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공포!! 개인 예방수칙과 빈대 물렸을 때 처치방법..

빈대 공포!! 개인 예방수칙과 빈대 물렸을 때 처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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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썸네일

 

빈대의 공포가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빈대는 보통 침대 매트리스에 서식해서 ‘베드버그(bedbugs)’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빈대는 소파나 카페트, 가구 등에서도 살 수 있으며 신용카드만큼 좁은 틈만 있어도 숨을 수 있어서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주로 밤에 먹이를 찾는 실내 서식형 및 야행성 곤충에 속합니다. 유럽을 휩쓸었던 빈대가 우리나라에도 상륙해서 인천 대구에 이어 최근 서울에서도 빈대 출몰 소식이 쏟아졌는데요. 중앙일보가 민간방역업체의 작업 내역을 확인해 10월에만 25개 자치구 중 18개 구에서 빈대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내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얼마 전 빈대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더니 갑작스럽게 우리나라에도 빈대 출몰 소식이 나타난 것일까요? 

 

빈대는 1960~70년대 우리나라에서 대대적인 박멸 작업을 하면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개체수가 줄었을 뿐 빈대는 그 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다만 최근에 발견되는 빈대는 일반 빈대 (Cimex lectularius)가 아니라 열대 빈대라고 불리는 ‘반날개 빈대’(Cimex hemipterus)가 많아진다는 건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과 교류가 늘어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날개 빈대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견되던 일반적인 빈대보다 온도 적응력과 생존력이 뛰어납니다. 반날개 빈대는 알에서 깬 순간부터 피를 빨고 흡혈하지 않고도 100일 가량 생존할 수 있다고 해요. 온도가 따뜻할수록 활동과 번식이 활발해지며 확산속도도 빨라 박멸이 쉽지 않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빈대 예방을 위한 수칙

 

빈대 예방을 위해서는 빈대가 주로 확산하는 찜질방과 사우나, 모텔 등의 다중이용시설 사용을 당분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일반 가정에서는 이불과 침대보, 옷 등에 빈대가 서식하는지 확인해 보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숙박시설을 이용하던 중 빈대를 발견했다면 즉시 방을 바꾸거나 숙소를 옮겨야 합니다. 방문 숙박시설이 해충 전문기업의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빈대는 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소등한 채 손전등을 비춰서 이 같은 위치를 확인하면 빈대 서식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빈대가 발견된 직물 종류는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건조기 등을 이용해서 2시간 이상 고온 열풍을 쬐어주면 좋습니다. 만약 다량의 빈대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한다면 관할 자치구 보건소에 신고하거나 전문 방역업체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외부에서 여행이나 출장 후 빈대를 집으로 옮겨왔을 경우 아래와 같이 조치할 것을 권장합니다.

 

 

미국 EPA 여행 후 조치사항

 

 

1) 물건들을 밀봉해 보관하기

 

빈대에 노출되었다고 생각된다면 여행에 입고 다닌 옷들을 비닐봉지에 일주일 이상 싸놓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2) 침대를 벽과 분리하기 

 

가능하면 침대를 벽에서 최소 15cm 정도 떨어뜨립니다. 침대를 방안의 섬으로 만드는 것인데요. 그리고 빈대 방지 커버나 안감을 침대에 감싸서 꽉 조여줍니다. 빈대를 가둬서 굶게 하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3) 철저하게 청소하기

 

빈대는 열과 빛을 싫어합니다. 옷, 침구 등 빈대가 기어 다녔을 법한 천감은 뜨거운 건조기에서 30분 동안 돌리도록 합니다. 이 방법으로 열에 약한 빈대와 유충을 죽일 수 있습니다. 

 

인류가 사라진다 해도 바퀴벌레만큼은 질긴 생존력으로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빈대 역시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빈대와 공존하면서 살아간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그럼에도 늘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집안을 청결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한번 더 강조하자면 빈대에 물렸을 때 그 가려움증 때문에 긁게 되는데 절대 금물입니다. 침을 바르는 것 역시 염증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거나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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