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 주식시장 결산하다 [증시결산, 코스피 지수추이]
올해의 마지막 주식장 즉 폐장일은 12월 29일이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은 주식시장에서도 참으로 파란만장했다고 언급할 수 있겠습니다. 올 한 해 국내 증시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말할 것도 없이 참 많은 분들이 그대로 종목들에 물려계시고 큰 손실 중에 있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과연 우리에게 희망과 탈출의 기회는 찾아올까요? 우선 올 한 해 국내 증시의 중요한 내용들을 살펴볼게요.
1. 기존공식이 통하지 않는 시장
어떤 기존의 공식도 통하지 않았던 올해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구조적인 저금리 환경에서 유동성 공급이 풍부한 상황에서 어디선가 들어보았던 우량주나 실적주를 저가에서 조금씩 모아가면 언젠가 중장기로 접근했을 때 수익을 볼 수 있었던 기존의 예년과는 너무나 다른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2. 세계 꼴찌 수준인 증시 수익률
코스피에서만 올 한해 2022년 전체 종목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무려 380조 이상 증발해 버렸는데요. 이는 시총 대장주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합친 시가총액 그만큼의 돈이 한 해 동안 날아가 버릴 만큼 정말 힘겨운 장이었습니다.
연간하락률로만 놓고 보아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었던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어요. G20 국가들 중에서는 하락률 19위(-22.58%) 우크라니아와 전쟁중인 러시아를 빼고 보면 결국 꼴찌에 해당하는 최악의 수치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이 22일 대형 증권사에 의뢰해 개인투자자 244만 2998 계좌의 올해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22.1%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의 시름이 참으로 깊었던 올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3. 고객예탁금 최저를 찍다
올 한해 국내증시의 특징을 들라면 고객예탁금의 급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고객 예탁금은 45조 3188억 원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1월 3일 71조 7327억 원 대비 36.82% 하락한 수치입니다. 증시 주변자금 중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과 비중을 가늠 짓는 지표로 고객예탁금과 일평균 거래대금의 증감을 눈여겨보는데요.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전년 대비 41.8%, 거래량은 41.1%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높은 가격에 물려있던 개인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자 주식장을 떠난 흔적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4. 테마주의 초강세
올해 가장 큰 특징은 테마주가 순환매를 보이며 굉장히 강했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답이 되지 못하자 테마주들에서 대안을 찾아보고자 하는 흐름과 경향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올 한해 저점에서 상승을 시작하고 최고점 기준 상승률 종목들을 확인해 볼까요?
1. 하이드로리튬 (2389%)
2. 카나리아바이오 (1682%)
3. 노터스 (1522%)
4. 공구우먼 (1381%)
5. 한일사료 (773%)
어마어마한 상승률이 모두 테마주에서 나왔습니다. 사료, 쌍용차 매각, 대선 관련, 무상증자 이슈, 천연가스 급등, 리튬 관련주 등이 가장 큰 시세를 뽑아 주었습니다.
사료, 곡물, 비료의 우크라 관련주들과 애플카, 원자재 등이 올해 초 엄청난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고, 태조이방원, 우크라 재건, 네옴시티로 대표되는 테마주가 정말 강했던 시기도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한풀 제대로 꺾이며 이쪽에서도 고점에서 잘못 들어가면 빼도 박도 못하고 엄청 세게 물리는 위험성도 보여주었습니다. 테마주에 제대로 물리면 약도 없고, 수년간 기약 없는 장투를 할 수도 있다는 것도 여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5. 뉴욕증시도 오십보백보
비단 국내장 뿐만 아니었습니다. 국내 하락장과 약세장을 피해서 뉴욕증시로 외도(?)를 떠났던 많은 이들도 큰 손실률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2년간 뉴욕증시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들의 수익률을 바라보면 한마디로 처참할 지경입니다. 테슬라는 올 한 해 테슬라는 무려 –73.7%의 폭락, 엔비디아와 애플 역시 평균 30,40%대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나스닥 기술주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렇게 가슴 쓰라린 손실을 기록한 개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뒤집어 놓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Don’t be the clown on the clown car! Too late haha”(광대 차에 탄 광대가 되지 마세요! 이미 늦었어요. 하하)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이 거친 표현으로 일론 머스크 오너리스크가 또 불거지며 투자자들을 참 힘겹고 괴롭게 하고 있네요.
미국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제너럴 밀스, 머크앤컴퍼니, 길리어드 사이언스, 메트라이프, 캐터필러, JM스머크 등입니다.
정반대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이와 같습니다. 애플, 테슬라, 루멘 테크놀로지스, 블랙베리, 제트블루항공, 게임스탑 등 우리가 사랑했고 무한 신뢰를 보냈던 애플과 테슬라 양대 기술주들이 완전히 부러지는 참 희한하고 어색한 한 해를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식에 입문한 게 2021년 1월, 그러나 정작 매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작년 6월부터였는데요. 이때부터 무려 1년 6개월간 증시 조정과 하락은 이어져 왔으니 저는 무서운 하락장의 초입의 순간 주식장에 입문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하락과 약세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죠. 내년에도 여전히 연준에서 금리인상을 당분간 지속할 기조를 보이며 상반기에도 낙관적인 전망은 어렵겠지만 ‘상저하고’ 즉 상반기 중 저점을 확인한 뒤 하반기로 갈수록 증시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네요...
제가 믿는 것도 역시 영원한 상승도 영원한 하락도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추락한 많은 사람이 일어설 것이고, 지금 영광을 누리는 많은 사람이 추락할 것이다.” -호라티우스-
좋은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급등 없는 급락 없고, 급락 없는 급등이 없다."는 모 증권방송의 전문가의 의견에도 저는 공감합니다.
올해 참으로 고생많으셨습니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겁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해 보시자고요... 이 주식바닥을 떠나지 않고 한 발이라도 걸치고 있으면 결국엔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2022년 국내 주식시장 결산하다 [증시결산, 코스피 지수추이]"에 관한 내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식 이야기 관련한 포스팅 글들도 참고해 주세요.↓↓
종목 매매일지 (22.12.26~29) 12월 마지막 매매, 수익과 손실 사이에서 깨달음을 얻다 [feat. 영웅문 매매]
금투세 유예, 대주주 요건 확정, 양도소득세 기준 [주식 폐장일과 개장일]
주식격언 공포에 매수하라: 카카오,위메이드,하이브 [일봉상 흐름]
영웅문 꿀팁: 테마별 종목 한번에 관심종목 추가하자, 인포스탁테마 활용
'주식공부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목 매매일지 (23.1.2~1.6) 1월 1주차 매매 원칙을 지키며 매매하라... [feat. 영웅문 매매] (2) | 2023.01.07 |
---|---|
증거금 20, 40, 100 이란 무엇인가? [미수로 레버리지 일으키기] (2) | 2023.01.03 |
종목 매매일지 (22.12.26~29) 12월 마지막 매매, 수익과 손실 사이에서 깨달음을 얻다 [feat. 영웅문 매매] (2) | 2022.12.31 |
금투세 유예, 대주주 요건 확정, 양도소득세 기준 [주식 폐장일과 개장일] (6) | 2022.12.27 |
공시를 주목하라: 다트(Dart) 전자공시 활용법 (2) | 2022.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