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되어 있던 제물포 지하상가가 3년 정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치고 2022년 2월 복합문화쇼핑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총 5가지 테마로 재구성되어 있고 한 번쯤은 제물포 지하상가를 구경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제물포 지하상가 리모델링 이전부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노포 분식점 토이분식에서 식사를 해보려 합니다. 1982년 오픈했다는 인천사람들만 안다는 그 집 지금부터 저와 함께 가실까요?
지하도 12번이나 13번 출구로 내려오시면 바로 제물포 복합지하상가 식 테마가 펼쳐집니다. 내려오자마자 바로 40년 아니, 엄밀히 말하면 41년 전통의 토이분식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제물포 지하상가 40년 전통 토이분식: 김치볶음밥, 쫄우동 [제물포, 도화동 맛집]
제물포 지하상가의 5대 테마중 하나인 식(食)입니다.
이곳에는 지하상가 통로 좌우편으로 식당, 카페들이 위치해 있어요...
제물포 지하상가 72호 이곳이 바로 올해로 41년 전통의 토이분식입니다...
저희가 찾아갔을 때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골고루 주문하신 후 나눠서 드시던 중이었습니다.
토이분식 입구 쪽과 우측 벽면에 영업시간에 대한 공지가 있었어요.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정기휴무: 격주 일요일 (매월 둘째주, 넷째주)
그리고 첫째주, 셋째주 일요일은 단축 영업(오후4시까지) 한다는 것도 기억해 주세요.
토이분식 주방 바로 앞에 이렇게 셀프대가 자그맣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물, 단무지, 앞접시 등은 셀프로 가져가셔야 합니다. 그리고 주문 후 결제도 선불로 진행해 주셔야 해요.
오늘 토이분식에서 뭐 먹지? 고민이 깊어졌는데요. 결국 신랑과 저 두 사람이 주문한 메뉴는요...
야채쫄우동과 김치볶음밥이 되겠습니다.
다음번엔 떡볶이와 우무도 먹어봐야겠어요.
주문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새로 변모한 제물포 지하상가 구석구석 둘러보고 사진으로도 담아봅니다.
저기 예쁜 문구가 보이네요. "맛있게 먹으면 ZERO칼로리"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하나둘씩 나오나 봅니다...
먼저 등장한 건 토이분식의 김치볶음밥인데요. 비주얼이 끝장나죠^^ 볶음밥 위에 계란후라이와 김가루는 진리죠.
김치볶음밥이나 쫄면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토이분식의 별미 계란국입니다. 이것과 관련 있는 비화는 아래에서 공개해 보겠습니다.ㅋㅋ
접시에 사장님께서 사랑으로 꾹꾹 눌러 담은 김치볶음밥의 양이 꽤 많아요.
그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바로 '쫄우동'이랍니다.
이 메뉴 한 번도 못 드셔 보신 분들 계실 텐데요. 이게 또 토이분식의 베스트 메뉴 중 하나입니다.
쫄면과 우동을 합쳐서 쫄우동이 탄생했는데요.
맛있게 식사하기 전 제공된 김치볶음밥과 쫄우동 항공샷을 찍어보았습니다.
쫄우동에 가득 담겨있는 계란이 보이시죠...
드디어 식사 시작!!! 이 쫄우동의 면은 쫄면이랍니다. 쫄면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양배추, 당근, 콩나물 등등의 재료는 그대로 포함되어 있고 거기에 쫄면과 다른 점은 자작한 국물이 들어있다는 거예요.
쫄우동 한 젓가락입니다. 한눈에 딱 보아도 쫄면 면발이라는 거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죠?ㅎㅎ
✔︎ 토이분식 쫄우동의 탄생비화...
원래 토이분식은 쫄면이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곁들여 나오는 것이 계란국인데요. 미리 끓여놓았다가 제공되는 게 아니라 쫄면 주문과 동시에 바로 끓여주는 계란국이랍니다. 이 계란국을 리필해서 많이 먹으려고 처음에 주시는 계란국은 쫄면에 다 부어놓고 다시금 사장님께 계란국을 부탁드렸답니다. 그렇게 기존의 쫄면에 부어서 먹었던 계란국의 절묘한 조합으로 탄생한 메뉴가 바로 토이분식 쫄우동이 탄생하게 된 숨겨진 비화랍니다... 이게 아마도 1986년 즈음 토이분식 베스트 메뉴로 굳어졌을 겁니다.
너무 맛있는 추억의 분식을 먹고 나서 식 테마거리를 걷는데 순간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문구가 있었습니다.
"넌 예쁘니까 예쁜 것만 먹어."
이곳이 제물포 지하상가 북쪽의 끝입니다. 12번과 13번 출구로 내려오시면 바로 이곳에서부터 시작되는 제물포 복합 지하상가의 모습인데요. 우측 3번째 집이 바로 토이분식이고, 그 외에도 카페와 토스트, 또 다른 식당들도 있으니 제물포 지하상가에 구경 한번 오셔도 좋을 듯합니다.
칼국수의 응용메뉴들은 다들 잘 아실 거예요. 칼국수와 수제비의 조합인 '칼제비', 만둣국과 수제비의 조합인 '만제비' 등등... 그런데 토이분식을 즐겨 찾았던 80년대 여학생들이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쫄우동'은 정말 별미랍니다. 꼭 드셔 보세요^^
'야채쫄우동'은 학생들이 만든 메뉴, 그리고 사장님께서 또 응용해서 만든 메뉴가 '어묵쫄우동'이 있어요.
오늘은 "제물포 지하상가 40년 전통 토이 분식: 김치볶음밥, 쫄우동 [제물포, 도화동 맛집]"에 관한 내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물포 지하상가의 구석구석 포스팅도 준비해 볼게요.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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