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열 두 번째인 대서(大署), 날짜와 세시풍속, 속담을 알아보자
오늘은 올해의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대서입니다. 큰 대(大), 더울 서(暑) 한자를 씁니다. 얼마나 큰 더위인지 가히 짐작이 되시죠? 대서는 음력으로는 6월, 양력으로는 7월 23일이나 24일 무렵에 속하는데요. 대서는 절기상으로 소서(小署)와 입추(立秋) 사이에 드는데요. 태양의 황경이 대략 120도 지점을 통과할 때랍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여름 절기이자 마지막 절기에 속하는 대서에 관한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대서란 무엇인가? 올해 대서 날짜는?
우리나라에서 이 절기는 대개 중복(中伏) 때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입니다. 대서와 관련된 속담만 살펴보아도 이 절기 무렵이 얼마나 더운지 상상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올해 2022년 대서 날짜는 양력 7월 23일입니다.
예로부터 중국 대륙에서는 대서 절기가 찾아오는 시기의 보름 동안을 5일씩 끊어서 삼후(三候)라 불렸습니다. 고려사(高麗史)의 기록을 보면 대서는 첫 5일인 초후(初候)에는 썩은 풀에서 반딧불이 나오기 시작하고, 중후(中候) 즉 차후(次候)에는 흙에 습기가 많으며, 말후(末候)에는 큰 비가 때때로 내린다고 하였습니다.
대서의 세시풍속
소서에는 초복(初伏)이 찾아왔던 것처럼 대서에는 중복이 속하였기에, 해마다 대서 무렵에는 삼복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때때로 이 무렵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한반도에 걸쳐 있으면 큰 비가 내리기도 합니다. 최근 일기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25일부터는 막바지 장맛비가 한반도 전역에 내린다고 하는 것을 보면 역시 대서에는 큰 비와 더불어 불볕더위, 찜통더위도 이때 겪게 됩니다.
우리 선조들은 무더위를 삼복으로 나누어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누었고 24절기 중 여름 절기를 소서와 대서라는 큰 명칭으로 부른 것은 무더위에 대한 경계를 사람들에게 깨우쳐 주기 위한 의미도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무렵이 되면 지방에서는 논밭의 김매기, 논밭두렁의 잡초 베기, 퇴비장만 같은 농작물 관리에 여념이 없었는데요. 특히 김매기는 농촌에서는 매우 중요한 작업 중 하나입니다. 김매기를 제때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작물이 자라지 못해 수확에 막대한 차질을 빚기에 매우 중요하게 여겼고 농부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참외, 수박, 채소 등이 더욱 풍성해지며 햇밀과 보리를 먹게 되는 시기로 제철과일의 기막힌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기가 바로 대서 전후로 한 이맘때라 할 수 있습니다.
대서와 관련된 속담
“대서에는 염소뿔도 녹는다.”
그만큼 1년 중에서 가장 무더위가 절정에 치닫는 절기가 대서라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이때 조심해야 하는 대표적인 여름철 질병들을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특히 식중독, 냉방병, 그리고 열사병은 정말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다만 올해 대서인 7월 23일 오늘은 장맛비의 영향으로 다소 누그러지며 한낮의 기온이 약 26~32도 정도라고 하니 큰 더위는 피해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어두운 순간은 동트기 직전이다.”라는 말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일 년 중 가장 더운 대서는 결국 시원하고 선선한 가을이 오고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역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만 더 잘 더위와 꿉꿉한 날을 견디고 나면 시원한 가을이 오지 않겠습니까? 우리 조금만 더 잘 버티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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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4절기 열두번째 절기인 대서 날짜와 세시풍속, 속담을 알아보자.”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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