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단타매매를 연습하는가? [단타매매의 이유/단타매매로 얻는 것]
주식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계신 초보 투자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주식 이야기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단타매매를 꾸준히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나는 어떻게 주식에 입문하게 되었는가?
제가 주식을 처음 접하게 된 시기는 올해 연초입니다. 1월 4일쯤, 우연히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주식을 벌써 2년째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던 것이 생각납니다. 주식은 나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 주변에 주식하는 사람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렇게 주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제가 처음 매수 버튼을 누르게 된 건 1월 19일이었죠.
그 이후로도 드문드문 매수하고, 조금 올랐을 때 매도하고, 매수했다가 떨어지면 그대로 몇 달간 물려있기도 하고, 이런저런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매매법은 지금 생각해 보면 스윙이나 중기매매에 가까웠습니다.
한 달에 한번 많아야 두 번 정도 매매하면서 5월까지는 주식을 체험하는 단계였다고 보아야 할 거 같습니다.
6월부터는 시장의 관심을 받는 종목들을 짧게 단기로 매매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제대로 될 리가 없었죠. 어떤 원칙을 정하고 매매한 것도 아니고, 그 당시에는 차트 볼 줄도 몰랐으니 모든 투자자들이 경험했던 것처럼, 내가 매수하면 떨어지고, 매도하면 오르는 신기한(?) 모습도 경험했습니다.
매매가 잘될 리 없었고 수익은커녕, 마이너스 손실은 점점 커져갔죠...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의기소침하게 되고, 주식으로 패가망신당한다는 말이 한편으로 이해도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 내린 결론은 이랬습니다. “단타는 답이 아니다.”, "단타에는 날고 기는 단타꾼들, 세력들이 활개를 치는 도박장이다, 차라리 좋은 종목을 선별하고 매집해놓으면 몇 년 후 나에게 큰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다" 막연하게 기대하면서, 단타는 더 이상 쳐다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2달 정도 매매의 공백기를 가지며, 주식에 관한 공부에 몰두하기도 했었죠.
그러던 제가 지금은 매일매일 단타를 합니다. 때로는 스캘핑도, 거의 대부분 10~30분을 넘지 않는 짧은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매매에 제 모든 돈을 올인하고, 한탕 노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지금 단타매매로 훈련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 역시 이제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단타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건 터무니없는 기대라는 걸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또한 단타매매를 통해 제 자신이 빠르게 시장에 적응하고, 사람들의 심리를 조금씩 알아가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음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 나름대로 정한 단타매매의 원칙이 생겼습니다. 공부하면서 또한 주식 멘토를 통한 깨달음으로부터 정리된 저만의 단타매매의 원칙을 공개합니다.
내 단타매매의 절대 원칙 8가지
1. 손절라인을 정하고 그 부근까지 주가가 떨어지면 무조건 대응하라.
주린이와 투자고수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손절을 잘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물렸다'라는 말을 하는데, 단타에서는 물린다는 말은 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정한 손절구간이 왔는데도 거기에 대응을 못했을 때 물리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건 자신과의 정한 약속을 깨뜨린 심각한 문제이기에, 만약 계속해서 매매하다가도 손절이 안된다면 단타매매를 지양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손절라인이 무엇인가요? 그곳을 벗어나고 이탈하면 폭락이 나오는 지점입니다. 단타에서 매도를 못하면 중장기 투자에서도 매도를 못합니다. 반드시 손절하는 법부터 배우고 연습하십시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손절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내 손가락을 잘라내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내 돈은 피 같은 돈"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걸 잘라낸다면 그게 어디 쉽겠습니까? 그러나 그걸 할 줄 알아야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법입니다.
이것만 기억하십시오. 손절을 하는 쓰라린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은 손절을 못하고 타이밍을 놓쳐서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장기투자를 하게 되는 것임을 말입니다. 이때 당하는 시간과 마음의 고통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2. 내가 원하는 차트의 모양이나 자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날의 매매는 쉬라.
우리는 흔히 주식시장에서의 실력이라고 하면 어떤 대단한 기법이나 기술을 말한다고 오해합니다. 그것도 대단하긴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능력은 참고 기다릴 수 있는 능력입니다. 내가 원하는 자리가 아니면 안 들어가는 게 정말 중요한 능력입니다. 매매하고 싶다고 섣불리 종목에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좋은 자리가 나오지 않고 내 매매원칙상 맞아떨어지지 않는 곳에서는 절대 매수 금지... 이 말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3. 매수 전에는 반드시 플랜을 정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라.
매수 전에는 반드시 손절구간을 정하고 들어가며, 플랜 A, 플랜 B 등을 세워서 대응해야 합니다. 예컨대 1분봉상 20 이평선이 깨지면 분할 매도로 절반 정리하고, 60 이평선까지 깨진다면 전량 매도할 것이다, 이런 구체적인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익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매수하면 끝없이 오를 줄 아는 기대감으로 진입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 오르다가 떨어질 때도 허다하고, 쭈욱 뽑아 올렸다가 더 올라갈 자리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며 급락할 때도 있습니다. 원하는 기대수익률을 염두에 두고 매수하십시오. 단타매매에서는 1~2%의 수익률도 대단한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4. 매매로 수익을 거두어도 기뻐하거나, 손실을 내도 슬퍼하지 말라.
내 매매가 예상과 달리 잘못되었고 그로 인해 손실이 났다면 그것을 슬퍼하지 마십시오. 그 대신 나는 이 손실로 엄청난 교훈, 이건 몇 억짜리 교훈을 발견했다고 여기십시오. 반대의 경우, 수익이 났다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요란스럽게 알리거나, 이제 내가 어느 정도 경지에 올랐나 보다 라고 거만한 마음을 갖는 순간, 한 종목으로 내 계좌가 녹아내리고, 내 자산이 먼지처럼 흩어짐을 당할 수 있음을 늘 경계해야 합니다.
언제나 멘털을 붙잡고 늘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십시오.
5. 수익은 언제나 옳다. 짧은 수익이라도 감사하게 여기라.
때로는 정말 크게 벌 수 있었던 것을 적게 조금만 벌 때도 있습니다. 얼마나 아쉬울까요? 하지만 후회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깊게 여긴다면 남은 시간 동안 감정이 시간을 지배하게 됩니다. 분명히 수익이 났는데도, 더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불만이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아닙니다. 익절은 무조건 옳은 것입니다. 5천만 원 벌 수 있었던 것을, 3천만 원 벌었다고 안타까워하면 그런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고 그 사람은 분노에 잠겨 앞으로의 매매를 그르칠 수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6. 당일 20% 이상 급등한 종목은 쳐다보지도 말라.
갭상승 후 추가 상승이든, 시초가부터 쭈욱 뽑아 올린 종목이든 간에 이미 20% 이상 오른 상황에서 매수하는 것은 자칫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 자리가 고점 일지 어찌 알겠습니까? 폭등한 만큼 폭락이 나와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자리입니다. 게다가 엄청나게 상승하면서 상승 VI를 한 두 호가 정도 앞두고 있는 종목을 바라본다면, 이 종목은 상한가까지 갈 종목이라고 여기는 기대심리가 더욱 커져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마음으로 매수했다가 큰 손실을 보게 된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하지만 욕심은 금물입니다. 종목은 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많음을 기억하십시오. 쭈욱 뽑아서 상한가로 직행하는 종목은 쿨하게 보내셔도 됩니다. 우리는 또 다른 기회를 잡을 테니까요...
7. 갭 상승하면서 급등한 종목은 시초가에 따라 들어가지 말라.
전날 시간 외 상위종목 중, 당일에도 예상체결가 상위에 잡히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분명한 호재가 어제장 마감 후에 일어난 경우를 봅니다. 당일에도 충분한 급등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시초가에 덥석 잡아서는 안됩니다. 최소한 장 시작 후 3~5분은 지켜보면서 상방이든 하방이든 그 향방을 지켜보시기를 권합니다. 그 이후에 따라 들어가도 상관없습니다. 눌림은 반드시 나올 것이기에 그 눌림의 자리에서 매수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대로 상한가로 직행한다면 '안녕'하고 보내 주십시오.
8. 매수 후 의미 있는 상승(2~3%) 후 물량 출회로 본전 구간이 가까워진다면 2~3호가 위에서는 무조건 던져라.
좋은 자리에서 그 종목에 진입했는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분 좋은 상승을 맞이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들뜬 마음은 금물입니다. 언제 어느 순간에서 대량 물량이 나올지 우리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매수가보다 훨씬 위에서 안정적인 수익권일수록 일봉상 매물대 부근까지 올라간다면, 그때 폭포수가 떨어질 수 있기에, 만약 그리 되어서 내 본전에 가까워지게 되면, 다시 올라갈 것을 기대하며 무대응 하지 말고 반드시 2~3호가 위에서는 던져버리시기를 바랍니다. "아까 고점은 저 위였는데, 다시 오르겠지", 이렇게 관망하고 낙관론에 빠지다가 그 수익을 다 토해내고 손실로 마감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 여파는 상당히 오래갑니다. 제 경험이기 때문에 잘 압니다. 수익은 언제든 옳다는 걸 기억하시고 무조건 2~3호가 위에서는 던지셔야 합니다.
이처럼 제 나름의 단타매매의 원칙을 여러분들과 공유합니다. 제가 겪었던 실수와 잘못들을 초보자 시절에는 무조건, 누구든지 겪게 됩니다. 이 또한 꼭 필요한 과정이니까요. 제가 언급한 8가지의 원칙들을 여러분 자신의 것으로 삼고 단타매매에 신중하고 고요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임하게 되면 놀라운 성장을 경험하게 되실 것입니다. 저도 그리될 것이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로 성장하실 거라 확신합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단타매매의 궁금증, QnA도 올릴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랍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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