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매매일지 (22.7.11~15) 7월 2주차 매매, 매매마크로 복기하고 교훈을 발견하라 [feat. 키움 영웅문 매매]
주식투자자 여러분 모두들 성투하고 계신가요? 참 힘겨운 장세가 계속되면서 투자자 여러분들의 피로감도 상당하리라 예상됩니다. 저 역시 요즘 장세에서 피로감에 상대적인 박탈감마저 느껴지네요. 작년 1월부터 주식에 입문했고 제대로 매매에 임한지는 채 1년도 안 되는 주식 초보자가 맞습니다. 주식에 입문하고 처음 겪는 일들에 대해서 발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고, 호재와 악재를 구분하는 것도, 호재라면 하루 만에 소멸될 재료인지, 아니면 파급력이 조금 더 갈 수 있는 재료인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게 사실 고민이긴 합니다.
계속 시장을 공부하면서,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소설쓰지 아니하며 시장의 주가 차트가 보여주는 흐름 그대로 받아들이며 최대한 보수적으로 대응하려 노력할 뿐입니다.
단타매매로 고수익내기는 정말 힘겹고 어렵다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단타매매 연습으로 소액투자를 권유한 것은 그만큼 주식시장에 대해서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그러한 작은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손절 연습과 멘털을 관리하면서, 원칙에 따른 매매를 하면서 내게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부분에서 흔들리는지 스스로 자각하고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존재합니다. 단타매매에 관해서는 제가 앞서 발행하였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제 7월2주차 제 매매 마크와 매매일지를 여러분들과 공유해 보겠습니다.
1. 이글벳 (매수가: 6,570원, 매도가: 6,640원)
오늘 동사는 2.43% 갭상승하며 출발한다. 지난번 ASF 즉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으로 상한가 갔던 종목이며 동사는 동물용 의약품 전문 제조업을 영위한다. 초반 상승하고 그 이후 횡보하는 구간에서 음봉 이후 그다음 양봉으로 전환될 때 진입하며 손절라인은 6,500원으로 잡았다. 그 이후 흔들리지만 작은 양봉을 연속 그리며 조금씩 상승하지만 워낙 호가의 물량이 적어 흔들리며 상승한다. 언제 호가창에서 폭포수가 내릴지 몰라 1분봉 대신 호가창을 보며 대응하는데 잠시 움찔대고 5이평선 위협할 때 던졌는데 결국 차트로 확인하니 꼬리 말아 올렸고 음봉 전환도 아니었다. 내가 던지고 2분 후 장대양봉이 출현하며 위험한 구간을 벗어났고 VI해제 후에는 더 큰 시세를 내고 최고가 7,390원 찍음. 지난번 보로노이를 기막힌 타점에서 진입하고도 흔들리는 구간을 버티지 못한 이후 또다시 이글벳 매매도 참 아쉽게 마감한다.
내가 오늘 이글벳 매매를 진행한 건 재료 때문이었다. 동사의 소독에 ‘글루타사이드’가 중국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것인데 그 재료의 파급력을 제대로 인지하고 못하고 살짝 흔들리는 구간 매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 다듬고 매도의 예술적인 경지를 꿈꾸어 본다.
2. 강원에너지 (매수가: 6,190원, 매도가: 6,120원)
산업에너지 플랜트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환경에너지 설비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동사는 오늘 장 초반 9시 43분경 2차전지 전극공정 믹싱장비 첫 수주에 성공했다는 기사가 흘러나온다. 2차전지 양극과 음극, 극판을 형성하는 전극공정은 2차전지 공정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약30%)을 차지하는 핵심 단계라 할 수 있다. 시황으로 수주 기사 확인 후 바로 진입했으나 이미 2분전 1분봉으로 약 3% 상승하며 6,420원까지 고점 찍고 그 후 진입한 것이다. 판단 미스로 결국 주가는 조금씩 하락하고 약 1% 손실구간에서 끊어내고 매도하였다. 공시, 수주, 개발 등 호재 기사를 캐치했더라도 그 재료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는지 확인이 먼저이며, 이 재료로 수급이 들어오는지도 체크하고 진입 유무를 결정해야 한다. 오늘 강원에너지 매매는 약 2분 늦었다.
3. 신진에스엠 (매수가: 11,700원, 매도가: 11,900원)
우크라 재건 관련주이자 주식 대량 보유자 소유주식 변동 공시를 통해 1백만주를 매수했던 김대용이라는 대주주 이슈로 큰 시세를 내었던 동사는 무증에 관해서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는 업체의 답변으로 주가가 11,000원대까지 상승한 바 있다. 나는 전일장 240선 근처 매수하며 혹시라도 나올 무증 재료를 기대한다. 전일 오후 2시경부터 시세를 내며 최고가 12,350원까지 올랐지만 그때 매도하지 않고 종가는 12,100원에 어쨌든 마감, 하지만 시외에서 다시 밀리며 11,750원에 시간외 종가 마감하였다. 오늘 장 장전시간 외 매매로 수익을 내고 12,100원 전일 종가 가격으로 매도하려고 주문 걸었지만 미체결...
어제 시간외 종가인 11,750원에서 오늘 시초가 결정은 당연하다. 다행히 시초가에서 많이 밀리지 않고 240선 지지를 받으며 주가는 12,000원까지 상승, 나는 11,950원 부근 시장가로 던지고 작은 수익을 챙겼다. 그런데 말이다. 내가 매도한 이후 240,480 장기 이평선까지 모두 훼손하고 약 35분 정도 옆으로 횡보하다가 10시 36분 동사의 악재 공시가 터진다. 그때부터 주가는 완전 급락이다. 회생불능의 폭락인데 그 이유는 이렇다. 보유주식 등의 수 및 보유비율 변동 공시였는데 지난 7월 6일 무상증자를 요구하며 1백8만주를 장내 매수했던 김대용이라는 부산 동래 사람이 단 6일만에 모조리 처분하고 떠난 것이다. 차라리 단순투자라 밝혔다면 일반 투자자들의 마음이 이렇듯 허탈하지 않았겠지만 주식 취득의 목적은 경영권 참여와 무증 요구라고 신고해놓고 곧바로 처분한 건 결국 시세조종과 차익실현을 위해 투자자들의 마음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 보인다. 실제로 금감원 관계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곧바로 처분에 나선 정황 등을 파악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나 역시 조금만 늦게 매도했어도 정말 큰 일 날뻔했다. 기대와 희망만으로 주식투자에 나설 경우 이런 상황을 만난다면 한방에 끝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 매매가 되었다.
4. 오상자이엘 (매수가: 7,850원, 매도가: 7,710원)
동사는 코로나19,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부각으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다. 그리고 오늘도 9.29% 시가갭을 띄운다. 그 후 서서히 하락하며 전일 상한가 가격도 이탈한다. 그러나 120선에서 첫 지지가 나오며 게다가 캔들도 도지다. 추세전환을 기대하고 양봉 확인하며 진입, 손절은 전저점 저가 가격인 7,740원이다. 하지만 상승하는 듯하다가 다시 모여든 이평선 이탈 시 던졌는데 손실이 조금 커진 건 아쉽다.
5. 바이오톡스텍 (매수가: 8,700원, 매도가: 8,970원)
전날 경구 치매치료제 미국 FDA 임상 3상 기대감에 전일 무려 23,49% 급등했던 동사는 오늘은 잠잠하다. 어제도 윗꼬리 길게 달리고 종가는 후퇴했었다. 주가는 서서히 저점을 높이고 240선이 위에 저항으로 작용하는데 장대 양봉으로 240선을 돌파할 때 주목하고 바로 진입하였다. 주가가 흔들리지만 버티고 손절은 바로 직전 양봉의 시가인 8,600원 이탈로 잡았다. 결국 약 5분 후 장대양봉으로 전고점도 돌파하는데 무려 1분만에 4.36% 급등이다. 그러나 9,090원 고점 찍고 바로 윗꼬리 길게 달며 급락한다. 다행히 호가창을 보다가 큰 물량이 쏟아지는 걸 보며 바로 시장가 매도하였다. 매도도 발 빠르게 잘 대응하였다.
6. 경남제약 (매수가: 3,005원, 매도가: 2,980원)
일봉상으로도 2,200원에서 저점 찍고 서서히 반등하는 추세인데 오늘 시가갭을 3.25% 띄우고 9시 3분 장대양봉으로 전고점 돌파하는 등 힘이 있어 보였는데 음봉 3개 얻어맞고 다시금 하락한 후 박스를 그린다. 손절은 전저점 아랫꼬리인 2,985원 이탈 시 매도로 대응한다. 20분 넘게 횡보구간을 보이지만 결국 상승하지 못하고 박스 저점 이탈 시 자동 매도되며 손절 원칙을 잘 지켜냈다.
7. 바이오니아 (매수가: 37,450원, 매도가: 37,850원)
어제 코로나 변이 BA 2.75가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소식에 오늘 장 동시호가부터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한다. 그 중 바이오니아는 전날 진단키트주가 큰 시세를 내는 중에 혼자 못 올라간 바 있는데 그 모습이 오히려 긍정적이다. 어떤 이는 “음봉을 사랑하라”라고 하는데 같은 맥이다. 그리고 오늘 장 2.73% 시가갭을 띄우는데 초반에 계속 상승중일 때는 따라잡기 어렵다. 그 후 기다리는데 다시금 오늘의 저점까지 밀린다. 저점에서 잘 매수하였고 박스를 그리며 횡보한다. 한 번도 오늘의 저점인 37,300원을 깨지 않고 지지되는데 9시 27분 장대양봉이 나오며 전고점까지 오른다. 그 후 민감하게 대응하는데 또 5 이평선도 훼손하지 않았는데 너무 일찍 매도해 버리는 잘못을 범한다. 그 후 치열한 매수매도 다툼이 벌어지고 결국 38,000원의 전고점을 돌파하며 매수세가 더 유입된다. 만약 내가 저점에서 잘 잡고, 이런 좋은 타점이 다시 보인다면 매도가 아니라 추가 매수를 해야 할 구간이었다. 그 후 종가는 38,500원까지 오른 후 꺾인다. 아쉬운 매매가 계속되지만 전에는 보이지 않던 흐름이나 시야도 조금씩 넓어져 간다는 것이 느껴진다. 잘 대응해 보자...
이번주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사상 최대 9.1%로 나오면서 시장의 악재가 추가되었지만 워낙 과대낙폭 인식이 있어 하방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우리나라 증시에도 삼성전자가 6만 고지를 탈환하고 SK하이닉스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우량주들이 잘 버텨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코로나 변이 BA 2.75의 전파력이 기존보다 강하다는 소식에 제약바이오, 특히 코로나 진단키트와 백신 관련주들의 강세가 돋보인 한 주였습니다.
이번 주 제 매매종목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역시 이들과 관련된 매매를 많이 하였습니다. 다만 우크라 재건주로도 엮여있는 '신진에스엠'의 경우 매도 타점을 조금 뒤로 늦추었다면 정말 큰일 날뻔한 아찔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주식 보유현황 공시를 띄우며 무증요청 이슈로 인해 투자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 뒤 100억 투자로 10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낸 슈퍼개미 김모씨, 나모씨의 경우에는 모럴해저드로 인식되면서 비난을 받기도 하였지만 결국 이들은 고수익,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큰 손실로 연결되는 등,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라는 걸 새삼 인식하게 된 한주였습니다.
장중에라도 특히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경우, 혹시나 터져 나오는 악재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늘 주의를 기울이시고 여러분들의 계좌를 지켜내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오늘은 2022년 7월2주차인 7월11~15일까지 제가 매매했던 종목들을 매매마크와 매매일지를 통해서 공유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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