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실전 매매일지 (24.7.29~8.2) 8월 첫째주 매매: 손실이라는 고비를 극복하라!!
투자자 여러분 무더위에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여러분들의 계좌는 안전하신가요? 이번주 8월 2일은 검은 금요일이라 불릴 정도로 하루 동안에만 전체 시가총액 87조가 증발할 정도로 대폭락을 경험했습니다. 전날 나스닥의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고스란히 국내장이 받아가는 모양새였죠. 이러다 보니 국내장에서 주식을 하는 것이 과연 맞는가? 하는 회의감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미장이 올랐다고 해서 커플링되는 것도 아니며, 오히려 미장이 빠질 때 더 크게 빠지는 등 미장에서 재채기 한번이면 국장은 몸살을 앓는다는 오래된 주식 격언처럼 국내장의 구조적인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한주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마냥 넋놓고 있을 수도 없으며, 이런 힘겨운 장세에서도 배울 것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미국 3대 지수가 전날 큰 폭으로 빠져갔다면 조심하는 게 맞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럼에도 나는 수익낼거야! 라는 건 시장앞에 겸손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늘 우리가 시장앞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까불지마'라는 한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겸손하고 겸허하게 늘 시장을 앞서가지 않으며 그 흐름과 추세를 따라가는 데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수익을 내면 좋겠지만 수익이라는 건 내가 내고 싶다고 내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이 단지 선물처럼 안겨줄 뿐입니다. 그렇다면 손실이라는 고비, 위기상황 속에서 멘탈을 유지하고 내가 정한바 확실한 손절라인을 잡고 무조건 원칙에 따라서 대응하는 것은 지금의 장세에서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야 기회가 주어질 때 크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죠. 예수금이 내 계좌가 눈 녹듯 사라지고 나면 아무리 큰 수익률을 거둔다 해도 수익금 자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늘 '손짧수길'이라는 걸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주 8월 첫째 주인 2024년 8월 1주차 동안 매매했던 내용들을 매매일지와 매매마크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할게요.
1. 화성밸브 (매수가: 12,014원, 매도가: 12,140원)
주말동안 영일만 대왕고래 시추 프로젝트 관련한 기사가 뜨더니 당일 장전 동시호가에서 대장주인 '한국가스공사'는 7% 정도 갭을 띄우는 등, 관련주들이 대부분 갭상 출발 예정이다. 그리고 최근 영일만 테마의 강력한 대장주로 등극한 화성밸브는 VI발동된 채 시작이다. 그러나 첫봉부터 차익매물들 많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걸 막고 두번째 봉까지도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랬다가 세번째 봉에서 9시 5분경 90억의 거래대금이 터지면서 강하게 상승한다. 확실하게 58,59초 양봉 확정에 진입하려다가 보니 이제 일봉상 고점이 머지 않았다. 12,070원자리라 쌍봉 만들고 빠질수도 있기 때문에 강한 장대양봉 이후 그 다음봉의 첫 흐름 때 하방인지 상방인지 체크하고 진입할 계획을 세웠고, 더 밀리지 않고 오히려 장대양봉의 고점꼬리를 잡아먹고 오를 때 바로 진입하였다. 살짝 흔들리고 몇분간 매수매도가 치열한데, Vi 발동가인 12,380원 아래 걸고 대응하는데, 갈듯 말듯 하다가 훅 매물들 출회될 때 무조건 시장가 매도로 바로 던지고 수익을 실현하였다. 이렇게 예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최소한 VI까지는 가겠지? 아니면 오늘 대왕고래 대장주이니 쉽게 흐름 꺾이지 않을거야. 라고 안일하게 대응하지 않고 바로 지체없이 대응한 것 너무 잘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중한 시드를 계속해서 지켜내야 한다. 그래야 정말 좋은 기회가 왔을때 큰 수익을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 생각이 바뀐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오늘 수익 내지 못해도 상관없다. 다만 내 씨드는 무조건 지키고 확보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마음으로 전진해 가리라... 소배압의 명언이 떠오른다. "절대로 한번의 전쟁에 모든 걸 걸어선 안된다. 평생토록 전쟁을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는 이 전쟁을 주식으로 바꾸어서 가르침을 삼는다. 절대 한번의 종목에 모든 것을 걸어서는 안된다.
2. 산일전기 (매수가: 56,400원, 매도가: 58,100원)
어제 신규상장한 전력전선 관련주이며, 비교 대상이 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라면 제룡전기 등을 들 수 있다. 제룡의 시총이 1조 2천억 정도인데, 최근 전력주들의 변동이 커지면서 산일전기의 상장 당일 주가 흐름도 자못 궁금했는데, 공모가보다 소폭 상승한채로 장 출발했고, 하루종일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주가는 50,200원까지 상승하였다. 오후 3시 5분 경부터 바닥을 찍고 크게 급등 후 시간외 단일가에서도 상한가를 찍었는데 일단 신규상장 종목이기 때문에 증100이라 욕심내고 초조하게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전일 장 마감 후 차트롤링하면서 원픽으로 산일전기, 한국항공우주, 우리바이오 등을 픽해 놓았다. 산일전기는 VI 발동되면서 시작하는 듯 보였는데 정확히 9.96% 갭을 띄우고 출발이다. 첫봉부터 강하게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호가를 잡아먹고 오르며 57,800원까지 상승하지만 매물들 출회되며 쭈욱 밀려난다. 결국 58,59초에는 음전이었다. 그러나 다시금 2번째 봉에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할 때 나는 진입하였다. 손절은 55,000원 두번째 봉의 시가 정도이나, 4989 키움주문창을 함께 살펴보면서 손실률이 1.1~1.2% 정도면 무조건 잘라낼 마음을 먹었다. 절대 잔고편입까지 기다리고 무대응하지 않겠다고 계획한다. 내 손으로 짧게 손절하고 잘라내야 멘탈이 무너지지 않고, 다음날 매매에도 영향을 덜 미치게 된다는 걸 절실하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수익을 내면 좋지만 수익을 못내도 좋다, 다만 내 소중한 계좌는 붙들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커진 탓이다. 그런데 0.8% 정도 밀리다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결국 내가 들어간 봉이 양봉으로 확정, 그리고 그 다음봉에서는 첫봉의 윗꼬리 고점마저 뚫어내면서 크게 상승한다. 59,100원까지 상승하며 이제 VI구간인 60,800원이 머지 않았다. 하지만 첫 음봉이 단봉이지만 나왔고, 흔들리는 구간이 찾아왔다. 58,000원을 깨면 무조건 던지려고 하는데 어쨌든 가야 할 자리에서 상승하지 못하여 바로 던지고 소중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손짧수길이다. 그 중에서도 수길이 최우선 목표가 아니라 손짧이 목표로 재수정되어 있는 요즘이다. 이대로 고고~~
3. 동운아나텍 (매수가: 22,150원, 매도가: 21,550원)
오늘장 전날 차트롤링하면서 추려놓은 종목들이 장전 동시호가에서 흐름이 좋지 못하다. 그렇다면 빨리 오늘 힘겨운 장이겠거니 하고 조심하고 몸을 사렸어야 한다. 동사는 '당뇨 이어 뇌신경, 심혈관 등 타액 진단 확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시간외에서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13.49% 시가갭을 띄우고 출발한다. 첫봉 도지, 그리고 음봉이었다가 세번째 봉에서 거래량 살아나면서 22,250원까지 상승하는데 나는 58,59초까지 밀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진입하였다. 그 다음봉 음봉인데, 돌파봉의 몸통 절반 위에서 지지되고 있어 딱 한봉만 더 홀딩하였다. 그리고 그 다음봉 첫 흐름은 살아나면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반등하는데 결국 흐름이 약해지면서 잔고편입 2.5%에 걸려서 매도되었다. 첫 음봉 종가에라도 던졌다면 손실이 줄어들었을 텐데, 딱 한봉의 차이가 엄청난 손실 폭을 가져온다. 예수금이 커져있고, 게다가 동사는 증30 이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했다. 느낌이 조금만 쎄했어도 던지면서 내 소중한 계좌를 지켜내야 한다. 오늘 이 매매를 잊지 말자. 돌파봉에서 매수를 잘 한 것 같지만 결국 일봉자리가 애매하기 때문에 갈 자리에서 못 간다는 것을 예민하게 체크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은 털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매매를 해내면 그뿐이다. 일희일비하지 말자. 하루 이틀의 손실로 위축되지 말자!!!
오늘은 2024년 8월 첫째 주 매매일지와 매매마크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다면 공감, 댓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욱 유익한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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