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맛집 소개: 강화 선원면 청설... 청설정식 솔직 리뷰
한글날 대체공휴일을 맞아 강화를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강화에 왔으니 강화 토속음식을 맛보아야겠죠?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셨던 식당 중에 한 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강화군 선원면에 위치한 식당인데요.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확인해 보시죠...
서울이나 김포 등에서 넘어오시는 경우에는 강화대교를 지나자마자 해안도로 방면으로 접어들고 약 15분 정도 내비를 따라서 가다 보면 선원면에 위치한 식당 '청설'을 만나게 됩니다...
강화읍에서 출발할 경우 선원초등학교를 지나게 되면 강화 맛집으로 유명한 '청설'이 보일 겁니다...
바로 이곳인데요. 식당 앞에 주차장도 잘 갖춰져 있어요.
도로변에서도 청설이라는 간판이 잘 보이도록 세워져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 강화에는 엄청난 바람이 불어닥쳤어요. 게다가 날도 맑았다가 흐렸다가 변덕을 부리는 중...ㅋㅋ
식당 건물 현관문 옆에 부착되어 있는 강화섬쌀 밥집, 강화군이 인정한 맛있는 음식점이라는 문구가 보이더라고요...
유튜브들도 강화 맛집으로 추천했던 '청설' 저 역시 유튜브 소개로 찾아온 집인데요. 강화 토속음식으로 한상차림이 아주 푸짐하게 나온다는 말에 혹해서~~~ 바로 오늘 방문해 봅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여 사장님께서 안쪽 룸으로 안내해 주셨어요. 룸에 자리를 잡고 바깥을 바라보니 주차장 저 너머 시골 풍경이 펼쳐집니다...
강화 맛집 청설은 식당 내부가 이렇게 갖춰져 있습니다. 구조상으로 가운데 공간은 홀 손님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좌우측에는 룸이 갖춰져 있어요... 작은 모임을 갖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청설의 메뉴판인데요. 저희는 오늘 청설 정식을 찜해놓고 방문한 터라, 바로 사장님께 주문을 했답니다. 청설정식 말고 또 다른 식사메뉴는 없는 거 같아요. 보쌈과 해물파전 등은 아무래도 안주요리 같아 보였습니다...
주문하고 나니 잠시 후 상차림이 시작되는데요. 먼저 나온 것은 전채요리인 듯했어요. 입맛을 돋우는 각종 샐러드로 채워졌습니다. 새싹채소와 팽이버섯을 무쌈으로 돌돌 말아놓은 것은 식사하기 전 전채로 제공됩니다.
이건 연근샐러드랍니다. 이날 청설에서 맛보았던 전채요리 중 연근샐러드가 저는 제일 좋았어요...
그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우엉잡채'라고 해요. 우엉에 다른 채소를 섞어서 볶음요리를 한 듯해요... 이것 또한 굿!!
이렇게 전채요리를 조금씩 맛보고 있으면 사장님께서 청설 정식에 포함되는 밑반찬들을 줄줄이 세팅해 주셨습니다...
잔멸치에 꼴뚜기가 들어간 멸치볶음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꼴뚜기네요.ㅋㅋ
감자전도 먹음직스럽게 딱 2개, 각 하나씩 맛을 보라시는 거 같네요...
청설 정식의 가장 메인 요리라 할 수 있는 생선조림과 소불고기가 철판에 담겨 나옵니다...
노릇노릇한 계란찜과 해물순두부도 나오는데요. 이것 역시 청설 정식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찜과 찌개랍니다...
청설 정식 한상 차림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밥만 나오면 된답니다...
또 다른 전채요리였던 치커리 샐러드도 한번 맛을 봅니다... 상큼하고 달콤한 드레싱이 치커리와 잘 어울려요.
혹시 계란찜이 많이 짜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한번 맛을 보니 간이 정말 딱 맞아요... 싱겁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정말 간을 잘 맞추셨더라고요... 막 퍼먹어도 될 듯해요.ㅋㅋ
마지막으로 나온 오늘의 주인공, 강화섬 쌀로 지어낸 솥밥입니다... 우선 솥에 있는 밥들 바닥면만 남겨두고 다른 그릇에 덜어내줍니다.
그러고 나서 남은 밥알은 누룽지로 먹을 수 있게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
생선 양념구이도 고추장 소스가 잘 배합되어 있어서 달달 매콤 하니 맛있습니다...
전채요리였던 연근샐러드는 식사 중에 남은 연근 마저 먹어봅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연근 특유의 맛과 소스가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아!!! 강화도의 특산물 중 하나인 순무김치네요... 저 정말 순무 좋아하는데요. 어떤 분들은 순무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청설의 순무김치도 역시 맛있습니다.
강화섬 쌀로 지어낸 밥이라 그런지 반찬들과 먹다 보니 금세 뚝딱... 이제 가마솥 뚜껑을 열고 누룽지 숭늉을 먹을 차례입니다. 이미 배가 부른 상태지만 누룽지 숭늉은 포기할 수 없죠...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보니 담벼락 밑 공간에 예쁜 꽃들이 제 시선을 사로잡더라고요...
선원면을 지나 다시 강화읍 쪽으로 돌아가는 길, 도로변에 감나무가 보여서 잠시 차를 정차 후,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감 익는 계절, 밤 영그는 계절인 가을이 깊어갈수록 감도 떫은맛 대신 달달한 맛을 우리에게 선사하겠죠? 이제 감이 어울리는 계절이 찾아옵니다. 눈 펑펑 오는 날, 따뜻한 방에 앉아 온 가족이 TV 함께 보며 깎아먹는 달콤한 감... 생각만 해도 행복하지 않나요?ㅎㅎ
강화의 많은 맛집들을 방문해 보았지만 오늘 선원면 인근의 정식전문점 '청설'에서의 특별했던 한 끼 식사... 너무 좋았답니다. 맛은 기대한 그대로였어요. 사장님께서 솜씨가 좋으신 듯합니다.
그런데 솔직 리뷰니까 가감 없이 적어보아야겠죠?
가장 아쉬웠던 건 사장님의 응대였어요. 기분 좋게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식당 안으로 들어섰는데, 저희를 바라보시던 사장님의 표정이 마치... "뭔 일 있나?" 하는 표정이라 순간 당황!!! 우리가 못 올 곳에 들어온 건가? 잠시 착각할 지경이었습니다.
게다가 상차림 해 주실 때도 연신 굳은 표정으로 쌀쌀한 태도가 조금 거슬렸네요. 저흰 강화 맛집에 방문한 터라 기분 좋게 식사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저희가 미소를 지으며 사장님께 말을 건넸고, 사장님은 무뚝뚝으로 일관...
아무리 맛이 좋아도 풍겨지는 식당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사장님의 태도가 저희가 식사하는 데 있어 약간의 걸림돌이 되었네요.
또 하나, 음식이 전체적으로 맛있었는데요. 소불고기는 약간 실망... 뭐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불고기 양념과 조금 다른 게 강화도만의 맛이라 그런 건지는 몰라도 마치 장조림을 씹는듯한 거슬리는 식감과 아쉬운 맛, 그것 빼곤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청설 정식 가격대가 1인당 14,000원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진 한 끼였어요...
그래도 대체로 블로그나 유튜브 리뷰가 좋아서 먹어본 지라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어요.ㅎㅎ
강화도 식당 청설 방문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강화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으로 추천해 드리기에는 문제가 없겠네요...
강화 맛집 청설 기본사항들
영업시간: 매일 11:00~20:30
전화번호: 032-932-5354 (번호 클릭 시 자동연결)
주차정보: 매장 앞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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