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라떼는 말이야 #08 [라떼아트 연습]
여러분 안녕하세요.
"라떼는 말이야" 매주 한 번씩 찾아뵙는 이 시간 기다려 주셨던 분들 계시죠? ㅎㅎ
더 나아진 모습으로, 더 예쁜 라떼아트로 찾아뵈어야 하는 부담감이 큰가 봅니다. 요즘 잘 안돼요.ㅜㅜ
정체기 없이 실력이 일취월장할 줄 알았는데 아~~ 세상만사 그 어떤 일도 내 맘처럼 쉬운 일은 없나 봅니다.
오늘은 지난 [2022. 1. 8~ 1. 9] 양일간 만들어보았던 커피와 음료들, 시연했던 라떼아트 사진들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아래 사진부터 시작할게요...
원래 1-1-2를 그려 넣고 싶었는데 내 맘처럼 잘 안되더라고요...
특히 날이 추워지다 보니 손도 얼어있는 때가 많아서요.
스팀 하는 데 있어서 내 손의 감각으로 이 정도면 되었다고 판단하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온도가 평소보다 약간 올라가면 거품이 이렇게 나올 때가 있어요.
스팀이 잘 안 되는 날도, 어떻게든 욱여넣어봅니다.ㅋㅋ
가볍게 플랫화이트를 마셔주었어요. 고운 벨벳 스팀이 나와야 이렇게 부드러운 커피를 마실 수 있답니다.
거의 다 마셔주었는데도 아직도 라떼아트는 살아 있는 듯해요.ㅋㅋ
커피가 바닥을 보이는데도, 여전히 그림은 그대로인 거 보이시죠? 참 신기하죠^^
고운 벨벳 스팀에서만 가능한 장면입니다...
또 다른 결 하트도 마찬가지로 잔을 다 비워냈는데도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는 중입니다...
부끄럽지만 이런 실수투성이의 라떼아트들도 가감 없이 올려봅니다...
펼치는 초반 작업은 잘 된 듯했는데 그 안에 하트를 끼워 넣는데서 엉성하고 어설프게 나오고 말았네요.ㅜㅜ
어떤 상황에서도 최대한 일정한 작품이 나오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여요...
고운 밀크 스팀이라 커피는 참 부드러운데, 여기에 더해서 라떼아트까지 완벽했다면 금상첨화였을 듯...
다음은 결치고 하트를 해 보았습니다.
잘 되는 듯했다가 좌우 대칭도 안 맞고, 뭔가 제게도 불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요새 컨디션이 좀 안 좋아요... 날 추워서 그런가요? 제가 겨울을 탑니다.ㅋㅋ
다음은 깔끔한 결 하트 하나 제대로 그리기 연습입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하트 별거 아닌 거 같지만, 결 하트 의외로 난이도가 있어요.
이것만 제대로 해내면 로제타, 스완까지 응용할 수 있는 아주아주 중요한 단계랍니다...
고객분께서 홀에서 드시고 가신다면서 주문하신 따뜻한 카페라떼와 생강차...
매장에서 겨울이면 베스트 메뉴 중 생강차, 생강라떼가 있어요... 너무 맛있답니다.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좋은 시즌 메뉴, 고객분들께서 참 좋아해 주세요^^
다시 한번 결 하트를 그려봅니다...
위의 결 하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죠...
저도 하다 보면 그때그때 달라요.ㅋㅋ
마치 하트 하나 그려놓고서, 이쑤시개로 미세 작업 더 해준 듯 보이지 않나요?ㅋㅋ
결 하트 정말 제대로 하나 그려놓고 싶네요... 마음처럼 잘 안될 때 많이 속상하답니다...
이번엔 고객님께서 따뜻한 플랫화이트와 따뜻한 카페모카를 주문해 주셨어요...
플랫화이트는 3단 튤립으로 마무리해 보았습니다...
다른 매장에서는 카페모카에 휘핑크림도 올려주시지만, 저희 매장은 노노노!!!
우유 거품 위에 초코 드리즐로 마무리합니다...
참... 플랫화이트와 카페모카 주문하신 분께서 다 드시고 매장을 나서며 "매장 오픈을 몇 년도에 했느냐" 고 여쭤보시더군요.
6년도 더 된 매장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이 동네에 사는데도 까맣게 몰랐다면서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자주 오시겠답니다.ㅎㅎ
커피맛으로 감동을 드리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뭔가 뿌듯하고 기분 좋아집니다^^
다음 작품은 1-2 하트 끼워넣기...
결치고 하트를 3~4개 끼워놓고 싶은데 아직은 플랫화이트 잔에서는 쉽지 않네요.
역시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야 합니다.
반쯤 마셔주었는데도 여전히 그림이 남아 있어요.
역시 라떼아트를 시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누가 뭐래도 고운 밀크 폼입니다...
가장 기본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듯합니다.
이번 주 마지막 작품입니다. 5단 밀어 넣기...
워낙 플랫화이트 잔이 작아서 짤짤 하게 작업을 했는데 은근히 예쁘게 그림이 그려진 듯합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가끔 한 번씩 예쁜 작품 나올 때면 더 동기부여가 됩니다...
다음 주에는 더 멋진 라떼아트 작품으로 찾아뵐게요^^
2022년 임인년 새해 첫 라떼아트 사진들로 꾸며보았습니다.
알듯 알듯, 잘 될 듯하면서도 금세 또 저 멀리 사라져 버리는 듯한 라떼아트 배움의 길인 듯해요.
일사천리로 아주아주 빠르게 완벽해질 줄 알았는데, 라떼아트를 하면 할수록 어렵습니다.
정말 인정합니다... 라떼아트 완벽하게 해 내시는 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얼마나 많이 연습하고 얼마나 많이 실패하고 좌절해 보았을까? 상상하기 힘드네요.
저 역시 올 한 해 동안에 자주자주 실패해보고, 실수하면서 포인트와 핵심을 찾아보렵니다.
구독자분들께서 제 라떼아트 사진들을 보고 계신다는 게 부담도 되지만 새로운 동기부여도 된답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자양분 삼아서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멋진 라떼아트 포스팅들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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