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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열여섯 번째인 추분(秋分), 날짜와 세시풍속, 속담을 알아보자

남아론 2022. 9. 2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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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열여섯 번째인 추분(秋分), 날짜와 세시풍속, 속담을 알아보자


가을절기 추분이미지
추분 이미지

 

며칠 후면 올해의 24절기 중 열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추분(秋分)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추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가을 곡식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로 밤과 감이 아닐까 싶어요. 그 중에서 추분은 감 익는 절기, 또는 계절로 유명한데요. 추분은 음력으로는 대개 8월에 들고, 양력으로는 9월 23일 무렵에 찾아오게 됩니다. 추분은 천문학적으로 태양의 황경(黃經)이 180도에 있을 때입니다. 추분은 절기상으로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에 들어 있습니다. 

 

 

추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므로 이날을 계절의 분기점으로 인식하곤 합니다. 곧 이 추분 절기를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고 낮은 짧아지기 때문에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오늘은 가을의 깊어짐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24절기 중 추분에 관한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추분이란 무엇인가? 올해 추분 날짜는?

 

7,8월의 폭염은 물러가고 9월의 태풍이 부는 절기가 추분인데요. 추분에는 벼락이 사라지고 벌레는 땅 속으로 숨고 물이 마르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올해 2022년 추분 날짜는 양력 9월 23일입니다.

 

예로부터 중국 대륙에서는 추분 절기가 찾아오는 시기의 보름 동안을 5일씩 나누어서 구분 지었다고 해요. 고려사(高麗史)의 기록에 보면 추분의 첫 5일인 초후(初候)에는 우렛소리가 비로소 그치게 되고, 중후(中候)에는 동면할 벌레가 흙으로 구멍 창을 막는다고 했으며, 마지막 5일째인 말후(末候)에는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추분과 관련한 격언으로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가 멈추고 벌레는 숨는다”라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추분의 세시풍속

 

1) 추분의 농사일

 

추분을 즈음하여 논밭의 곡식을 수확하고 목화와 고추를 따서 말리며 그 밖에도 잡다한 가을걷이 일로 농부들의 일손은 분주하였습니다. 

 

2) 노인성제(老人星祭) 

 

추분 절기 무렵이면 국가에서는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노인성제(老人星祭)를 지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시행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소사(小祀)로 사전에 등재되었습니다.

 

3) 풍흉(豊凶) 점치기

 

추분에 부는 바람을 보고 이듬해 농사를 점치는 풍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날 건조한 바람이 불면 다음 해 대풍이 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추분이 사일(社日) 앞에 있으면 쌀이 귀하고 뒤에 있으면 풍년이 든다고 여겼는데요. '사일'은 입추로부터 다섯 번째 무일에 해당하는 날로 토지신에게 풍년을 위한 제를 올리던 날이라고 합니다. 바람이 건방이나 손방에서 불어오면 다음 해에 큰 바람이 있고 감방에서 불어오면 겨울이 몹시 춥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작은 비가 내리면 길하고 날이 개면 흉년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추분과 관련된 속담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 

 

추분이 지나면 천둥소리도 없어지고 벌레들도 월동할 곳으로 숨어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이다." 

 

더위와 추위가 절기의 일정한 순환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뜻하는 속담이 아닐까 합니다. 봄의 절기 춘분이 추위의 끝을 말한다면 가을의 절기 추분 역시 날씨가 선선해지고 이제는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드는 날씨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보다도 동물들이 훨씬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이상에 관해서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말 들어보셨죠? 벌레가 숨는다는 건 결국 겨울나기를 위한 월동준비에 들어간다는 것이니, 계절도 이제는 가을을 지나 겨울을 재촉하는 절기로 추분은 인식될 수 있겠습니다. 추분은 농사력에서는 추수기에 해당하며 백곡이 풍성할 때입니다. 9월 초 백로를 지날 때 잠시 농부들은 농한기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면 추분에는 드디어 대망의 가을걷이를 통해 한해의 수확을 거두고 겨울을 날 수 있는 곡식들을 풍성하게 거둘날이 찾아온 것입니다. 

 

우리네 인생사에도 무료하고 적적하던 우리의 삶이 대풍을 기다리는 농부들의 마음처럼 풍성하고 풍요로운 수확을 거두는 기쁨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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