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후문 돈가스 전문점 허수아비 맛 평가, 솔직 리뷰
인하대 맛집 돈가스 전문점 허수아비 오늘의 맛집 포스팅 주제입니다.
오늘 돈가스 생각이 너무 간절했는데 지인과 대화하던 중 인하대 후문 인근에 유명한 돈가스집이 있다는 정보를 전해 듣고 바로... 식사하러 달려가게 되었어요...
인하대 후문에 맛집들 즐비하죠^^ 그 많은 유명한 식당들 중 돈가스 전문점 허수아비는 오늘 처음 들었어요. 이쪽으로 자주 다녔는데도 왜 전혀 제 눈에 안 띄었을까요? 이유가 있었겠죠.ㅋㅋ
스타벅스 인하대점 옆에 위치해 있으니 찾기는 쉬우실 겁니다... 저기 보이는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면 허수아비 매장으로 이어집니다.
정면에서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도화동 앨리웨이에도 인생 닭강정이 있는데 여기서도 보니 반갑네요...
계단을 이용해서 매장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메뉴가 많네요. 얼른 들어가서 메뉴 선정해봐야겠습니다.
메뉴 책자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총 세 페이지에 달해요...
원래 허수아비는 히레까스 전문점이었나 봐요. 그만큼 안심가스 맛집으로 유명했는데, 요즘은 히레까스가 잘 안 나가서 잠시 판매중지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때 사장님 말씀을 간파했어야 하는데 말이죠.ㅋㅋ
메뉴 책 두 번째 페이지예요.
모밀세트가 있더라고요... 하나는 이걸로 정해야겠습니다.
그 외에도 알밥, 우동 등등도 보였는데 그리 당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문 메뉴는요...
모밀세트(냉모밀+로스까스), 치즈돈가스
돈가스 소스를 섞어 먹을 절구에 깨를 넣어서 가져다줍니다. 명동의 유명한 돈가스집에서 시작해 유명세를 탔던 기존의 방식대로입니다.
근데 사장님 손이 작으신가? 깨를 조금 더 주셔야 고소한 소스를 만들 수 있는데 말이죠... 이건 두 개 합쳐도 한 개 만들기 모자랄 양입니다.ㅜㅜ
돈가스 전문점 허수아비 매장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은 꽤 많아요.
예전엔 손님들로 북적였을 테이블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허전해 보여요...
매장을 살짝 둘러보니 이렇게 메뉴명이 쓰여있는 나무 간판도 보입니다...
아~~ 이제 음식 나오기 전에 먼저 나무공이를 이용해서 깨들을 곱게 빻아줘야겠죠^^
여기에서 요령은 빙글빙글 돌리면서 가볍게 저어주는 겁니다.
콩콩콩 찧는다면 한참 걸릴지도 몰라요...
곱게 빻아진 깨가 담긴 절구 그릇에 돈가스 소스를 부어줍니다...
넉넉히 부어주고 싶었는데 아... 소스도 통 안에 부족해요.ㅜㅜ
드디어 등장한 오늘의 메뉴 되겠습니다.
로스까스+냉모밀 조합이에요...
샐러드와 밑반찬도 곁들여진 한상입니다...
로스까즈 즉 등심돈가스의 비주얼입니다.
튀김옷이 상당히 바삭바삭해 보이죠^^
냉모밀도 찍어보았어요. 음... 맛있어 보이긴 하는데 육수가 적어 보여요...
더 달라고 말씀드릴까 하다가 일단 먹다가 필요하면 말씀드려야겠어요.
오늘의 메뉴 모밀세트와 치즈돈가스가 다 나왔어요...
항공 샷으로 전체 메뉴 찍는 건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치즈돈가스의 모습을 보고 계세요...
어떤가요? 맛있어 보이나요?
수제 드레싱으로 버무린 샐러드...
먼저 치즈돈가스를 찍먹 해서 맛을 봅니다.
깨를 열심히 빻은 수고까지 했으니 절구에 담긴 소스에 찍어먹으면 꿀맛이겠죠?
로스가스, 등심돈가스의 두툼한 육질 좀 보세요...
앗...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근데요... 이렇게 오늘의 맛집 리뷰를 마치면 안 될 거 같아요.
비주얼은 정말 먹음직스럽고 보기에도 좋아 보이는데요...
오늘은 지인에게 추천을 받고 정말 기대하고 갔던 터라 그래서였을까요?
만족스러움보다는 실망감이 조금 컸습니다.
인하대 후문 맛집으로 유명하고 오랫동안 그 명성을 유지하고 계시니 제 개인적인 솔직 리뷰를 드려도 될까 이 때문에 피해를 입으시는 건 아닌가 주저하게 되었지만, 이대로 포스팅을 마치고 제가 추천하는 맛집으로 포장하기에는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네요.
제 구독자분들만 참고하세요. 워낙 전국 각지, 전 세계 방방곡곡에 계신 분들이기에 인천, 인하대 부근까지 와서 드실 분들도 별로 없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솔직하게 돈가스 전문점 허수아비 맛평을 좀 할까 합니다.
친절함은 기본이죠...
지난번 삼산 만사성 포스팅에서 "좋은 인상은 값진 재산이다."라는 글귀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상이란 호감이 가고, 잘생기고, 예쁘고, 멋져 보인다는 말과는 조금 궤를 달리한다고 생각해요. 여기에서의 좋은 인상은 손님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인자함과 미소, 그리고 상냥함이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인상일 겁니다.
그런데 오늘 허수아비 두 분 사장님의 손님을 대하는 태도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원래 쌀쌀맞은 차가운 성격이실수도 있지만 손님의 입장에서 보았을 땐 아주 사소한 친절함 하나로 기분 좋아질 수 있다는 것도 헤아려 주신다면 좋겠다 생각됩니다.
치즈돈가스의 경우...
음... 처음 치즈돈가스를 집어 들었을 때 이 눅눅함은 뭐죠? 제가 김치가즈나베를 시킨 것도 아니고... 바삭함과는 너무 거리가 멀었습니다. 치즈가 그새 다 녹아 흘러내린 건지, 눅져 있고, 튀김에 기름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찝찝함에 식감이 별로였습니다. 게다가 튀김옷 안에 담긴 고기가 질기다고 해야 할까요?
여러분들 아시죠? 후라이드 치킨 드실 때도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있는 반면에 어떤 고기들은 질기고 이상한 느낌들 말이죠. 치즈돈가스에서 그런 맛이 나길래 아쉬웠어요...ㅜㅜ
로스가스의 경우...
전 돼지 누린내 상관없이 뭐든 잘 먹습니다.ㅎㅎ 호불호가 갈리는 돼지곱창도 그 맛에 좋아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오늘 로스가스를 한 입 처음으로 베어 물었는데 입안 가득 퍼지는 누린내... 아~~ 이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누린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잘 먹는 저 역시 느껴진 이 누린내, 이 냄새에 유독 민감한 분들이라면 저보다 더 심하게 느끼실 거 같았어요...
오늘따라 사장님의 컨디션이 안 좋으셨던 걸까요?
그리고 냉모밀의 경우...
뭐... 그냥 그럭저럭 먹긴 했지만 썩 맛있다 정도는 점수를 줄 수 없어요. 그냥 평범했습니다.
식사함에 있어서 아쉬움...
깨도 부족, 소스도 부족, 모밀 육수도 부족, 단무지도 너무 슬라이스 해 주셔서 솔직히 고객의 입장에서는 단무지 아끼려고 저러시나? 싶은 의심(?)이 생길 만큼 조금 반감이 느껴졌어요...
재료의 신선함도 느껴지지 않았고, 손님들이 많지 않으니 회전율이 주춤하면서 악순환의 늪에 빠지신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듭니다.
청결도의 경우...
청결도 면에서도 조금 문제가 됩니다. 저희가 창가 쪽 테이블에서 밖을 쳐다보면 창도 너무 지저분하고, 음식 담아주셨던 트레이의 청결상태도 조금 아쉬웠고요. (고춧가루가 붙어있더라고요)
내부 인테리어가 오래되고 노후됨과는 거리가 먼 청결하지 못함이었습니다...
그래도 한때는 인하대생들의 미팅 장소로 유명했다고 알려진 허수아비 돈가스 전문점... 썸 타는 이성과는 꼭 방문해서 먹어봐야 했던 그렇게 유명한 맛집이었는데요. 입맛이 그리 까다롭지 않은 저희에게도 허수아비에서 맛본 음식들에 실망스러움이 묻어나는 오늘의 한 끼였습니다.
맛은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고 누군가는 맛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음식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저희의 솔직 리뷰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평가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니까... 여러분들이 직접 드셔 보시고 판단해 주셔도 좋을 거 같아요. 인하대 후문의 오래된 명성과 추억의 장소... 그대로 오랫동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적어본 내용입니다.
그래도 맛없었던 걸 맛있었다고 포장할 수도 없었습니다. 솔직 담백하게 적는 게 맞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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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팅을 이만 마칠게요. 저도 이런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어 민망하며 속상합니다. 판단은 오롯이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겨봅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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