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가볼만한곳, 가평힐링장소 [필그림하우스 1박2일 여행]
자연을 벗삼아 내면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치열했던 일상을 내려놓고 잠시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가 바로 가평힐링장소 필그림하우스입니다. 이번에 1박2일로 이곳을 찾게 되었는데요. 지난번 첫 번째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하단의 링크를 통해서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필그림하우스 둘째 날과 관련한 내용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연 속에 위치한 이곳 필그림하우스에서 숙면을 취하고 나면 아침 일찍 저도 모르게 눈이 떠진답니다. 그만큼 편안한 보약 같은 잠을 잔 덕분일 테고, 산새들의 울음소리가 제 귓가를 맴돌며 깨운 덕분이기도 합니다.
아침 일찍 샤워를 마치고 이른 아침식사를 위해서 어제 처음 방문해 보았던 웰컴센터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그 중간 즈음에 이렇듯 '천로역정' 가는 길 표지판이 있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준비중입니다.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웰컴센터 가는 연결통로입니다. 아침 고즈넉한 분위기와 상쾌한 공기도 마음을 한결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필그림하우스의 한주간 식단표가 나와 있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식 식단에 공통점이 있다는 거 보셨나요? 쾌변을 부르는 건강식단으로 늘 아침식사는 제공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식단이기도 해요...
아침 식단표대로 제공되는 음식들을 접시에 한가득 담아왔습니다.
그린 샐러드에 오렌지 드레싱과 머스터드 드레싱 조합으로 올려주었고요...
모닝빵은 2개, 고구마 1개, 계절과일 샐러드, 크림수프, 그리고 시리얼과 우유를 가져왔어요.
이 둘 중에 어느 것이 제 접시이며, 어떤 게 제 신랑 것일까요?ㅎㅎ
참고로 저는 필그림하우스의 아침 식단을 애정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딱 봐도 아시겠죠?
바로 이 접시가 제 것이랍니다. 가늘고 긴 고구마 담긴 접시죠^^ 고구마가 별로 맛없을 줄 알고 작고 가는 걸 가져왔는데, 이런 ㅜㅜ
신랑이 가져온 고구마 한 입 먹어보고 얼마나 맛있는지 약간 아쉬웠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가는 길에 풍경이 너무 예뻐서 담아보았는데 작품사진이 나왔네요... 저 멀리 제가 너무 편히 쉬었던 갈릴리동이 보입니다.
이 건물은 예루살렘동입니다. 이곳에 도서관, 침묵 기도실, 채플실 등이 있답니다...
예루살렘동 곳곳에 마을버스 시간표가 이처럼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걸 미리 알고 가평터미널에서 참고했다면 수월하게 필그림까지 올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필그림하우스 오시는 분들은 마을버스 시간표를 활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둘째 날 점심 식사 후 마을버스 시간표 때문에 부랴부랴 마을로 내려가야 해서 오전 시간에 필그림 하우스 구석구석 다녀봅니다. 이곳은 갈릴리동 5층에서 연결되는 개인기도실 있는 루프탑입니다...
갈릴리동 꼭대기에서 마을 쪽을 바라보면 이처럼 예쁜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 드넓은 논밭이 가을이면 푸른 물결로 뒤덮이겠지요? 저 멀리 도로에서부터 버스가 내려오는데요. 그 버스를 타고 가평터미널까지 가야 합니다...
이곳은 필그림하우스의 두 건물, 갈릴리동과 예루살렘동을 연결하는 구름다리입니다.
이 장소가 특별한 이유는 이곳에 숨겨진 예수님의 수난과 관련된 스테인드글라스가 곳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시다...
십자가의 길 제12 지점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시간과 관련된 작품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수난과 관련된 슬픔의 길을 라틴어로 비아돌로로사(Via Dolorosa) 라고 합니다. 예루살렘동과 갈릴리동을 잇는 이 소중한 길을 걸어가면서 스테인드글라스에 표현된 예수님의 마지막 수난, 슬픔의 길을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예루살렘동 3층에 위치한 대성전입니다. 성전의 이름은 카리타스 채플실!!!
매주일마다 이곳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데,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특별한 예배가 될 것입니다.
저희도 지금까지 딱 한번 이곳에서 수요예배를 드려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예루살렘동 한 가운데 위치한 침례소입니다. 실제로 이 침례소에서 침례를 받으신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예루살렘동 2층에 위치한 장소들입니다. 도서관, 카페, 그리고 은자 식당 모두 제가 즐겨 가던 곳입니다. 은자 식당이라는 곳에서 식사라를 했었는데 지금은 공사 관계로 웰컴센터로 잠시 옮겨진 것뿐입니다.
이곳이 바로 필그림하우스 유일한 도서관, 렉치오디비나 도서관입니다. 우리말로 거룩한 독서라는 말로 번역되는 데요. 저 역시 밤늦게까지 이곳에서 기독교 서적들을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곳이 바로 압바암마카페와 은자식당 사이에 있는 광야테라스랍니다... 이곳에 아주 특별한 조형물이 있어요...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도 바깥 마을 풍경이 참 예쁘게 펼쳐지는 곳이랍니다.
압바암마카페의 공간입니다. 예전엔 은자식당에서 식사 후 후식으로 커피와 디저트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압바암마카페 카운터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병 음료를 주문했는데요. 직원분이 친절하게 이곳 말고 웰컴센터 옆 미궁 카페를 이용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곳이 바로 미궁 카페입니다. 천로역정 순례의 길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곳인데요. 저기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예쁜 북카페가 펼쳐집니다.
천로역정 고서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귀중한 책입니다...
천로역정 순례자의 길에서는 2층 문을 열고 들어와 이곳에서 힘을 얻고 무기도 공급받아 1층 문을 통해서 나가서 마지막 순례의 여정을 합니다.
다행히 저희가 이곳에 들어왔을 때 신랑과 저 말고는 아무도 안 계셨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으며 신랑은 기독교 서적들을 읽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점심시간까지 약 1시간 정도 시간 여유가 되어서요... 객실 체크아웃한 후 짐 정리해 놓았고, 점심 식사 후 바로 마을 정류장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아주 잠깐이지만 독서하는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다시 한번 깨달아 갑니다...
일상의 분주함에 독서하는 여유마저 잃어버린 저에게 필그림에서의 1박 2일은 놓치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시간이었답니다.
미궁 카페 2층 문을 열어보면 이런 장면이 펼쳐집니다. 저 앞에 뭐가 보이시나요? 그건 다음에 천로역정과 관련된 포스팅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점심식사는 매일 낮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입니다...
가평터미널로 향하는 버스가 필그림하우스 주변 정류장에는 1시 10분 정도에 지나가기 때문에 부지런히 식사를 해야 했어요...
이번 필그림 1박 2일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먹는 둘째 날 중식 식단은 이렇습니다.
매콤돈갈비찜, 얼갈이된장국, 현미찰밥, 오이무침, 열무된장나물, 배추김치...
어느 것이 제 점심식단일까요? 일단 밥이 많은 걸 찾아보세요.ㅎㅎ
매콤돈갈비찜 정말 맛있었어요... 과식하면서라도 더 먹고 싶을 만큼... 게다가 감동이었던 배추김치와 오이무침까지, 아쉬운 제 필그림에서의 둘째 날 마지막 식사를 통해 위안 삼고 큰 위로받고 이제는 떠나야 합니다.
종점에서부터 출발한 버스가 도로 상황이나, 운전하시는 기사님의 성향에 따라 조금 빨리 지나갈 수도, 조금 늦게 지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 있게 정류소로 내려와야만 했어요. 종점에서 오후 1시에 출발하며, 필그림하우스 주변 정류장 즉 오목골 정류소에는 1시10~15분 사이에는 통과하기 때문에 혹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필그림하우스를 찾아오셨던 분들이라면 늦지 않게 점심식사 끝내고 바로 마을 정류소로 내려오셔야 된다는 거 잊지 마세요.
버스 도착까지는 여유가 있길래 오목골 마을 쪽으로 거닐면서 풍경사진을 마저 담아보렵니다...
오목골 마을의 풍경을 담아보았는데 역시나 작품사진 한 장 건지게 되었네요...
여름철, 특히나 계곡물이 넉넉해지면 피서객들이 붐빌 만큼 피서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코로나 해제되고 나서 첫여름휴가철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질지 궁금합니다...
1시 15분경 버스가 도착했고요... 버스를 타고 가평터미널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2022년 봄 기차여행으로 필그림에서의 특별했던 1박 2일 일정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혹시 힐링이나 자연의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가평힐링장소인 필그림하우스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추천해 드려 봅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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