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말야

오늘의 라떼는 말이야 #04 [라떼아트 연습]

남아론 2021. 12. 5. 00:05
728x90
반응형

오늘의 라떼는 말이야 #04 [라떼아트 연습]


오늘의 라떼는말야04 커버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 주말마다 파트타임을 하면서 그려낸 예쁜 라테아트로 행복한 포스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지난 [2021. 12. 3 ~ 11. 4]에 만들어보았던 커피와 라테아트 사진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자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주 후반 누 변이, 즉 신종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난 후,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은 인천의 40대 부부로 밝혀졌었지요. 그런데  그 40대 목사부부가 섬기는 교회가 제가 일하는 매장에서 불과 15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아주 가까운 곳이랍니다. 

저희가 출근하고 나서 가장 큰 걱정은 이번 주 매출이 괜찮으려나 였습니다. 오미크론의 첫 확진자, 그리고 그와 접촉했던 수많은 이들로 인해 인천은 거의 초비상 사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말장사는 매출에 마음을 비우고, 그럼에도 매장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정성을 담아 커피를 드리려고 준비합니다. 

 

라테아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의 경우 좋은 장비를 사용합니다. 

장비빨이라는 게 인테리어, 설비 이런 분야에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커피시장에서도 정말 좋은 스팀 저그를 구입하고 라테아트를 시연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라테아트를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으로 기본 스팀 저그를 사용해 왔는데요.

라테아트의 목표를 더 이상적으로 잡고 하려다 보니  기존 스팀 저그로는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해외직구로 지비 저그(JIBBI JUG)의 보급형 모델을 구입했어요. 정말 좋은 걸 구입하고 싶었는데 가격도 비싸거니와, 보급형 지비 저그로 더 연습한 후 숙련도가 향상되었을 때 최종적으로 고급형 모델을 구입하려고 염두에 두고 있답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지비 저그이고요, 옆에 플랫화이트는 지비 저그로 그려낸 라테아트입니다. 

 

기본 저그랑 비교했을 때 확실히 펼치는 작업들이 더 세밀하게 되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지비저그 첫 아트작품

 

플랫화이트를 주로 연습하다 보니, 사실 카페라테 아트는 상대적으로 잘 안되더군요.

그랬는데, 지비 저그로 바꾼 이후에 라테의 그림을 시연하는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역시 장비빨인가 봅니다.ㅋㅋ

 

3단튤립

 

따뜻한 카페라테에 3단 튤립을 입혀내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이 정도 라테아트면 만족스러워하실지 ~~

 

3단튤립 측면

 

음료 3잔의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2층 좌석에서 드시고 가신답니다... 

 

주문 메뉴는요, 달고나 라테, 따뜻한 플랫화이트 2잔입니다.

 

달고나는 듬뿍 넣어드렸는데도, 우유에 부분적으로 녹아서 덜 풍성하게 보이네요.

플랫화이트도 더 예쁘게 아트를 그려드리려 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만족스럽더라고요...

 

달고나라떼, 플랫화이트 두잔

 

2층 홀 좌석으로 서빙 가기 전 한 번 더 인증숏을 찍어보았습니다...

 

플랫화이트 서빙

 

제 개인적인 전용컵이랍니다. 일명 리유저블 킵컵(Reusable Keep Cup)에 담아서 자주 마셔줍니다.

보온력은 모르겠지만 친환경이라서 사용중이예요. 우리모두 지구를 위해서,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 친환경 아시죠?ㅎㅎ

 

제 또 하나의 개인 전용컵이 있는데, 파티애니멀스 빨대보온 컵입니다... 

플랫화이트에 딱 맞는 양이 나올 수 있구요. 보온과 보냉도 나름 괜찮습니다.

그 컵은 다음에 보여 드릴게요^^ 

 

킵컵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라테아트의 실력을 향상하고,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선 결국 연습에 연습밖에 없는 거 같아요...  

시간 될 때마다 연습 또 연습입니다... 피나는 연습과 훈련으로 제 실력은 완성되어 가겠죠^^

 

지비 저그의 도움으로 조금 더 라테아트의 모습이 선명해지고 결에 일관성이 보이지만, 미세한 마무리가 아직 부족합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영어 문장이 있습니다.

 

Practice makes Perfect!!!

 

플랫화이트 지비저그

 

플랫화이트 라테아트와 지비 저그의 모습!!!

 

3단튤립 플랫화이트

 

이번엔 새로운 도전입니다...

 

라테아트의 패턴 중 하트 이후에 할 수 있는 중급과정...

일명 로제타 (Rosetta)입니다... 

 

나뭇잎, 잎사귀를 뜻하는 로제타는 라테아트의 패턴 중 자주 쓰이는 그림이랍니다.

 

로제타를 시연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패턴이 결을 치는 연습입니다. 

수많은 결을 낼 수 있어야 그 응용 패턴인 로제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로제타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나름 의미 있는 그림이네요...

 

첫 로제타

 

또 다른 라테아트 중 로제타 패턴입니다.

조금씩 로제타의 모양과 선명도가 향상되는 거 보이시나요? ㅎㅎ

 

두번째 로제타01

 

각도를 달리해서 다시 한 컷...

아직 더 연습해야 하지만 과거, 하트도 어떻게 그려내는지 몰랐을 때에 비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입니다.

 

로제타 측면

 

다음 주에는 로제타만 연습해야 할 듯합니다. 자주 해보고, 연습량이 차고 넘치면 나도 모르는 순간에 실력이 발휘되기 마련...

 

두번째 로제타 3

 

아... 요건 로제타 그려 넣다가 과욕을 부려서 우유가 잔을 타고 넘쳐흘렀습니다. 

실수는 병가지상사, 실수를 반복해야 완벽해지겠죠^^

 

로제타 실수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 Ethiopia Yirgacheffe) 로 핸드드립을 주문하시는 고객님이 계셔서 드립 중입니다...

 

예가체프는 산미가 강한 에티오피아 품종 중에서도 가장 세련된 맛을 품고 있다 해서 "커피의 귀부인"이라는 멋진 칭호를 받고 있답니다. 어떤 분들은 커피의 여왕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어쨌든 그 정도로 예가체프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고급품종으로 인정을 받고 있음을 아시겠지요? 

 

고객님들께서 맛있게 드실 걸 생각하면서 정성껏 핸드드립 하고 있어요...

 

잠시 움짤로 핸드드립을 감상해 보실까요 ㅎㅎ

 

핸드드립 움짤1
핸드드립 움짤2
예가체프 핸드드립

 

고객님께 제공해드릴 때는 아래 사진처럼 준비해 드린답니다...

 

커피를 주문하시는 분들께는 서비스로 브라우니 한 조각을 항상 제공해 드려요...

 

그 이유는 커피 드시기 전, 단맛의 브라우니를 먼저 드신 후에야 커피 본연의 맛을 더 강하고 진하게 느끼실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커피 맛있게 드시는 꿀팁이었어요^^

 

예가체프 핸드드립 서빙

 

아~~~ 아쉽게도 벌써 끝인 건가요? ㅜㅜ

 

이번 주는 장사가 너무 안되었어요. 왜냐고요? 이유는 굳이 설명 안 드려도 아시겠죠?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하필 제 동네에서 나올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요? 

게다가 작년 3월 대구 신천지의 상황과 비슷하게 40대 부부의 거짓말, 그게 고의든 실수든... 엎질러진 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태는 일파만파, 조기에 차단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저는 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주에 더 멋진 라테아트의 그림들로 찾아뵐게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