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실전 매매일지 (24.7.15-19) 7월 셋째 주 매매: 차분함을 유지하라!!
본격적인 여름이라는 것이 실감 나는 요즘입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그리고 힘겨운 장세 속에서도 여러분들의 계좌는 안전하신 지 궁금합니다. 주식을 하면 할수록 굳어지는 생각은 절대 자만하거나 교만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실력이 있어서, 안목과 통찰력이 있어서 좋은 종목을 매수하고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감사하게도 선물처럼 수익을 주는 것임을 늘 잊지 않으려 합니다. 조금이라도 내 목에 힘이 들어가고, 어깨에 뽕이 들어가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는 것을 저는 많은 투자자들의 가르침과 경험들을 통해서 기억합니다.
이번 한주 동안에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체코 원전 수주 관련해서 좋은 흐름을 보이던 원전 관련주들이 정부에서 발표한 체결 수주 보류 이야기가 나오면서 급락이 나왔지만, 지난 7월 18일 장 마감 후 체코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뉴스가 나오면서 그다음 날 갭상승하면서 어마어마한 시세를 보여주었죠. 저 역시 이번주 원전 대장이라 할 수 있는 한전기술을 매매했지만 그리 좋은 결과물은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분명 들어가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내 마음을 흔들고 가슴을 떨리게 만드는 종목이 있다면 오히려 그런 종목들에서 큰 손실이 날 수 있다고 우리의 멘토들은 강조하지만 저는 그 교훈과 가르침들을 매매에 녹여내지 못하고 손실을 보았답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멘탈이 크게 흔들리고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경험했어요. 바로 그 순간 초심을 기억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순간순간 중심을 못 잡고 흔들릴 때 원칙을 생각하고 건강한 멘탈을 유지하는데만 집중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주 7월 셋째 주인 2024년 7월 3주차 동안 매매했던 내용들을 매매일지와 매매마크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전기술 (매수가: 77,900원, 매도가: 79,200원)
오늘장을 앞두고 두산로보, 유한양행 등 신고가로 향하는 종목들을 주목해 보았다.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작년 12월에 기록했던 고점 124,500원을 뚫지는 못했지만 전 거래일 계열사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관련해서 무려 1조 5천억의 거래대금이 터졌기에 자리만 허락하면 무조건 매매해야 하는 종목이었다. 하지만 오늘장 -1.99% 갭하락으로 시작하더니 계속 흘러내려서 관심을 끄고, 오늘 강한 섹터 중 원전주를 주목한다, 그중에 역시 대장을 붙어봐야 하는데, 동사의 경우 오늘 2.55% 시초가갭을 띄우고 난 뒤 그다음봉 음봉으로 밀려난다. 하지만 세 번째 봉에서 반등과 함께 아예 돌파가 일어났고, 최고 77,400원까지 오른다. 그러나 아직 일봉 고점 77,500원을 돌파하기 전이라 한봉만 더 지켜보는데 9시 3분경 드디어 돌파가 일어날 때 나도 민첩하게 매수에 가담하였다. 그다음봉 장대양봉이 나와주었고, 살짝 눌렸다가 다시금 또다시 고점 돌파하면서 81,800원까지 상승한다. 이제 84,100원 VI 아래호가에 정리할 계획도 가지는데, 희망을 가지는 그 순간 정말 말 그대로 호가를 밀어버리면서 큰 매물들이 출회되면서 훅 밀릴 때 나도 움찔하고 무조건 던지고 시장가 매도하였다. 손실이 반감된 건 아쉽지만 그럼에도 첫 음봉에 잘 정리하였고 수익을 챙길 수 있어서 기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그렇게 좋은 자리 타점에 진입했는데 미수체크를 하지 않고 진입하는 바람에 내 예수금 안에서만 물량이 싸졌다는 것이다. 어쩐지 꽤 상승하고 넉넉한 수익권인데 오히려 수익금은 내가 생각했던 금액이 아니라서 이거 뭐지? 싶었는데 바로 그런 이유가 있었다. 한전기술은 증 20 즉 5배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종목이었는데 이 부분이 살짝 아쉽지만 이것 또한 내가 더욱 단단해지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나는 오늘 정말 잘했다. 예전 같았다면 반드시 미수 체크 실수에 대한 분노가 일어나면서 한번 더 다른 종목에 진입하고자 했겠지만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 멘탈이 잡혀가고 있고, 좋아지고 있다. 이대로 파이팅 하자!!
2. 코츠테크놀로지 (매수가: 29,900원, 매도가: 28,800원)
중소형 방산 관련주인 동사는 작년 8월 10일 상장한 후 일봉 고점 부근까지 올라와 있다. 장 초반 연속 양봉이 나오면서 주가는 최고 27,650원까지 오르고 다시금 9시 5분 급등하면서 단기 박스권을 돌파한다. 매수 자리는 두 군데가 있었다. 첫 봉의 윗꼬리를 잡아먹을 때 첫 번째 타점, 두 번째는 박스권 돌파하던 타점이었다. 그 후 VI 발동 후 해제되었고 다시금 박스권을 만든다. 나는 박스권에서 다시 한번 돌파를 기대하고 진입했으나 여기서 잘못은, 바로 음봉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절대 그래선 안된다. 원칙에도 벗어나는 것이다. 그 후 주가는 잘 횡보하다가 9시 16분 그야말로 폭탄매물이 나오면서 훅 빠질 때 나 역시 잔고편입 2.5%에 걸려서 손실을 본다. 2.5% 손실은 큰 금액으로 매매하고 있을 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 애매하면 무조건 일단 빠져나와야 한다. 원래 좋은 자리에 매수했다면 시원하게 상승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왜 빌빌대고 있을까? 매물이 꾸준하게 출회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수세가 그만큼 따라붙지 않기 때문이다 애매하면 일단 탈출하자. 오늘도 코츠는 정말 아쉽다. 손실도 약손실로 끊어내야 복구도 쉬워진다는 것을 기억하라.
3. 대원제약 (매수가: 18,600원, 매도가: 18,130원) (매수가: 17,418원, 매도가: 17,480원)
요즘 비만 패치 관련주로 라파스가 대장으로 등극하는 가운데 공동개발하고 있는 대원제약도 지난주 장중 15% 급등하는 등 윗꼬리를 남겼다. 16,700원 자리이다. 당일 오후 1시 넘어서면서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2시 29분 최고 16,890원까지 오르면서 일봉 고점을 돌파했다. 나도 광명 스타벅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오후장 매매를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매수 타점을 흘려보냈고 주가는 살짝 눌림 주고 바로 계속 급등하면서 최고 18,890원까지 상승한다. 다시 고점에서 도지가 계속해서 나오고, 첫 음봉이 나왔을 때 박스권으로 보고, 그다음봉에서 매수세가 붙을 때 진입했으나 결국 음봉으로 밀려난다. 그렇다면 바로 던졌어야 한다. 그러나 기대감을 갖고 버텼고 결국 2.5% 잔고편입 손절에 걸려서 손실이 발생한다.
그 후 2시 51분에 말 그대로 매물 쏟아지면서 장대음봉을 맞는다. 그리고 그다음봉 반등할 때 다시 잡아냈고 주가는 서서히 상승하더니 최고 17,910원까지 오른다. 나는 두 번째 매매는 무조건 손실은 막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손익분기 부근에 자동매도 걸어두었다. 여기까지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주가는 옆으로 횡보하더니 내 익절라인을 터치하며 자동매도된다. 주가는 최저 17,200원까지 터치 후 재반등하며 동시호가 진입 전 17,580원 안착했고, 종가는 17,660원으로 호가를 높이고 마감되었다.
차트를 돌려보아도 오후 2시 52분 장대음봉으로 투매가 나온 직후 첫 양봉에 진입한 타점은 정말 기막힌 맥점이었다. 그랬다면 살짝 매수가 훼손되어도 손절하지 않고 종가베팅처럼 대응하고 다음날 갭을 노렸어야 하는데, 어설프게 들어갔던 첫 매매의 2.5% 손실이 내게는 크게 다가왔기 때문에 두 번째 매매의 시나리오 역시 수정된 것이 뼈아팠다. 두번째 매매가 첫 번째 매매였다면 절대 매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참고 인내하면서 맥점과 타점,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 최고로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4. 대원제약 (매수가: 18,190원, 매도가: 20,300원)
동사는 전일장 급등 후 쭈욱 흘러내렸지만 저점을 지키고 결국 좋게 마무리된다. 박스 저점이 지지선이 되는 것이 확인되었고, 최저 17,200원 찍고 반등하며 동시호가보다도 종가 마감이 더 높은 가격대 체결이지만, 그럼에도 박스권 중간즈음이라 타점이었다고 판단했고, 오후 3시 27분경 동시호가 가격(17,580원)보다 3호가 높은 17,610원에 지정가 매수 걸어두었다. 그러고 나서 몇 분 후 당연히 체결이 된 줄 알았는데 아!! 장 마감은 17,660원에 종가형성되어 있었다. 살짝 아쉬움이 밀려온다. 그런 다음 시간 외 단일가도 지켜본다. 첫 두 번의 체결에서 이미 3.34% 상승하면서 18,250원까지 올라왔다. 그 후 살짝 눌림이 나오길래 절대 첫 체결 가격인 17,790원은 지켜지리라 생각하고 17,900원대에서는 진입하려 했다. 오후 5시 20분 18,000원까지 눌러주었고 그다음봉도 17,950원 정도로 눌러줄 때 맥점이라 판단하고 진입하려 했으나 오후 5시 30분 체결시간이 다가올수록 호가를 높여서 다시 18,190원까지 오를 때 바로 진입했다. 그리고 주가는 오후 6시 18,210원으로 시간 외 종가 마감이다.
그리고 당일 당연히 장전시간 외는 무려 90만주 이상이 안정적으로 쌓이면서 딱 22주만 매도물량이 나왔을 뿐이다. 동시호가 시작되면서 초반에는 라파스와 더불어 상한가 간다고 하지만 허매수라는 걸 기억한다. 그 후 오전 8시 50분 넘어서면서 순간 갭 없이 정규장 종가로 예상체결이 나올 때 순간 당황했지만 결국에는 전일 단일가 종가까지 안정적으로 올라왔고, 마지막 장 시작을 앞두고는 갑자기 미친 듯 호가를 높이더니 무려 6.68% 상승한 18,840원으로 시초가 형성된다. 전날 고점이 18,890원인데 첫 봉부터 돌파로 양봉 마감이라 긍정적이다. 주가는 처음 세봉 살짝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9시 3분경 93억의 거래대금이 터지면서 급등한다. 그리고 고점에서 횡보하다가 또다시 강하게 상승한다. 나는 1차 VI 가격인 20,700원에 걸어두었는데 정확히 20,700원까지 터치한다. 그러나 내 체결물량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살짝 빠진다. 그 후 다시 VI직전까지 올려칠 수도 있어 홀딩, 그러나 지지부진하고 VI 발동될 듯 말 듯 매수세가 더 이상 들어오지 않을 때 살짝 밀려날 때 던지고 무조건 소중한 수익을 지켜냈다. 결국 장 초반 20,700원 고점을 마지막으로 주가는 서서히 흘러내리더니 18,300원 부근까지 빠져간다. 전일 종가에는 아쉽게 못 들어갔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시간 외 단일가에서 좋은 맥점에 진입하고 갭 먹고 큰 수익을 낸 것이 너무나 기쁘다. 이렇게 큰 선물을 시장이 한 번씩 주는 법이다. 그때까지 계좌를 지키고 내 예수금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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