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두번째인 우수(雨水), 날짜와 세시풍속, 음식과 속담을 알아보자.

24절기 두 번째인 우수(雨水), 날짜와 세시풍속, 음식과 속담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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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두 번째인 우수(雨水), 날짜와 세시풍속, 음식과 속담을 알아보자." 오늘의 포스팅 주제입니다. 

 

며칠 있으면 24절기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우수가 찾아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수에 관한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지난 시간에 발행했던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에 관한 포스팅을 못 보신 분들은 포스팅 하단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의 우수 절기 포스팅은 다음 순서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늘의 목차

1. 우수란 무엇인가?
2. 우수는 몇일?
3. 우수의 세시풍속
4. 우수에 먹는 음식
5. 우수와 관련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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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란 무엇인가?

 

우수는 빗물이라는 뜻으로 눈 대신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온다는 절기라 할 수 있습니다. 

'우수'는 봄에 들어선다는 첫 번째 절기인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세 번째 절기인 ‘경칩’ 사이에 있는 절기(節氣)이며 태양의 황경이 330도의 위치에 오는 때라고 합니다. 24절기를 정확하게 말하면 상순에 드는 절기와 하순에 드는 중기로 나뉘는데 흔히 이들을 합쳐서 절기(節氣)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입춘이 절기인 반면 우수는 중기가 됩니다. 음력으로는 대개 정월에 들며 우수라는 한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날이 풀려서 눈 대신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얼음과 눈과 서리가 녹아서 빗물이 되고 한파와 냉기가 점점 사라진다고 하는 말이니,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사실상 완연한 봄을 맞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수는 몇일?

 

입춘으로부터 15일 후가 되면 우수가 찾아오는데요. 보통 2월 19일~20일 즈음이 우수가 된다고 합니다. 임인년인 2022년 올해 입춘이 2월 4일이었으니 15일 후인 2월 19일이 우수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절기 순서대로 입춘과 경칩 사이에 들어있는 우수 절기의 특징을 옛 중국인들은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는데요. 두 번째 절기인 '우수'를 3후로 나누어 구분하면서, 그중에서 초후(初侯)인 첫 5일간은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중후(中侯)인 중간 5일 동안에는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마지막 5일간인 말후(末侯)에는 나뭇가지에 싹이 돋고 풀이 자라기 시작한다고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왜 우수 절기에 수달은 물고기를 잡아놓는 것일까요? 그동안 얼었던 강물이 풀리므로 이때를 놓칠세라 물 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서 먹이를 마련한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기러기는 왜 북쪽으로 날아갈까요? 원래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가 봄기운을 피해서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가는 것도 이치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수의 세시풍속

 

중국의 사천성에서는 우수 절기가 되면 사위가 장인, 장모에게 그동안 따님을 예쁘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으로 '항아리 고기절임'과 같은 선물을 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풍습은 추위가 지나고 대지가 꿈틀대고 만물이 소생하는 절기라 할 수 있는 '우수'를 맞아 자녀의 탈 없는 성장을 기원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수가 되면 농부들은 논둑과 밭두렁을 태워 풀숲에서 겨울을 지낸 해충을 없애곤 했습니다. 겨울 동안에도 죽지 않은 각종 병충해와 쥐를 박멸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새싹을 왕성하게 자랄 수 있게 한다는 취지였는데요. 또한 아이들은 줄을 매단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깡통에 불씨를 넣고 손으로 힘차게 돌리다가 하늘 높이 던지는 '쥐불놀이'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쥐불놀이 풍습이 이제는 더 이상 장려되지 않고 농약과 비료의 발달로 인해 마른풀을 태워 병충해를 막거나 생산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도 점점 줄게 되어 그 풍습은 서서히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우수는 장 담그는 날로도 유명합니다. 우수에 장을 담그면 약 40일 후인 청명과 곡우 사이(대략 4월)에 장물과 된장을 가를 수가 있어 된장을 발효하기 최적의 날이 됩니다. 예로부터 우수에 담근 장을 가장 으뜸으로 쳐준다고 하였습니다. 

 

 

우수에 먹는 음식

 

 

우수 절기에는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경계에 서 있는데요. 이런 환절기에는 정말 건강을 조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우수 절기가 되면 예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오신채’를 먹으며 건강을 지켰는데요. 한자어를 풀어보아도 어떤 뜻인지 의미가 이해됩니다. 

오신채(五身菜)란 냄새가 강하고 매운맛과 독특한 향을 내는 다섯 가지 채소로써 달래, 마늘, 부추, 파, 흥거입니다. 매운맛의 다섯 가지 식품은 익혀 먹으면 음욕을 일으키고 날것으로 먹으면 성내는 마음을 증가시켜서 수행과 참선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불교에서는 엄하게 금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 흥거는 인도 전통의 향신료로 여러 채소를 말려 가루로 낸 것입니다. 마늘보다 향이 더 강한 백합과의 식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무릇과 양파가 이와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우수와 관련된 속담

 

1)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그제야 돌고 초목이 싹이 튼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2) “우수 뒤에 얼음같이”

 

이는 슬슬 녹아 없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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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4절기 두 번째인 우수(雨水), 날짜와 세시풍속, 음식과 속담을 알아보자."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24절기 다음 절기인 '경칩'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예로부터 우수에 풀렸던 대동강이 경칩에 다시 붙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 경칩 포스팅으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