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실전 매매일지 (24.6.10~14) 6월 둘째 주 매매: 씨드가 녹으면 기회가 와도 소용없다!!
주식 투자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성공적인 투자 하고 계신가요? 잘 하고 계신 겁니다. 여전히 힘든 장세에서 많은 이들이 한국장을 떠나 미장으로 옮겨간다는 내용도 메인 뉴스를 통해서 전해 듣는 요즘입니다. 이번 한 주 저로서는 제 얼마 되지 않는 주식인생에서 참 쓰라림과 참담함을 맛본 힘겨운 한 주였습니다. 그동안 3주 가까이 계속된 수익으로 계좌가 불어나고 있었고, 지난 멘탈여행도 행복하고 은혜롭게 다녀왔기 때문에 멘탈도 건강한 상태였죠.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지난주 후반부터 위태로움이 감지되곤 했습니다. 일단 매매 횟수가 늘어났고, 분명 첫 매매로 수익을 거두었음에도 그 수익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다시 다른 종목을 매매하는 등 원칙을 무너뜨리려는 이상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첫 매매 손실이 발생했을 때에는 손실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다음날 매매를 준비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원칙이고 멘탈관리법인데도 손실을 기어코 복구하겠다는 위험한 생각으로 결국 수익전환을 가져왔지만 그것이 조금씩 제게 독으로 작용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주 수요일 드디어 사달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2024년 6월 12일은 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래 매매마크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지만 제룡산업과 한국가스공사 매매로 막대한 손실을 보았고, 그 치명상으로 멘탈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루하루 정성을 다해서 쌓아가던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진 기분이랄까요? 완전히 나락으로,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마음은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큰 댐이 무너지는 것도 결국 뭔가 전조증상, 시그널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작은 틈이나 구멍이 생겼을 때 이를 빨리 복구하거나, 대처해야 하는데 방치하면 결국 둑도 댐도 무너지게 된다는 것이죠. 주식장에서도 뭔가 우리에게 시그널을 알려주곤 합니다. 그때 민감하고 예민하게 감지하고 대응해야 함에도 무시하고 방치하면 결국 큰 문제로 번져감을 이번 주 매매를 통해서 저는 분명하게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해답은 알고 있습니다. 다시금 차분하게 멘탈을 정비하고 오직 원칙대로만 매매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대로 마음을 내려놓는다면 패배하게 되지만 결국 마음을 지키고 다시금 시도한다면 희망은 남아 있다는 걸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돈을 지키는 것이라는 걸 여러분들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씨드가 다 녹아내리고 난다면 제 아무리 좋은 기회가 와도 복리의 마법을 부릴 수조차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이번주 6월 둘째 주인 2024년 6월2주차 동안 매매했던 내용들을 매매일지와 매매마크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케이락 (매수가: 11,584원, 매도가: 11,951원)
영일만 테마를 이제는 '대왕고래 테마'라고 부르련다. 지난 금요일 액트지오 어브레우 박사는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당시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주가들은 훅 밀려나는데, 그 상황에서도 우림피티에스, 서암기계고업 등의 시추 관련주들은 오히려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사에 대해서 당일 장전 7시 40분경 뉴스가 나온다. '디케이락, 영일만 석유 시추 피팅 밸브 수혜 기대감'이라는 내용이었다. 그 뉴스로 인해서 무려 12.97% 엄청난 갭을 띄우고 출발한다. 일봉상으로는 지난 6월 7일 12,400원 고점을 돌파한 건 아니지만 아직 재료 소멸이 아닌 대왕고래 테마에 시황뉴스까지 등장하였고, 실제로 그 수혜 기대감으로 시장의 관심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끼면서 매매를 준비한다. 내가 들어간 후 쌍봉 만들러 갈 수도 있으니 한입 전략을 계획해 보았다. VI 해제되면서 음봉으로 밀리고 두 번째 봉 역시 긴 음봉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부근에 밑꼬리를 만들고 올라와서 종가 마감 될 때 힘이 단기간 세게 작용한다고 느끼고 진입하였다. 주가는 세 번째 봉에서 장대양봉으로 매물들을 잡아먹고 상승한다. 주가는 첫 봉의 고점인 11,940원을 돌파하고 최고 12,100원까지 상승했고 이제 시작이라는 엄청난 기대감이 생긴다. 그럼에도 윗꼬리 달고 돌파했던 첫 봉의 고점 자리로 살짝 밀릴 때 너무 감사하게 바로 시장가 매도하고 소중한 수익을 지킬 수 있었다. 읏! 하던 그 자리에 던진 것이다. 내가 던진 자리가 장 초반 정말 중요한 매도자리였다. 그 후 연속 음봉으로 밀려났으니 수익이 아니라 손실로 마감할 수도 있는 위험한 자리였다. 그럼에도 나는 욕심 내지 않고 작은 한입전략이 주효했다. 시나리오대로 매매한 것이 너무 기쁘다.
2. 와이씨 (매수가: 19,880원 매도가: 19,750원) (매수가: 19,780원 매도가: 19,550원)
깔끔하게 디케이락 수익으로 만족했어야 했다. 그런데 결국 스벅에서 오늘의 주도주들 흐름을 보다가 아!!! 와이씨 매매를 하고 말았다. 일봉상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하던 동사는 오늘 음봉으로 밀렸다가 양봉전환 후 거래대금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상승한다. 어느새 낮 12시 넘어가면서 최고 19,420원 기록하면서 고점에서 제법 박스권을 그려낸다. 그리고 이제 일봉 고점인 19,490원도 머지않아 주목한다. 그리고 12시 6분 거래대금 100억 이상 터지면서 눈 깜짝할새 급등하며 모든 고점을 돌파한다. 그 타점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결국 고점에서 위험한데도 손실이 찾아오면 짧게 끊어낼 생각으로 계속해서 붙어본다. 그러는 사이 첫 매매로 거두었던 수익이 야금야금 줄어들고 만다. 짧게 손절하는 등 대응을 빨리 했건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매가 늘어나고 횟수가 잦아지니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수익이 줄어드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 그래서 매매를 절대 자주 해서는 안된다고 멘토가 그토록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와이씨 매매를 했다는 건 정말 큰 반성이 필요하다. 절대 해서는 안되었다... 오늘 와이씨로 멘탈이 갑자기 무너지고 분노가 찾아온다. 정말 큰 예수금을 운용한다면 오늘 와이씨로 완전히 털릴 수 있음을 기억하라!!
3. 에코프로머티 (매수가: 137,200원 매도가: 134,200원)
6월 들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바닥에서 반등의 시그널을 보인다. 동사는 그동안 크게 빠져있다가 지난 거래일에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오늘도 2.58% 갭상승 출발이다. 오늘로 나흘째 양봉을 그려내면서 계속 상승하는데 오늘 11시 34분의 137,200원 고점 이후 잠시 눌렸다가 오후 1시 5분 드디어 무려 128억의 거래대금 터지면서 고점을 돌파한다. 나는 그 고점 다음다음 봉에서 진입하는데 잠시 눌렸다가 오전의 137,200원을 돌파할 때 진입이다. 그러나 결국 주가는 서서히 횡보하더니 호가를 서서히 낮추면서 빠져간다. 증30종목이기 때문에 이 정도 손실이면 금액으로도 엄청난 손해가 된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서서히 호가가 밀리는 것이 정말 무섭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오늘의 와이씨는 꾸준하게 실검 1위 종목, 에코프로머티는 오늘의 거래대금 1위 종목이다. 그럼에도 자리가 안 좋으면 무조건 손실을 보게 된다.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다. 100% 수익을 낸다는 건 교만이다. 나는 시장 앞에 늘 겸손해야 한다. 오늘의 매매를 잊지 말라. 절대 크게 반성해야 한다...
4. 한전산업 (매수가: 10,620원 매도가: 10,650원) (매수가: 10,660원 매도가: 11,970원)
갑자기 오후장 실검에 동사가 포착된다. 그 순간 나는 원전주가 함께 수급을 받나보다 싶었다. 그런데 원전주를 차트롤링 하니 웬걸, 상승종목도 있지만 거래량 자체가 너무 고요한 종목이 많다. 그 순간 세명전기가 상한가를 가려고 하는데 바로 세명전기와 한전산업의 급등 시점이 같았다. 결국 두 종목 모두 한전 41조 원 규모 인니 송전망 구축 잭팟 소식에 급등이었다. 세명은 워낙 시총이 가벼운 종목이기에 단숨에 25% 넘는 급등이었고, 한국전력부터 한전 KPS, 한전기술 등은 오늘 흐름이 미비했다. 오직 한전산업만 수혜를 받아서 수급이 몰리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2시 6분 첫 VI 발동되었고 해제되면서 도지형 캔들 나오고 음봉이지만 박스를 그리고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용기 있게 진입하였다. 그 후 주가는 서서히 바닥 잡고 상승하더니 2시 14분에 박스를 돌파하면서 상승하면서 최고 11,080원까지 찍는 등 강하다. 그 후 다시 박스를 만드는데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권이었다. 그럼에도 혹시나 급락이 올 수도 있기에 나는 손익분기 바로 위에 걸고 대응한다. 2시 25분경 말 그대로 폭탄이 쏟아지면서 한 번에 무려 10호가 이상이 훅 밀리면서 내가 걸어두었던 자동매도 물량도 체결되어 정말 황당했다.
그 후 음봉 마감이지만 아랫꼬리 달고 올라왔고, 바닥에서 매수세가 느껴져, 그 다음봉에서 다시 한번 재진입하였다. 물론 손절은 전봉의 저점인 10,520원 이탈하는 10,500원 부근으로 정하였다. 다행히 주가는 잘 횡보하고 거래대금 몰리면서 크게 급등하면서 내게 안정적인 수익권을 허락한다. 2시 34분에는 11,640원 두 번째 VI 발동되었고, 그 후로도 연속 양봉 나오면서 드디어 12,000원 위로 올라탄다. 고점에서 잘 버텨주지만 첫 매매에서도 한 번에 아래로 밀어내는 물량들이 나올 수도 있어서 예민하게 대응하려 하였다. 물론 상한가로 직행하면 좋고, 물량이 쌓이는 것에 따라서 홀딩 후 갭까지 먹을 계획을 할 수도 있었지만 어쨌든 안정적이지 못하고 뭔가 아슬아슬해지면 무조건 던지고 수익을 챙기기로 한다. 나는 20 이평선이 깨지면 무조건 던지려고 하였다. 오후 2시 54분 20 이평선을 이탈할 때 무조건 던지고 수익을 확정 지었는데 주가는 그 부근이 고점에서의 최저점!! 그 후 주가는 오후 3시에 상한가 안착한다. 그러나 전혀 아쉽지 않다. 역시 상한가까지 먹기 위해서는 리스크에 어느 정도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한가 부근까지 크게 급등해 주었고 나는 큰 수익을 챙길 수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와이씨와 에코프로머티로 인해서 멘탈이 크게 흔들리고, 자칫 이번달, 이번주 매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었으나 한전산업이 나를 살렸다.
그러나 언제든 이렇게 시장의 운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리스크 관리해야 한다. 매매는 줄여야 한다. 분노는 가라앉혀야 한다...
더 날카롭고 건강한 멘탈을 위해서 내일장 6월 11일 화요일 장은 무조건 쉬면서 에너지를 회복하리라!!
5. 제룡산업 (매수가: 7,300원 매도가: 7,120원)
참담한 하루로 내 주식인생에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그 교훈은 영원할 것이다. 이 날을 반드시 기억하리라 하는 마음올 매매일지를 기록해 본다. 오늘 에어컨 설치하는 날, 원래 기사들과의 약속시간은 오전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였다. 그런데 당일 장전 동시호가를 앞두고 전화가 울린다. 9시 10분에 도착 예정이란다. 내 마음속에서는 음!! 장 초반에 매매를 시작하면 딱 한 종목 매매하는데 지장은 없겠거니 생각했다. 그리고 매수를 시작했는데 울리는 벨소리, 순간 당황했고 그 사이 매물들이 출회되면서 밀려날 때 지체 없이 던지고 정리는 했지만 이미 손실금액은 4만 원을 넘긴다. 그 순간 분노가 찾아왔다. 오히려 이 한 종목으로 매매를 멈추었다면 타격은 그리 심하지 않았을 텐데 나 자신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그것이 화근이고 불행의 씨앗이었음을 미처 알지 못했다.
6. 한국가스공사 (매수가: 48,000원 매도가: 44,750원)
사실 원픽은 바로 이 종목이었다. 3거래일 단일가 매매를 끝내고 오늘 시작하는 날, 대왕고래 테마 대장주로 가장 강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다. 지난 6월 4일의 긴 윗꼬리 고점은 부담되지만 장 초반 수급이 몰리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는데, 이미 양봉 3번, 그리고 음봉 딱 한번 나오고 다시금 매수세가 거세게 나오면서 상승할 때 진입하였다. 그리고 바로 VI 부근이다. 그 후 흔들리다가 최고 48,500원까지 올라주었는데 감사하게 챙기지 못하고 흘러내리는데 버티다가 결국 크게 손실을 입고 만다. 하락하다가도 다시금 반등, 그러나 점차 그 고점이 낮아지면서 불길하였다. 그리고 결국 잘 지지되던 자리가 무너지면서 눈물의 손절까지 하게 된다. 반드시 그 전날의 수익을 생각하면서 그 구간에서는 잘라냈어야 한다. 반드시!!
7. 한국가스공사 (매수가: 45,950원 매도가: 50,400원)
대왕고래 테마가 죽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전날 시간외 단일가보다 밑에서 출발하는데도 어쨌든 흔들리면서 최저 44,450원을 지켜주면서 꾸역꾸역 올라오더니 모여든 이평선도 다 뚫어내는 타점에 나는 진입했다. 그리고 잘 상승해주고 나서 9시 48분경 358억 터지면서 박스를 돌파하였고 긴 횡보 끝에 또다시 272억 터지면서 10시 25분경 53,000원까지 오른다. 이제 53,800원 VI가 머지않았고 나는 VI 아래에 걸어두고 대응하려 하였다. 또다시 횡보가 시작되는데, 그 이전 횡보하다가 돌파가 나왔기에 기어코 2차 VI까지는 갈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다가 서서히 밀려나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상승하다가 밀렸고 재 반등할 때 생긴 저점 즉 51,700원이 재이탈되면 무조건 던져야 했다. 그 누구도 머리 꼭대기에서 팔 수는 없다. 다만 어깨에서는 팔아야 한다. 그게 바로 10시 50분 51,500원 캔들 종가마감하면서 저점이 깨졌고, 60 이평선도 무너진 자리이다. 오후에 다시 갈 수는 있을지언정 단기적으로는 무조건 던져야 했던 자리를 놓쳤고, 나는 11시 5분 120 이평선이 깨질 때 던졌다. 호가를 손해 보고 던진 느낌, 그리고 수익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찜찜한 매도였다. 그래서 원칙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큰 수익임에도 손해 본듯한 느낌으로 괴로워하면 안 된다. 오늘 이 매매는 반드시 기억하고 곱씹고 되새겨라...
큰 수익률임에도 불구하고 수익금 자체가 줄어든다. 왜인가? 바로 예수금이 그 전날 미친(?) 매매로 녹아내리며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복리의 마법을 부려야 할 기회를 놓친 것이다. 뼈 아프게 반성하고 교훈 삼겠다.
오늘은 2024년 6월 둘째 주 매매일지와 매매마크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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