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칠 때 자주 찾아가는 장소가 있는데 바로 강화도입니다. 마치 친정에 가는 것처럼 편안한 강화를 이번에 또 방문해 보았습니다. 강화읍 근처에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하시죠...
강화 가볼만한 곳: 용흥궁, 성공회 강화성당
지난번 정통분식에서 오이쫄면을 맛있게 먹은 날, 소화도 시킬 겸, 사장님께서도 강화에 오면 꼭 방문해 가봐야 할 곳이라고 추천해 주신 장소가 있었는데요. 바로 조선의 25대 왕인 철종(哲宗)이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알려진 용흥궁과 강화도 최초의 천주성당인 강화성당이 바로 오늘 방문할 장소가 되겠습니다.
강화경찰서 앞에서 골목으로 진입하게 되면 용흥궁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자주 강화를 방문했지만 용흥궁은 처음인 저 역시 수월하게 용흥궁 초입까지 다가갔어요. 용흥궁이라 적힌 현판이 눈에 띄네요...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머물렀던 용흥궁은 현재 내전 1동, 외전 1동, 별전 1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곳은 외전이고, 외전과 별전 사이에 작은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용흥궁 내부에서 바깥을 찍어보았는데요. 저 앞에 정통분식이라는 간판이 보이네요. 바로 저곳이 강화의 오이쫄면 맛집으로 유명해요...
바로 이곳이 별전입니다. 조선후기 때 만들어진 이곳 부근에는 큰 나무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베어져 밑동만 남아 있습니다. 지붕판을 구성하는 서까래도 어쩜 이리 정교하게 만들었는지 대단하더라고요...
용흥궁의 외전 문을 열고 나가면 산책로가 열리는데요. 이 길이 과연 어디로 연결되는 걸까요? 저 역시 궁금했습니다...
용흥궁을 완전히 벗어나게 되니 성공회 강화성당으로 향하는 길이 펼쳐집니다. 이제는 강화도 최초의 성당으로 향해 볼까요?
1900년 11월에 지어진 강화성당의 복원을 기념하는 내용들을 정독해 보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0년도 더 된 일입니다.
바로 이곳이 현존 최고의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강화 성당으로 향하는 계단과 외삼문이랍니다...
로마 가톨릭 소속이 아닌 대한성공회 강화 성당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성당을 축성한 분은 한국명은 고요한, 원래 본명은 찰스 존 코프라는 분인데요. 성공회 캔터베리 관구의 초대 한국 교구장을 역임하셨어요. 1889년에 한국 교구장이 되셨으니 그 이후 11년 만에 축성한 케이스입니다.
현존 최고의 성공회 강화성당에서 바깥을 바라보면 강화읍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성공회 강화성당이라는 현판이 또렷하게 보여집니다. 이 문이 바로 외삼문이에요.
성공회 강화성당 우측으로 큰나무가 심겨 있는데요.
1900년 영국선교사인 트롤로프 신부님이 인도에서 가져온 10년생 보리수 묘목을 가져와 심은 것이 이렇게 오래된 고목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한문으로 쓰여진 '천주 성전'이라는 말이 굉장히 거룩하게 느껴지는데요. 아마 코로나 한창 대유형일 때는 들어가 보지도 못했을 텐데 이제는 입장도 가능해졌습니다... 한번 들어가 볼게요~~
천주 성당의 종입니다. 문화재라 타종을 해 보고 싶었으나 꾹 참았습니다. 저는 문화재를 사랑하는 문화시민이니까요...
일제는 1943년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전쟁물자 공출을 이유로 계단 난간과 심지어 천주 성당의 종까지 뜯어갔다던데, 그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일본 성공회 성직자와 신자들이 화해의 마음으로 복원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곳이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현존 최고의 천주성전 내부의 모습입니다...
최초의 천주성전답게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는 수많은 흔적들이 사진들에 담겨 있는 듯합니다...
거룩한 물, 즉 성수가 담긴 성수기 같은데요... 저 역시 적힌 기도문을 되뇌며 함께 기도를 드렸답니다...
미사를 드릴 때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하는 강대상인데요. 그곳까지는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강대상은 성직자의 고유한 영역이니까요. 마치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는 대제사장만의 거룩한 영역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조각상이 올려져 있습니다.
성공회 강화성전 내부의 조명들입니다. 샹들리에 조명이 예스러우면서도 성전답게 거룩함을 담고 있는 듯했어요...
강화 성전 안에는 제대 및 세례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치 70~80년대 국민학교(?)를 다닐 때 앉았을법한 나무의자에 앉아 기도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성전 안에서 나름 경건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밖에 나와 보니 성공회 강화성전을 돌아보니 옆 마당도 이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역사와 함께 걷는 종교이야기길에 관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빼곡한 글씨들을 다 읽지는 못하였는데요. 저도 다 못 찾은 숨은그림찾기 여러분들도 함 도전해 보세요...
용흥궁 앞 골목에는 강화도 특산물 젓국갈비로 유명한 맛집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식객 허영만 선생이 탤런트이자 배우인 이성경 씨와 함께 식사했던 젓국갈비집과 또 다른 유명 맛집 일억조라는 식당도 있었는데요.
다음에는 꼭 강화도의 토속음식 젓국갈비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식사하고 나서 다음에 포스팅도 발행해 보겠습니다.
용흥궁 골목에는 아담하고 작은 크로플집이 있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곳에서 커피와 호두과자를 사 먹었는데요. 오호!!! 의외로 맛있었어요. 게다가 매장 안에는 어찌나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놓으셨는지 매력적이었습니다.
직접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은 "강화 가볼 만한 곳: 용흥궁, 성공회 강화성당"에 관한 내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강화 맛집, 강화 가볼만한 곳 관련한 포스팅 글들도 참고해 주세요.↓↓
강화맛집 정통분식 [오이쫄면과 김밥 조합, 강화 가볼만한곳]
강화도 맛집 추천 소담골 메밀막국수, 열무국수 끝내줘요 [강화 온수리 숯불갈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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