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말야

오늘의 라떼는 말이야 #05 [라떼아트 연습]

남아론 2021. 12.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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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라테는 말이야 #05 [라테아트 연습]


오늘의 라떼는말야05 커버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 주말마다 향긋한 커피내음 맡으며 진하돼 쓰지 않은 아메리카노 한잔에도 행복을 느끼는 아론입니다^^

커피에 푹 파묻혀 일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답니다. 게다가 손님들께 라테아트 그려드리는 즐거움이 쏠쏠하죠...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오늘은 지난 [2021. 12. 10 ~ 12. 11]에 만들어보았던 커피와 라테아트 사진들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자 그럼 바로 시작해 볼게요...

 

오늘은 오랜만에 고객분이 카푸치노 주문을 해주셨어요. 자주 나오는 메뉴는 아니지만, 부드러운 밀크폼에 시나몬 파우더로 띠를 만들어 드릴 때면 이 역시 라테아트만큼 정성을 기울여야 합니다... 

고객님들이 커피 한잔 드시면서 행복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카푸치노 한잔

 

10여 킬로 원두의 핸드 픽이 끝난 후, 갑자기 아포가토가 당겨오더라고요...

고객님들께서 주문하셔도 이것과 똑같이 제공해 드린답니다..

 

아이스크림 한 스쿱 듬뿍 담아 아몬드 토핑에 초코 소스로 벌집 드리즐 했어요.

 

아포가토

 

취향껏 손님들이 드실 수 있도록 에스프레소 샷은 별도로 준비해 드리고 있어요...

 

아포카토와 에스프레소샷

 

아이스크림 위에 부어지는 에스프레소 샷, 아주아주 환상적인 맛이 더해져요^^

 

추운 날이지만 가끔 아포가토 한잔이 정말 그립고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럴 때 있으시죠?ㅎㅎ

 

아포가토 움짤모음

 

아이스 플랫화이트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 메뉴랍니다.

다른 매장에 가서도 메뉴판에 플랫화이트 있다면 꼭 시켜 먹으려 해요.

 

아이스플랫화이트

 

핸드픽 끝낸 과테말라 안티구아 (Guatemala Antigua)... 

몇 번에 걸쳐서 위아래를 뒤집으며 섬세하게 결점 원두는 속아내야 해요.

안 그러면 결점 원두가 원두 본연의 맛을 해치기 때문이죠...

 

그래서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핸드픽이 오래 걸리고요, 오랫동안 핸드픽 하신 분들은 손목과 어깨 결림이 직업병처럼 찾아오기도 해요. 어떤 일이든 그리 쉬운 일은 없는 듯합니다.

 

과테말라 핸드픽

 

오늘의 첫 번째 라테아트입니다. 

손이 덜 풀렸나, 감이 떨어졌나요? ㅋㅋ

이게 뭐죠?

 

그래도 고운 벨벳 스팀으로 인해서 커피는 너무 맛있어요...

 

3단튤립

 

오늘은 하단에만 결 하트 치고, 밀어 넣기를 연습해 봅니다...

 

근데 결이 일정하게 빗금처럼 나오기가 쉽지 않네요....ㅜㅜ

정말 연습밖에 길이 없는 듯합니다.

 

4단튤립과 하트밀어넣기

 

같은 라테아트 사진이에요. 저 고운 벨벳 스팀 보이시나요?ㅎㅎ

 

고운 벨벳스팀

 

점심을 플랫화이트 한잔과 사이드 메뉴로 때우려 합니다.

 

손에 잡고 있는 녀석이 수제 호두쿠키랍니다. 

호두가 듬뿍 들어있어서 고소하고 아메리카노와 참 잘 어울립니다...

 

수제호두쿠키 2등분

 

수제 호두쿠키의 속살이 보이시죠? 

두툼하고 그 안에 호두와 밀크 커버 쳐가 담겨 있어요...

 

수제호두쿠키 속살

 

이번 주 라테아트 중에는 그래도 괜찮은 녀석이 나왔네요...

완벽하고 섬게 하게 좌우대칭과 그림들, 결, 하트 등 모양내는 것 정말 어렵습니다.

하면 할수록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게 라테아트 같아요...

 

결치고 4단튤립

 

이번엔 커피에 브라우니 한 조각의 커플사진입니다.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저희 매장은 커피 주문 시 항상 브라우니 한 조각을 같이 드린답니다.

달달한 브라우니를 먼저 드신 후에 저희 커피를 드셔야 커피 본연의 맛이 더욱 잘 살아나고, 커피의 맛을 풍성하게 느끼실 수 있기 때문이에요.

 

브라우니와 플랫화이트 조합

 

그 와중에 고객분께서 예가체프 핸드드립을 주문하셨어요...

정성껏 드립 하는 중이랍니다...

 

예가체프의 산미는 정말 통통 튀어요... 시다모(Sidamo) 나 첼바(Chelba)의 묵직함과는 결이 다른 듯해요.

 

예가체프 핸드드립 움짤

 

오늘 마지막 손님께서 원두와 함께 플랫화이트도 같이 주문해 주셨어요...

매주말마다 청라에서 오시는 자매 같은 엄마와 따님... 오늘도 와 주셨더라고요.

과테말라 100g 예가체프 100g 항상 그렇게 주문하시는데, 따님이 좋아해 주시는

플랫화이트, 라테아트도 예쁘게 잘 나온 듯해서 저 역시 기분이 좋습니다^^

 

맛은 또 얼마나 좋게요 ㅋㅋ 

 

 

아~~ 사진이 끝났네요. 더 이상 없네요...

 

코로나로 인해 오늘은 홀 손님은 별로 안 계셨고, 드시러 오시는 분들께도 백신 패스 인증으로 손님들께서 다소 불편해하시지만 지자체의 방역 지침이니 따를 수밖에요... 어서 코로나 확진자도 감소하고, 오미크론도 우려가 기우였음이 밝혀지면 좋겠네요.

 

코로나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듯합니다. 이미 너무 많이 힘드셨지만, 조금만 우리 더 힘내 보시자고요^^

 

내년 연말에는 코로나 추억할 때가 올 것도 같네요...ㅎㅎ

 

그럼 저는 다음 주말에 더 멋진 라테아트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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