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택제천 고속도로 이용 시 만날 수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추천해 드리려고 해요. 충북 내륙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산과 들만 보면서 달리게 되는데요. 운전 중 졸음이 오게 되면 반드시 휴게소에서 잠시 쉬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10분 일찍 가려다가 10년 일찍 간다."는 유명한 문구 들어보셨죠? ㅎㅎ
고속도로 명물 휴게소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방문하는 이 휴게소는 나름 작지만 이곳에 잠시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식사 한끼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랍니다... 오늘 방문하는 휴게소 이름은 바로 '천등산 휴게소'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추천] 평택제천고속도로 천등산휴게소... 우렁순두부 굿굿!!!
장거리 운전하면서 잠시 몽롱해지고 피곤함을 느끼고 있던 중 반가운 휴게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충북내륙으로 접어들면서 평택제천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던 중 '천등산휴게소'가 눈앞에 보였어요...
잠시 쉬면서 점심도 간단하게 해결해 볼까 생각하면서 휴게소 길로 진입하는 중이랍니다...
주차하고 휴게소 건물로 진입하려는데 현관 옆에 이처럼 "청풍호반케이블카 2천 원 할인"이라는 문구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의 행선지가 바로 청풍호반 케이블카였기 때문입니다.ㅋㅋ
근데 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요? 여기는 고속도로 휴게소인데 왜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2천 원 할인해준다는 말인지 궁금했어요...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살짝 출출하던 차에 천등산휴게소 푸드코트로 향했어요. 우선 계산하는 곳에 서서 주문 가능한 메뉴를 천천히 둘러봅니다. 한식, 양식, 하이면 등이 주문 가능하더라고요...
주문하는 곳에서 직접 점원에게 주문하셔도 되지만 이처럼 무인발권기가 준비되어 있으니 간편하게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하나는 사골우거지국밥으로 담아놓았는데 또 어떤 메뉴를 고를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돈가스도 은근히 먹고 싶은 날이네요.ㅋㅋ
어렵게 메뉴를 골라서 주문 결제를 마친 후 자리에 앉으려는데 잠시 전 보았던 청풍호반 케이블카 할인권과 관련된 내용이 배너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아!!! 휴게소에서 1만원 이상 이용하면 충북 명소 할인권을 제공한다는 것이군요...
이곳 천등산휴게소에서 식사든, 편의점이든, 커피든 1만 원 이상 이용한 뒤, 영수증을 편의점에 제시하면 5개 시설 동시 사용 가능한 16,000원 상당의 할인권을 제공한다고 곳곳에 소개되어 있어요. 저희가 앉은 좌석 테이블에도 이렇게 할인권에 관한 공지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사항은 QR코드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답니다.
점심시간은 살짝 지난 시간대라 자리는 넉넉하고 앉을 자리도 많았어요. 옆 테이블에서 젊은 커플이 돈가스와 가락국수를 시켰는데... 왜 이렇게 돈가스가 먹고 싶은 건지 ㅋㅋ
드디어 제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첫번째 메뉴는 천등산휴게소의 대표 메뉴 '우거지국밥'입니다. 국에 공기밥 말아서 후루룩 먹으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메뉴였어요...
그런데 한가지 흠이라면 염분이 너무 높아 보였습니다. 우거지국도 간이 센 편인데 게다가 제공되는 반찬도 염분이 풍부한(?) 찬거리였어요. 다 먹고 나니 살짝 입안 전체가 까슬까슬 거리는 게 불만족!!! 차라리 반찬을 콩장 같은 단맛 나는 것으로 한두가지는 대체해도 좋을 듯합니다...
두 번째 메뉴는 '우렁순두부' 였습니다. 천등산휴게소에서 딱 한 끼, 딱 하나의 메뉴만 드신다면 저는 고민 없이 '우렁순두부'를 추천해 드릴 겁니다. 그만큼 맛도 좋았고요... 게다가 밥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냥 공기밥이 아닌 솥밥입니다. 밥을 덜어놓고 뜨거운 물 부었다가 나중에 누룽지 숭늉으로 먹으면 그야말로 입안 전체가 개운할 듯합니다...
솥뚜껑을 열어보니 고구마가 들어간 영양솥밥이었어요... 얼른 공기에 밥 전체를 덜어낸 후 솥에 달라붙은 누룽지는 뜨거운 물 붓고 누룽지 숭늉으로 싹싹 긁어먹으며 입가심해야겠어요~~
우렁이 꽤 푸짐하게 들어간 순두부라 그런지 더 감칠맛과 깊은 풍미가 더해졌습니다... 다음에 '우렁순두부'가 또 생각나서 천등산휴게소 한번 더 가야 할 듯해요.ㅋㅋ
식사를 마친 후 입가심으로 누룽지숭늉 먹으니 얼마나 개운한지 몰라요... 저는 우거지국밥보다는 우렁순두부에 한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식사 영수증을 편의점에 제시하니 이렇게 충북 명소를 관람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할인권을 지급해 줍니다. 그리고 가판대에 있던 책자들도 한번 읽어볼 겸 챙겨주었죠...
청남대도 가고 싶고 청풍호반도 얼른 가봐야겠는데 고민이 됩니다.ㅎㅎ
식사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따가운 햇살이 휴게소 쪽으로 비추어오네요...
천등산 휴게소의 장점 중 또 하나!!!
햇볕 가림막이 주차 박스 전체에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고속도로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와 편의성에 플러스 1점 추가요...
천등산휴게소에서 식사 한 끼 가볍게 하셨다면 바로 차량에 탑승하지 마시고 조금은 소화시킬 시간을 마련해 보세요. 천등산휴게소에는 고구려 테마공원이 자그맣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몽 하면 떠오르는 삼족오 표식을 비롯해서 잠시 둘러볼 볼거리들이 있답니다. 위엄 있는 고구려 장군의 호기로운 조각상도 위치해 있어요... 강성한 기마병으로 동아시아를 한때 평정했던 우리의 선조 고구려를 생각하면 무언가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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