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매매일지 (22.2.21~25) 2월 넷째 주 매매, 매매 마크로 복기하고 교훈을 얻자 [feat. 키움증권 영웅문 HTS 매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2월 마지막 주 금요일 장을 마치고 한 주간의 매매를 복기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주는 참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주식 매매에 집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기도 하며, MTS 매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주중 매매를 아직 많이 서투른 HTS 매매로 진행해야 했습니다. 그 때문에 매매가 잘 안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오히려 HTS로 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더 집중해서 기능을 활용하고 좌충우돌하면서 배운 게 참 많습니다.
저 역시 올 한 해 동안에는 간편한 MTS 매매를 잠시 내려놓고 HTS 매매에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실전 투자와 매매가 이루어졌을 때 HTS와 MTS는 기능상으로도 큰 차이가 있을뿐더러, HTS 기능들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수익의 극대화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서 여러모로 개인적인 힘겨움이 있었지만 제 매매가 잘못되었더라도 외부적인 환경 탓으로 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매수와 매도는 제 자신의 선택의 결과일 뿐이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오로지 제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한 주 멘털적인 면에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2022년 2월 마지막 넷째 주를 힘겨운 중에서도 치열하게 매매했던 제 매매내역을 매매 마크와 매매일지를 통해서 공개하고 공유하면서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 주 역시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와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 수 증가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주 후반에는 AI 로봇 관련주도 시세분출을 했네요.
그렇다면 바로 매매 마크와 매매일지로 제 2월 마지막 넷째 주 매매를 함께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원제약 (매수가: 19,750원, 매도가: 19,400원)
종합감기약, 짜 먹는 감기약으로 유명한 콜대원의 제약사 대원제약이 오늘 3.23%의 갭을 띄우며 상승한다. 차트를 복기하면서 보니 장 시작부터 9시 8분까지 예쁘게 박스를 그리고 그다음에 돌파 자리가 나왔는데 나는 놓쳤다. 9시 20분 저항 라인의 몸통 19,750원을 뚫을 때 매수에 가담하였다. 매수는 잘 되었는데 20 이평 훼손할 때는 버틸 수 없었다. 그것만 아니었어도 홀딩했을 텐데 중요한 자리가 이탈되면 무조건 던져야 한다. 대응해야 한다. 속은 쓰리지만 어쩔 수 없다. 그 후 엄청난 거래가 실리며 급등, 주가는 날아간다.
이게 원래 주식이다.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이런 것에 속 쓰리고 멘털이 흔들린다면 내게만 손실일 뿐이다.
2. 효성오앤비 (매수가: 9,860원, 매도가: 9,950원)
러-우크라이나 관련주 중의 하나이다. 비료생산 기업으로 곡물, 사료 등의 관련주 중 하나인데 최근 시세분출이 진행되고 있는 종목이다. 먼저 차트를 복기하면서 주가 흐름을 하루 동안의 1분봉 흐름을 보니 기막힌 매수 타점이 몇 군데 있음이 발견된다. 아래로 주가를 내렸다가 다시 전일 종가와 오늘의 시가를 회복하고 돌파가 나온 자리 10시 32분 봉이다. 나는 놓쳤다. 그 후에도 여러 번 매수 타점을 못 잡는다. HTS가 익숙지 않은 게 이럴 때 약점이다. 드디어 네 번째 자리에서 잡고 상승을 함께한다. 하다못해 두 번째 자리에서만 잡았어도 큰 수익률일 텐데 대응이 늦었다. 다행히 10,050원 찍고 고점에서 5 이평선 훼손할 때 미련 없이 던지고 나왔는데 그 구간이 최고점이었고 주가는 20 이평선 이탈하며 무려 9 연속 음봉을 내리꽂는다. 폭포수보다 무서운 투매를 지켜보며 간담이 서늘해짐을 느낀다. 매수 자리는 많이 아쉬웠지만 매도는 성공적이다.
3. 녹십자엠에스 (매수가: 9,910원, 매도가: 9,980원)
오늘 자가진단키트 주는 솔직히 3 대장이 이끌어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남제약, 피에이치씨, 그리고 녹십자엠에스이다. 기존의 휴마시스, 수젠텍의 영광은 과거 이야기가 되는 듯하다. 오늘 녹십자엠에스는 단숨에 1분 봉 3개를 장대봉으로 그리며 무려 10% 급등을 연출한다. 그만큼 힘이 좋다는 말인데 나는 놓쳤다. 게다가 호가창을 보고 있었더라도 절대 매수하지 않았을 것이다. 흐름이 너무 급하다. 급한 상승은 급락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법이다. 하락 후 박스권을 그리고, 박스권 설정해보니 박스 상단은 9,900원이다. 나는 바로 1호가 위 자동매수 주문, 그리고 체결 정확한 타이밍에 진입 그리고 다시 6분간 횡보 후 다시 한번 거래량 터지며 주가는 10,200원까지 급등한다. 하지만 도지를 그리며 멈칫, 10 이평선을 침해할 때 사슴처럼 던지고 나왔다.
4. 한국석유 (매수가: 19,950원, 매도가: 20,900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면전 리스크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러시아 제재가 맞물려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다. 오늘도 러-우크라 관련주들의 흐름이 돋보인다. 초반에 방산주가 움직이고 뒤이어 에너지, 유가 관련주들이 상승한다. 에너지는 ‘중앙에너비스’, ‘지에스이’ 유가 관련주는 ‘한국석유’,‘흥구석유’ 이다. 초반부터 시세 분출하며 덜컥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중앙에너비스를 눈여겨보다가 한국석유를 잡고 매매를 진행한다. 눌림 주고 그 자리에서 주가가 빠질 수 있는 자리에서 20 이평 부근 기가 막힌 지지가 나오고 올라탈 때 매수 그리고 흐름을 보는데 잘 상승해주고 20,600원 구간에선 VI발동, 해제 후에는 갭상승이 일어나고 21,600원까지 가다가 장대음봉이 나오며 5 이평선 이탈에서 고민하다가 매도했는데 결국 그 자리에서 박스를 그린 후 다시금 상승랠리가 나왔는데 아쉽다. 워낙 큰 장대음봉이라 폭포수처럼 느껴졌지만 10 이평선까지 한 번의 반등을 확인한 후 추세 이탈 시 매도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5. 로보로보 (매수가: 10,100원, 매도가: 9,960원)
오늘 오랜만에 AI 로봇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한다. 특히 로보로보가 강한데 단숨에 불과 30여 분 만에 거의 상한가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밀리며 22% 구간에서 횡보가 나온다. 그리고 박스권을 만드는데 중요한 저항라인 10,100원을 뚫을 때 진입하였는데 그 후로도 지루한 박스장세가 지속된다. 거의 1시간 반 동안 매매하며 진행된다. 그 후 단기적으로 한 번도 밀리지 않았던 9,960원까지 흔들릴 때 던지고 나왔는데 그 후 9,910원까지 저점을 형성하고 13시 49분에 한차례 상승 후 박스권 그리고 3시 5분 전 마침내 상한가에 들어가서 굳히기 성공하였다.
과연 9,910원 구간을 내가 버틸 수 있었을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주가 밑으로 손절라인으로 잡을 만한 이평선이 없는 상황에서 버티고 견디는 건 너무나 고통스럽다.
내가 던진 그곳이 가장 적절한 매도 타점이었다고 생각한다.
2022년 2월 마지막 넷째 주 매매를 통해서도 중요한 교훈과 값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매매는 완벽과는 거리가 멀고, 이번 주만 해도 손실이 여러 군데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매수 타점도 급하고 어설펐으며, 차분하게 기다리기보다는 덜컥 매수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리에서 매수하지 못하고, 조급했으며, 돌이켜보고 복기해보면 절대 들어가지 말았어야 하는 순간에서도 매수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으며, 주가 차트의 흐름과 사람들의 심리를 간파하는 능력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하지만 제 매매를 복기하고 매매일지와 매매 마크를 확인하고 되새김질하는 이 시간이 너무나 귀하고 소중합니다... 이런 복기와 되돌아봄을 통해서 저는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내 머리로 아는 것이 가까운 가슴까지, 그리고 내 몸의 습관으로 완벽하게 자리잡기까지 왜 그렇게 많이 걸리는 것일까요?
매매하기 위해서 호가창을 켜놓긴 하지만, 호가창을 켜놓고 지켜본다고 매매해야 하는 것은 아닌데도, 마치 오늘 매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조급함을 앞세우는 저를 보면서 아직도 부족하고 멀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제 원칙은 "이쁜 차트, 좋은 자리를 내어주지 않은 종목은 그냥 잘 가라고 배웅해 주자"는 겁니다. 주가가 급하게 급등하고 숨 돌릴 틈, 즉 조정이나 눌림이나, 횡보구간도 주지 않고 훨훨 상한가까지 날아간다면 그건 내 종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은 하는데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아직 제 멘털적인 부분이 많이 흔들리기 때문일 겁니다.
호가창을 보더라도 정말 좋은 자리, 내가 원했던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면 오늘 매매 안 하면 됩니다. 매매는 내일 해도 됩니다. 우리는 펀드매니저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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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2년 2월 마지막 넷째 주 21~25일까지 매매했던 매매 마크와 매매일지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