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명절음식 먹고난 후엔 수정과가 딱!!! [소화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식후에 좋은 수정과]

기름진 명절 음식 먹고 난 후엔 수정과가 딱!!! [소화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식후에 좋은 수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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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설 명절 연휴가 오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 30분 정도 걸린다는 뉴스도 보았는데요. 정부의 비대면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도 고향 가는 길을 포기할 수 없는 분들이 많이들 계셨던 거 같습니다.

즐겁고 풍요롭고 행복한 명절 연휴, 이 날 만큼은 다이어트는 잠시 멈추고 정말 맛있는 명절 음식들, 이를테면 갈비찜, 해물탕, 생선구이, 한과, 모듬전, 간장게장 등등의 고칼로리와 기름진 음식들을 맘껏 먹게 될 텐데요. 게다가 그동안 보고 싶었던 소중한 이들과 함께 하는 식사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정량을 넘기고 과식하기도 합니다. 

 

 

먹을 땐 너무 행복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과식하고 고열량의 식사를 계속하다 보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도 될 겨를 없다는 게 고민이실 텐데요. 과연 명절 음식을 먹고 난 이후 몸에 좋은 차, 소화를 돕는 차라면 어떤 게 좋을까요? 

 

오늘은 기름진 명절 음식 먹고 난 후 수정과가 딱!!! 소화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수정과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정과(水正果)란? 

 

 

수정과는 계피와 생강을 달인 물에 꿀이나 설탕을 넣은 후, 잣이나 호두, 곶감을 띄워 마시는 우리나라 전통음료 중 하나입니다.

쌉쌀한 매운맛과 은은한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수정과는 생강과 계피, 곶감, 잣 등 들어가는 재료들도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우리 몸을 보호하고 이롭게 하는 것으로서 우리 선조 때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우리나라 전통음료라 할 수 있습니다. 

수정과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음료인데요.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고려시대 이전부터 수정과를 즐겨 먹었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해동죽지' 라는 작품에는 매년 설날에는 수정과를 먹었다고 합니다. 1795년 '원행을묘정리의궤' 에 보면 수정과는 궁중요리로 분류되어 주로 곶감을 이용해서 만들었고, 이 외에도 배, 유자, 감초, 석류, 오미자 등을 이용해서 만든 수정과의 종류가 대략 20여 가지가 되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수정과는 원래 시원하게 먹는 겨울철 음료입니다. 수정과를 겨울에 즐겨 먹었던 이유 중 하나는 수정과에 들어가는 주 재료 중 곶감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면서 완성되기 때문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겨울에 수정과를 먹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수정과는 그 이름처럼 정과(正果)를 물(水)에 넣어서 마시는 음료입니다. 정과는 과일이나 견과류를 말려서 꿀에 졸인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왜 수정과는 추운 겨울날 차갑게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는 것일까요?

 

수정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보통 생강과 계피 또는 통후추를 넣고 끓인 물을 식힌 후 여기에 정과로 곶감과 잣, 호두 등을 넣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과거에 수정과는 따뜻한 곳에 보관하지 않고 서늘한 곳에 두었습니다. 수정과는 원래 시원하게 먹는 겨울철 음료였기 때문입니다. 

 

겨울철에 수정과를 먹고 복통, 설사가 일어나거나 탈이 생기지 않는 비결은 수정과의 주 재료인 생강과 계피, 후추 등에 있습니다. 

생강과 계피, 후추는 기운이 따뜻한 대표적인 식재료입니다. 선조들이 겨울철에 차갑게 먹는 음료의 주성분을 생강, 계피, 후추 등으로 만든 것은 지혜의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강에는 진저롤과 같은 특유의 매운맛이 생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통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평소 몸에 냉이 있거나 피부와 손발이 찬 경우 생강을 즐겨 먹으면 좋습니다. 

 

계피에도 신남산(계피산)으로 독특하게 매운맛과 쌉싸름한 맛을 내면서 차가운 기운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생강과 계피의 차이점이라면 생강은 차가운 기운을 몸 밖으로 배출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반해, 계피는 차가운 기운을 몸속에 억눌러서 몸을 따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강을 먹으면 땀이 나지만, 계피는 땀을 내지는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통후추도 대표적인 열성 식품입니다. 

맛이 독특하게 매워서 향신료로 많이 사용되고 과거 중세 유럽에서는 금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수정과는 차갑게 해서 마시는 음료지만 그 안에 포함된 성분은 모두 따뜻한 성질로 몸을 데워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거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 수정과의 효능

 

 

1) 신체 보호

수정과의 주 재료 중 생강과 계피는 매우면서도 단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질은 따뜻한 성질에 속합니다. 그로 인해 우리 몸속을 따뜻하게 해 주고 양기를 돋우어서 체내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면역력 강화

수정과에는 생강의 쇼가올 성분과 곶감의 비타민C, 베타카로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주며 혈액순환 개선과 혈행 개선을 통해서 신체 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뛰어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추운 겨울 등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에 수정과를 섭취하게 되면  감기나 몸살, 독감을 예방하는 데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 소화 촉진

수정과는 우리나라 전통음료이자 천연소화제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소화력을 촉진하는 데 뛰어난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수정과에 들어가는 주 재료인 생강과 계피 모두 소화력을 증진시키고 위장을 보호하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효과로 인해서 식사 후 후식으로 수정과를 마시게 되면 음식물의 빠른 소화를 돕고 속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름진 명절 음식을 드시고 난 이후, 고열량 식사를 과도하게 드신 이후에도 수정과를 드시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증세를 개선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으니, 이번 명절에는 식후 커피보다는 수정과를 추천드려 봅니다.

 

또한 수정과는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설사나 배탈 등의 증상개선에도 좋다고 합니다.

수정과에 들어있는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지닌 식품으로 폐와 위장 기능을 튼튼하게 해 주어 배탈이나 구토에 좋습니다. 

 

4) 설사와 복통 완화

수정과에 들어있는 생강은 체내의 찬기운을 밖으로 배출해서 속을 따뜻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상체에 몰린 열을 아래로 내려 양기가 골고루 퍼지게 돕고 몸의 냉증 때문에 발생하는 설사나 복통 증상을 호전시켜 줍니다. 

 

 

5) 항산화 작용

수정과에 풍부한 폴리페놀과 여러 비타민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서 노화와 질병, 각종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이처럼 뛰어난 항산화 작용으로 인하여 항암, 항염, 게다가 노화를 방지하고, 건강한 피부 관리를 하는데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혈액순환 개선

수정과에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다양한 비타민과 특히 칼륨 등의 무기질 성분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혈관 내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도와 혈액순환에 뛰어난 작용을 하게 합니다. 이처럼 혈행 개선 효과로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혈관질환들을 예방하는데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7) 빈혈 완화

빈혈은 조직 내 산소의 공급을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할 때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는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게 된다는 데서 더 큰 위험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정과에 들어가는 잣에는 풍부한 철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빈혈의 예방과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정과를 드실 때는 마지막에 잣을 10개 이하로 넣어서 드시면 빈혈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거 기억해 주세요...

 

8) 숙취 해소

수정과에 다량 함유된 각종 비타민과 과당 성분으로 하여금 아세트알데히드의 빠른 분해를 돕고, 과음으로 인해 손상된 간을 회복시켜 숙취를 빠르게 해소하는데도 좋은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9) 수족냉증 개선

수정과의 따뜻한 성질로 온 몸의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주고 체온을 상승시켜 몸의 냉기를 없애 손과 발이 차가운 증상을 개선하는데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수정과의 이런 따뜻한 성질은 여성 건강에도 좋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으로 생리통의 증상을 완화하고 생리불순을 개선하는 등 특히 여성질환에 이로운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3. 수정과 만드는 법

 

 

1) 곶감 수정과 만드는 방법

 

수정과 재료

계피 100g, 생강 100g, 꿀, 곶감, 호두, 잣, 소금

 

-생강은 베이킹소다 물에 10분 정도 담가준 이후 세척해 줍니다.

-생강을 끓일 물과 계피를 끓일 물을 따로 준비해 줍니다. (계피용 물 2리터, 생강용 물 1리터)

-소금 한 꼬집을 각각의 물에 넣어줍니다. (이는 발화점을 높여주며 재료를 우리는 것도 진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중불로 낮춰서 45분 동안 졸여줍니다. 

-스테인리스 그릇을 준비하고 체망에 걸러서 각각 끓인 물을 넣어줍니다.

-물이 식은 이후에 꿀을 5큰술 정도 넣어줍니다. (꿀은 너무 뜨거울 때 넣으면 효과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마른 곶감을 사용해서 꼭지를 떼고 반을 갈라서 씨를 빼냅니다. 

-호두를 두쪽을 마주 보게 하고 곶감 안에 넣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서 김밥 써는 것처럼 썰어줍니다. 

 

드실 때는 수정과 담을 그릇에 생강, 계피 우려낸 물을 넣고, 호두를 넣은 곶감과 잣을 기호에 맞춰서 넣어 드시면 맛 좋은 수정과가 완성됩니다. 

 

2) 수정과를 응용한 음료 만들기

 

초간단 수정과 재료

통계피 300g, 생강 200g, 흑설탕 1/2컵, 생수 3리터, 무가당 요구르트 200cc, 우유 800cc

 

육계 300g과 생강 200g을 준비합니다. 

재료를 넣고 물 1.5리터를 부어준 뒤 중불을 이용해서 40분 이상 졸여줍니다.

차갑게 식힌 후 기호에 맞게 요구르트나 우유에 섞어 드시면 어린이들도 좋아하는 수정과가 됩니다.

 

오늘은 기름진 명절 음식 먹고 난 후엔 소화를 돕고, 몸에 좋은 수정과에 관한 내용을 함께 나누어 보았습니다.

명절만큼은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받지 말고, 맛있게 먹은 음식은 0칼로리 임을 기억하시고, 대신 기름진 음식, 고열량 음식 드신 이후에는 꼭 잣과 곶감 동동 띄운 시원한 수정과 한잔 드시는 걸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식후에 좋은 차, 소화를 돕는 차라면 수정과가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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