지는 성공으로 접어드는 길목이 되리라 확신한다.
오늘은 2023년 8월 마지막주 주식일기를 여러분들과 공유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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