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서 그동안은 강화도 맛집이나 카페 위주로 다녀왔는데요. 최근 강화도는 사실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전쟁의 현장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진, 보, 돈대를 하나씩 투어해 보려고 계획 중이랍니다. 그중에 오늘은 첫 번째로 다들 아실만한 강화 초지진에 관한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하시죠.
강화도 가볼만한곳: 초지진 [역사의 흔적이 깃든 강화 유적지 투어]
강화도 하면 생각나는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 여러분은 어떤 곳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초지진, 덕진진, 갑곶돈대 등이 아닐까 싶은데요. 강화에도 이 외에도 수많은 군사적으로 중요한 전략기지가 있습니다. 강화에는 5진, 7보 그리고 53곳의 돈대가 있다고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 그 많은 전쟁 장소를 다 가볼 순 없지만 생각나는 대로 조금씩 강화의 군사적 요충지 투어를 하려고 해요.
강화 유적지, 그 중에서도 군사적인 요충지 투어를 오늘부터 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 방문지는 강화하면 떠오르는 1순위 초지진인데요. 사실 저희는 강화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늘 이곳 초지진을 지나쳤는데 오늘은 이곳이 저희의 방문지가 될 줄 몰랐네요.
초지진 앞 넓은 주차장에 파킹 후 초지진 입구에서 올려다보이는 초지진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초지진 앞 주차장 부근에 강화나들길 도장함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강화나들길 도보여권을 신청후 발급받은 여권에 나들길 코스 미션 장소마다 설치된 도장함에서 도장을 꾹 찍어주시면 됩니다.
초지진에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앞서 저너머 초지진과 큰나무 소나무를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이제 초지진 올라가는 길로 가는 중에 자그마한 성벽, 정확한 용어는 성벽 위 여장이라고 합니다. 또는 성가퀴라고 해요.
강화 초지진은 사적 제225호로 조선 고종8년 신미양요 때 전쟁과 역사적인 흔적을 담고 있는 곳입니다. 지금 현재 축성된 초지진은 1970년대에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초지진 올라가는 길 초입에 관리사무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혹시나 입장료를 받는 건가 궁금했는데 다행히 무료입장이랍니다. 한시적으로 지속되는 듯합니다...
초지진 올라가는 길입니다.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는 분들이 계셔서 잠시 더 기다렸다가 찍어보았어요...
드디어 초지진에 입성했습니다. 빙 둘러서 성벽 그리고 그 위에 총안과 사구를 낸 여장으로 되어 있는데요. 초지진 정중앙에는 전각이 위치해 있어요... 그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전각 가까이 다가가니 그 안에는 고이 모셔놓은(?) 대포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홍이포'라는 것인데요.
포신의 길이는 215cm 정도 되는데요. 포구에 화약과 포탄을 장전한 다음 뒤쪽 구멍에서 점화하여 격발 하는 일반적인 대포랍니다. 강화의 여러 포대와 진, 보에는 홍이포가 전시되어 있는데 오직 이곳 초지진에 있는 홍이포만 진품이라는 것도 기억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포대의 홍이포는 모두 모조품입니다.
대포를 바로 이곳 포구에 들이대고 서양 함선들을 향해 포탄을 마구 쏘아대던 조선 말기 치열했던 전쟁의 흔적들이 아스라이 떠오르는 듯합니다.
초지진 성벽 위에 올라서면 저 멀리 저희가 건너왔던 초지대교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지금은 썰물이라 뻘이 고스란히 드러나네요.
초지대교 왼편으로는 바다 한가운데 등대가 우뚝 서 있습니다. 밤에 야경으로 바라봐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등대 주변으로 물살이 세며 소용돌이치는 모습을 보면 마치 명량 울돌목을 보는 것 같더라고요...
초지진의 전체적인 모습을 최대한 담기 위해서 성벽 맨 가장자리에서 찍어보았어요... 초지진 전체 면적은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예전엔 꽤 넓어 보였는데 이번엔 참 작게 느껴졌어요.
초지진 앞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주차시설도 참 잘 되어 있고 주차공간도 굉장히 넉넉한 편이랍니다. 아마도 이 주차장이 만차 되는 건 상상하기 힘들어 보여요...
이처럼 성벽을 빙 둘러서 한 바퀴 순례하는 마음으로 걸어보았습니다.
초지진 바다 배경으로 사진을 담기에는 이곳이 딱 좋은 장소 같아요.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인증사진 남겨보세요.
초지진 전각과 함께 성벽과 여장, 그리고 휘날리는 깃발들을 바라보면 마치 비장함마저 느껴집니다...
초지진 유적지를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보고 작은 초지진 문을 나서려고 해요.
근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
초지진을 비롯한 진, 보, 돈대의 문들이 이렇게 작은 건 적군이 쉽사리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을까요?
아니면 우리 조선 병사들의 신장이 이 정도 문을 통과하기에 충분해서였을까요?
아시는 분은 답변을 부탁드려요.ㅎㅎ
초지진을 둘러본 이후 다시금 주차장 쪽으로 발길을 옮기는데요. 초지진의 명물 큰 나무를 바라보면서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초지진 큰나무 가까이 가보면 위 사진처럼 포탄 흔적이 두 군데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초지진 성벽에 심한 파손 흔적이고, 또 하나는 소나무에 생긴 흔적입니다.
저기 성벽 하나에 포탄을 맞았던 흔적이 보이시나요?
소나무 기둥과 줄기 사이에 박혀있는 포탄이 보이시나요? 신미양요 당시 조선군과 미국군 간에 얼마나 치열한 공방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의 흔적이네요.
오늘은 강화도 유적지, 강화도 군사적 요충지 중 첫 번째 투어로 초지진을 다녀왔는데요. 해안도로를 지나가며 눈으로만 슬쩍 보았던 것과는 다른 가슴을 울리는 역사의 아픈 흔적들이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강화도 가볼만한곳: 초지진 [역사의 흔적이 깃든 강화 유적지 투어]"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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