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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멘탈 바로잡기 [멘탈 강한자가 승리한다, 주식일기 공유]

남아론 2021. 12. 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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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멘털 바로잡기 [멘털 강한 자가 승리한다,  주식일기 공유]


주식멘탈 바로잡기 커버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시 주식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주식 안 하시는 분들, 전혀 1도 관심 없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저는 이 멘털에 관한 부분이 비단 주식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불과 1년 전만 해도 주식과는 전혀 관련 없는 문외한이었습니다. 누군가 주변에서 주식의 '주' 자 만 나와도 귀를 막고 들으려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 후 주식에 입문하고, 주식을 시작한 이후로 제 멘털이 갈대처럼 흔들리고, 마음의 동요가 오는 걸 보면서 이 부분을 제대로 바로잡지 못한다면 주식을 통한 성공은 절대로 기대할 수 없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단타매매에 치열하게 임한 지 약 3개월 정도 된 거 같습니다. 

주식고수분들, 주식의 내공이 대단하신 분들에 어찌 비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지금의 이런 주식 초보시절을 기록으로 남기고, 제 한 페이지에 소중하게 새겨놓는다면, 먼 훗날 제가 주식으로 감히 성공이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추억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저의 수많은 실패와 좌절, 성장통을 겪었던 그 모든 경험들이 또한 절박했던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다가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다시 한번 강조하는 매매일지 작성!

 

제가 지난 주식 관련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저는 매매하는 날만 매매일지를 기록하지 않습니다. 매매했던 날은 당연히 매매일지를 작성하거니와, 매매를 쉴 때도, 그리고 주식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 국경일 등에도 여전히 주식 일기를 빼곡히 기록합니다. 또렷한 기억보다는 희미한 잉크가 낫다는 말을 믿기 때문입니다.

 

글로 작성하면서 제 마음을 정리할 수 있고, 매매를 복기할 수 있으며, 제 주식, 경제, 금융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 넓히는 소중한 순간임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토록 부담이 되던 매매일지, 주식 일기를 기록하는 것이 제게는 큰 기쁨이며 행복이랍니다.

 

제가 11월 초쯤, 이 주식 멘털과 관련해서 주식 일기로 남겨둔 적이 있었습니다. 

제게는 뼈아픈 매매의 순간이었지만 그 아픈 기억조차도 당연히 매매일지에 적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매매일지를 꾸준하게 작성하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매매를 통해서 수익을 냈다면 그때의 기분 좋았던 기억을 적어가는 것도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으나, 만약 매매를 통해 큰 손실을 보았다면 그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는 것조차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 매매를 복기하면서 매매일지를 작성하는 건 큰 고문 아닐까요?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그러나 매매일지에는 수익과 손실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담백하게 적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내게 발전이 있습니다. 내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2021년 11월 4일 그때의 주식 일기를 여러분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11월 4일 (목) 주식 일기

 


 

 

먼 훗날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되었을 때 이 주식 일기를 본다면 얼마나 우습고 어이없을까? 오늘 하루 만에 장장 13차례 매매를 하였다. 이게 말이 되는가? 그러니 하루 종일 머리가 지끈지끈, 두통에 시달릴 만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9시 장 시작 후 좋은 매수 타점, 전일 종가를 깨고 내려간 후 바로 반등하며 다시금 그 자리를 뚫는 돌파매매로 가볍게 수익을 보고 하루의 매매를 시작하려 했던 건데 어~ 이게 아니다. 첫 단추가 잘못 맞춰지고, 연달아 조급한 매매와 성급한 매수, 속에서 화도 치밀고 멘털은 흔들리는 데, 본전심리로 악에 바친 매매는 계속된다. 이쯤 되면 매매 중독이다.

 

오늘의 주식 매매를 통해 나라는 사람의 민낯을 가감 없이 마주 대할 수 있었다. 총 13번의 매수매도를 통해 너무나 중요한 교훈을 발견한 하루, 오늘의 이런 실수는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습관은 더욱 몸에 체득시켜야 하며, 잘못된 행동은 습관과 버릇으로 굳어지기 전에 싹을 잘라내야 한다. 

 

오늘의 교훈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내 매매 유형을 자가 진단해 보니 단타매매, 그중에서도 초단타, 즉 스캘핑에 가깝다. 지금까지 매매하는 데 있어서 짧게는 1~2분 길어도 10분을 넘겨본 매매가 거의 없다. 얇게 베어 먹는, 짧게 수익을 챙기려는 내 모습은 마치 딘딘의 그것과 너무 닮아있지 않은가? 좋은 자리, 이쁜 차트에서 매수하는 나는 상승의 기대감을 너무 확대 해석했으며, 빠른 시간 가볍게 수익을 챙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수학공식도 아니고 언제나 맞아떨어지는 건 더더욱 아닌데도 내가 매수하면 주가는 오를 줄 기대하는 심리가 너무 컸다. 본전에서 바로 떨어지면 손실을 최소화한답시고 바로 빠져나오니, -10원, -100원, -500원 손실은 점점 불어나는 것이다.

나무가 흔들린다고 잽싸게 도망하는 게 딱 내 모습이다. 

 

나는 나무만 보았지, 숲의 큰 흐름을 볼 줄 몰랐다.

안목을 키우고 주가의 흐름을 조금 넓은 시야로 확장해서 보아야 했는데, 5 이평선, 10 이평선을 타고 주가가 조금 빠지더라도 버티고, 매수세가 따라붙고 주가를 부양시킬 때까지 기다리는 마음 없이 조급했다. 초단타 즉 스캘핑으로는 손실만 커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주식일기 첫번째

 

둘째, 하루 동안에 잦은 매매는 독이다. 매매를 최대 3~5번 이하로 줄여라. 종목은 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많다. 이 종목도 좋아 보이고, 저 종목도 자리가 좋다. 다 내 종목 같지만 늘 선택과 집중도 있는 매매에 임하라. 

잦은 매매는 실수도 많아지고 집중력도 산만해진다. 

내가 멘토로 삼는 이 가 말했다. "나중에 시드머니가 커졌을 때, 매매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제대로 된 수익을 내면 충분하다"라고 말이다. 하루에 두 번도 아니다. 그렇다면 내 잦은 매매는 지양해야 한다. 매매가 많아지면 끊지 못하는 게임처럼 중독이 된다는 걸 명심하라.

 

주식일기 두번째

 

셋째, 오늘 장 초반 매매가 어긋난 후에 내 조급함은 커졌다.

분명 좋은 타점에 진입했는데도 주가는 좀처럼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자 불안하고 초조하다.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화로 드러나며 분노의 매매마저 서슴없이 하려는 무서운 나를 본다. 짧은 손실을 큰 판돈으로 만회하려는 도박판, 투기꾼의 모습이 내게도 있었다. 그것이 무섭다. 

몇 번의 매매에서 작은 손실이 나자 덩치가 큰 종목으로 한방에 손실을 만회하고 수익을 내려는, 한탕을 노리는 허황된 욕심이 내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에서만 매매하라. 

불안, 초조, 조급, 분노의 상태에서는 절대로 매매를 멈추라.

 

이 세 가지의 교훈은 평생 내가 주식하는 동안 나만의 불변의 원칙을 삼아야 하리라. 손실이 뼈 아프지만 내 잘못된 매매와, 매매에 임하는 내 태도와 행동을 낱낱이 볼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오늘의 매매를 통렬히 반성하고 뼈에 새긴다.

 

주식일기 세번째

 


 

여기까지가 제 주식 일기의 내용이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제 자신에게 실망감도 느꼈던 그날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날의 쓰라린 경험들로 인해 저는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이겠지요. 초보자 시절에는 엄청나게 넘어져 봐야 합니다. 자전거를 배우더라도, 스케이트를 타더라도, 윈드서핑을 하더라도, 엄청나게 맞고 깨져보고 넘어져 봐야 나는 성장합니다. 초보시절을 건너뛴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 순간이 너무 감사합니다. 더 크게 성장할 제 자신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 매매를 통하여 내가 얻은 유익함

 

아직도 멀었지만, 저는 단타매매를 하며 무조건 손절할 자리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손절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요즘도 혹시 손절의 타이밍이 늦거나, 손절이 잘 나가지 않을 때는 제 자신에게 그에 응당한 대가를 요구합니다. 하루 저녁 금식을 한다든지, 잠자는 시간을 줄인다든지, 이를 통해 나 스스로와 약속한 계획된 손절매 즉 스탑로스를 철저하게 지키는 훈련을 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앞에서 제가 기록했던 것처럼, 하루에 정해진 만큼의 절제된 매매를 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인간의 나약함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예외가 될 수 없겠지요. 철저하게 준비하고 훈련받지 못하면 내 못된, 어설픈 실수들도 반복할 수 있다는 걸 압니다...

 

단타매매에 치열하게 임하면서 저는 수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1만 원의 손실보다 더 큰 100만 원의 교훈을 배웁니다. 

호가창의 흐름을 익히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내가 들어가야 할 자리가 올 때까지 철저하게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주식투자에 성공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단타매매를 통해서 제대로 배우시기를 추천합니다.

그 매매로 돈을 벌겠다는 마음은 버리십시오. 수익이 창출되는 건 내가 무수히 깨져보고 넘어져 본 이후의 일입니다.

매매를 하셨다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교훈을 찾으려고 노력하십시오. 그리고 그 교훈을 매매일지로 꼭 남겨놓으셔야 합니다.

 

여기까지 제대로 약 1~2년 정도만 투자하신다면 놀라운 변화와 발전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오늘의 결론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끝맺겠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멘털이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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