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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창 마스터 하자 [주식초보 탈출기, 주식호가창 읽는법]

남아론 2021. 12. 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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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창 마스터 하자 [주식 초보 탈출기, 호가창 읽는 법]


호가창 마스터하자 커버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저와 같은 초보 투자자 여러분들과 함께 주식 이야기를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주식 이야기한다면서 초반부터 너무 멘털 이야기와 단타매매에 관한 말씀을 많이 드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올해 초 주식을 접했을 때의 햇병아리, 올챙이 적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죠. 

 

정말 주식 초보자 분들께서 실제적으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매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요소들을 한 번쯤은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주식 초보 탈출기 첫 번째 시간입니다. 호가창에 관해서 말씀을 드려 보겠습니다.

 

 

호가창 마스터 하자 (부제: 호가창 읽는 법)

 

 

일반적으로 주식장이 열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정규장에서는 보통 5가지 방법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아래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보통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 최유리 지정가, 최우선 지정 가라는 5가지 주문 방법입니다.

 

호가창 주문종류

 

그런데 이 주문 방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그에 앞서 호가창을 바르게 읽고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초보 주식투자자 분들께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호가창입니다. MTS 접속했다가 가장 첫 번째로 막히는 부분 역시 호가창입니다. 무슨 외계어인지 도통 알아먹을 수 없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서 당황스럽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오늘은 호가창의 전체 화면 중에서 파트 파트로 나눠 설명을 드리면서 여러분들이 더욱 쉽게 호가창을 익히시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먼저 호가창에서 중요하게 봐야 하는 부분들을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1) 매도 호가

 

호가창 매도호가

 

위 그림처럼 호가창 윗부분에 네모 박스 부분이 바로 매도호가를 가리킵니다. 가격대로는 77,500원 구간부터 윗 가격대까지 하늘색으로 되어 있죠... 이건 바로 매도하겠다는 사람들의 가격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77,400원부터 아랫 가격대까지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분홍색으로 되어 있잖아요? 이 부분은 매수호가를 가리킵니다. 다시 한번 설명하면 위의 하늘색 부분은 매도하겠다는 사람들의 주식수량과 금액대를 가리키며, 아래쪽의 분홍색 부분은 매수하겠다는 사람들의 주식수량과 금액대를 가리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용어 하나가 등장하였습니다. 바로 '호가'라는 것인데요. 이제 무엇인지 아십니까?

 

한자로는 부를 호, 값 가라고 해서 말 그대로 값을 부르는 것입니다. 파는 사람들은 얼마에 팔겠다고 가격을 부르고, 사는 사람들은 얼마에 사겠다고 가격을 부르는 행위를 가리켜 호가라고 합니다. 

 

 

(2) 매도잔량

 

아래 화면의 네모 박스 부분은 매도잔량을 보여줍니다.

 

호가창 매도잔량

 

가격 옆에도 여러 가지 숫자가 보이시죠? 그 가격에 주문 낸 사람들의 총수량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서 77,500원에 몇 주가 모여 있죠? 59,693주입니다.

 

나는 이 가격에 10주 팔겠다는 사람부터 100주, 1000주 등 다양한 사람들의 매도 수량이 모여서 이 숫자 즉 59,693주가 되는 겁니다.

 

보통가, 즉 지정가로 팔자 주문을 내서 쌓인 수량 중에 아직 체결되지 않고 남아있는 잔량이 이렇게 위의 화면으로 보이는 거죠.

 

만약 내가 삼성전자의 주식을 10주 갖고 있는데  보통 지정가로 77,500원에 10주를 팔겠다고 주문을 넣으면 바로 체결되지 않고 77,500원 구간의 59,693주 다음에 내 물량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면 매도잔량은 59,703주가 되는 셈이죠... 여기까지 이해하셨으면 패스!!! 잘하셨습니다...

 

 

(3) 매수호가

 

아래 화면에서 보시는 네모 박스 부분이 바로 매수호가가 되는 것이지요.

 

호가창 매수잔량

 

분홍색 부분은 매수호가를 말합니다.

77,400원부터 아래로 77,100원까지 사겠다고 주문 낸 사람들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주문들이 걸려 있는 것입니다.

여기선 안 보이지만 그 밑의 가격대에도 촘촘하게 매수호가가 걸려있답니다.

 

 

(4) 매수잔량

 

호가창 매수잔량

 

(5) 현재가

 

그리고 아래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네모 박스 쳐진 부분이 현재가입니다.

 

호가창 현재가

 

말 그대로 현재가는 현재 거래되는 가격을 말합니다.

 

77,500원에 사겠다는 사람과 팔겠다는 사람의 주문이 만나서 실시간으로 바로 체결되면 현재가가 77,500원이 되는 겁니다.

현재가는 계속 바뀌고 네모칸이 오르락내리락 주가의 변동을 보이게 되죠.

 

여기서 잠깐!! 매도호가는 위로 쭈욱 올라가는데 매수호가는 왜 밑으로 내려가죠?

 

당연합니다. 주식은 단순합니다. 매수는 싸게, 매도는 비싸게... 그러면 수익이 납니다.ㅎㅎ

그러니까 매도할 때는 조금이라도 비싼 가격에 팔고 싶으니까 더 높은 가격을 불러 놓은 거고, 매수할 때는 싼 가격에 사고 싶으니까 더 낮은 가격을 불러놓았기 때문에 매도호가는 위에 걸쳐있고 매수호가는 아래쪽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이해되셨죠?

 

 

(6) 시가, 고가, 저가, 상한가, 하한가

 

호가창의 우측에 있는 내용도 살펴보겠습니다.

 

시가고가저가상한가하한가

 

위 화면의 네모 박스를 보시면 

고가 77,600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오늘 거래된 가격 중에 제일 높게 올라갔던 가격이 77,600원이라는 것입니다.

 

저가 77,000원은 반대로 오늘 거래된 가격 중에 제일 낮은 가격을 말합니다.

 

이어서 상한가 하한가라고 들어보셨죠? 

미국 증시에는 상한가 하한가라고 하는 제한폭이 없습니다. 하루 동안에도 100% 수익, 100% 손실이 가능합니다만 국내 주식시장은 하루 동안에 올라가고 내려갈 수 있는 제한선이 있답니다... 상한가 하한가는 플러스 마이너스 30%입니다. 즉 어제 종가 대비해서  아무리 많이 오른다고 해도 30% 까지만 오르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시가 대비 30%가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7) 전일 종가

어제 종가는 호가창에서 검은색 글씨로 나타납니다. 네모 박스의 검은색 글씨가 78,200원이죠...

이 가격이 어제의 장 마감 때의 종가였습니다. 저도 이 부분은 정확히 몰랐는데 포스팅하려고 호가창을 다시 집중해서 보니 검은색으로 쓰여있는 숫자가 보이더군요. 이 검은색 숫자가 오늘의 시초가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어제의 종가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전일종가

 

 

(8) 상승 VI  하락 VI 

 

정적VI발동예상

 

위의 화면 네모 박스를 보시면

 

정적 VI발동 예상

상승가 85,200

하락가 69,600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VI (Volatility Interruption)의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변동성 완화장치라고 하는데 개별종목의 체결 가격이 일정 범위를 벗어날 경우 주가 급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체결되던 거래가 잠시 중단되며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게 됩니다. 

이때 2분간은 주문 접수만 받고 2분 뒤에 해제되며 딱 하나의 가격으로 주문이 체결됩니다. 결국 너무 뜨거워진 열기를 잠시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적 VI는 전일 종가 기준 10% 이상 주가 변동 시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되고요...

 

또한 동적 VI도 있습니다. 직전 체결 가격 기준 2~3% 이상 벗어나는 경우에도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적 VI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 시장에서 VI가 발동되었다고 말하는 건 동적 VI가 아닌 정적 VI를 가리킨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볼 내용이 있습니다. 

상한가는 국내 증시의 경우 몇 프로라고 말씀드렸죠? +30%입니다. 그러면 상한가를 가려면 무조건 정적 VI를 한 번은 지나쳐서 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정적 VI가 발동했다는 건 그만큼 어제 종가보다 주가가 급등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런 종목들만 찾아서 단타매매를 하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 그러나 단타매매 훈련을 하고 있는 저 역시도 VI발동 종목을 단타종목으로는 고려치 않습니다. 워낙 변동폭이 크고 이미 10% 이상 올라간 급등종목이기에 언제 급락을 맞아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보 주식투자자 분들께서는 아직은 VI발동 종목으로 단타 하시는 걸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단타는 무조건 좋은 자리를 우리에게 내어줄 때 들어가야 한다는 점 다시 한번 명심하시기 바라요.

 

 

(9) 체결 창

 

호가창 체결창

 

호가창을 보시면 위의 그림처럼 좌측 하단의 네모 박스 쳐진 부분이 바로 체결 창입니다. 이 부분은 별 다섯 개 줘야 합니다. 사실 체결 창이 호가창의 중요성으로 따졌을 때 90% 이상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파트입니다. 흔히들 호가창을 잘 본다고 할 때 그 말 뜻은 이 체결 창을 정말 주의 깊게 잘 보고, 흐름을 파악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네모 박스를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체결강도가 72.67%라고 나옵니다. 사실 이건 중요한 팁이 될 수 있는데, 체결강도가 100보다 적다는 건 매도세가 우위에 있다는 걸 말하며, 100 이상일 경우에는 매수세가 좀 더 강하다 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금액이 나오고 그 옆에 숫자는 체결량을 말하는데요. 여기서 중요합니다. 

 

빨간색은 매도잔량에 걸려있던 것을 매수한 수량을 뜻하고

파란색은 매수잔량에 걸려있던 것을 매도한 수량을 뜻합니다.

중요한 부분이니 반드시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와 한번 체결 창을 읽어볼까요?

 

77,500원에 56주 매수 체결
77,400원에 2주 매도 체결
77,500원에 1주 매수 체결
77,500원에 20주 매수 체결
77,500원에 4주 매수 체결

 

이렇게 체결된 정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당연히 빨간색이 많고 매수 체결수량이 많으면 주가가 올라갈 확률이 높아진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10) 총 잔량

 

호가창 총잔량

 

호가창 맨 아랫부분에 보시면 총잔량이 나와 있습니다. 좌측에 525,252주라는 숫자는 총 매도잔량을 합친 숫자가 됩니다.

우측에 1,611,855주라는 숫자는 총 매수잔량을 합친 숫자가 되는 것이죠.

 

그럼 여기서 잠깐, 질문 하나만 드려보겠습니다. 

 

주가가 상승하는 순간은 어떤 잔량이 많아야 할까요?

 

A) 매도잔량 > 매수잔량 
B) 매도잔량 < 매수잔량

어떻게 생각이 되시나요? 정답은 무엇일까요?

 

쉽게 생각해 보면 매도잔량 즉 팔겠다고 시장에 물건을 내놓은 사람들 보다는, 이 주식을 사겠다고 매수주문을 내는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잔량이 훨씬 많아야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위의 화면에서 삼성전자의 호가창에서도 매수잔량이 매도잔량보다 거의 3배 정도 많은 게 보이시죠? 그럼 지금 삼성전자의 호가창에서는 앞으로 상승이 시작되는 것일까요?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ㅜㅜ

 

정말 호재나 이슈가 가득 찬 종목이 힘차게 상승할 때를 보면 오히려 매수잔량보다는 매도잔량이 많아야, 주가가 상승추세로 접어드는 경우가 자주 나타납니다. 즉 매도잔량 > 매수잔량... 이렇게 되어야 호가창을 긍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그건 왜일까요? 왜 삼성전자 주식을 팔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주가가 올라갈 수 있다는 걸까요? 파는 사람이 많으면 떨어지는 거 아닌가요?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다.

 

제 말씀을 들어보세요~~

어쩌면 지금 호가창에 걸려있는 주문들은 사실 소극적인 주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도잔량에는 소극적인 매도자, 매수잔량에는 소극적인 매수자가 주문을 걸어둔 것입니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몇 년 후에는 지금 주가보다 많이 상승해 있을 거야, 나는 삼성전자를 매수해야겠어.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고, 싼 가격대에 오면 매수할 거야..." 

이런 매수자가 소극적인 매수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삼성전자에 오늘 아침 엄청난 호재를 담은 뉴스가 나왔다고 칩시다. 

극단적인 예시 임을 염두에 두고 봐 주시기 바랍니다. 경쟁자인 대만의 TSMC 공장에 불이 났다는 헤드라인 속보가 등장했다면, 삼성전자 주가는 그 반대급부로 엄청난 상승을 하게 될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인 시장 참여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그럼 급등하기 전에, 상한가로 직행하기 전에, 며칠 동안 주가가 날아가기 전에 사는 게 무조건 옳습니다. 그렇지 않고 느긋한 마음으로 "난 조금 싼 가격구간에 오면 매수할 거야? 이렇게 생각하실 분 계신가요?

그런 상황에는 누구라도 무조건 시장가로 매수할 마음을 먹을 겁니다. 지금 당장 체결되는 방식으로 매매를 진행할 것이니까요.

조금이라도 싼 가격보다는 조금이라도 빨리 가져야 한다는 사람들의 심리가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수잔량이 매도잔량보다 많아야 좋다...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매수잔량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소극적인 매수자보다는 적극적인 매수자들이 많아야 주가는 상승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와 함께 호가창에 대해서 내용을 살펴보니 그 작은 호가창에 이런 수많은 정보가 담겨있었다는 거 미처 모르셨죠?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오늘 우리는 호가창에 대해서 기본적인 내용을 배웠습니다.

(1) 매도호가
(2) 매도잔량
(3) 매수호가
(4) 매도잔량
(5) 현재가
(6) 시가, 고가, 저가, 상한가, 하한가
(7) 전일 종가
(8) 상승 VI 하락 VI
(9) 체결 창
(10) 총잔량

 

제가 단타매매를 훈련하시라고 추천드렸던 이유가 바로 호가창에 있습니다. 

매매를 자주 해 보면서 호가창을 보는 안목과 시야를 넓히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호가창에 관한 내용 10가지 모두 중요합니다만 그중에서도 저는 체결 창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체결 창을 보는 훈련을 하십시오. 비록 매수하지 않더라도 오늘 수급이 쏠리고 거래량이 급증하는 종목들의 호가창을 켜고, 체결 창이 어떻게 시시각각 변하는지, 그 추세와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는 연습만 자주 하셔도 호가창을 보는 실력이 몰라보게 향상되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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